나는 폴4랑 뉴베, 폴3을 해본 경험이 있는 중고 뉴비임

지금까지 3일 정도 했는데 12시간 동안 기록물같은거 하나도 빠짐없이 읽으면서 진행하고 있음

그렇게 천천히 진행하고 있는데 메인퀘에 응급구호단 퀘스트 있는거야

처음에는 무슨 이상주의자들이나 할법한 개소리를 늘어놓을까 싶었는데 홀로테이프랑 기록물 읽으니까 눈물이 나왔음

대표적으로 대령이라는 친구는 핵터진날 13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안타깝게 헤어졌고 이게 자기 때문이라는 상당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음

자기소개 홀로테이프랑 회고실의 쪽지등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기록되어있더라고 

대령의 경우 어린나이에 아버지와 헤어진 탓인지 

기록물에서 앳됨이 느껴서 측은함이 느껴지더라

그외에 어떤 집 밖을 보면 레이더 시체랑 대령 시체가 있는데 여기 대령의 또 다른 자기소개 홀로테이프가 있었음

13살이었던 대령이 나이를 먹고 10년만에 또 자기소개 홀로테이프를 녹음한건데 이번에는 성숙해졌는지 아버지가 전쟁중 돌아가셨다는걸 이제는 알겠다는 내용이랑 응급구호단 활동을 하던 중 아이를 보살펴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고 아버지에게 고맙다고하는 내용이더라

이거랑 비슷한 내용이 회고실에 또 붙어 있었음

아무튼 이렇게 대령의 기록물을 따라가며 감정이입을 했는데 레이더랑 같이 죽어있는걸 보니까 입안이 매우 쓰면서 눈물이 나오더라고

여기서 내가 왜 폴아웃을 좋아했는지를 다시 한번 알게되더라

과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기록을 따라가며 그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 씁쓸함이 정말 인상깊은거였음

아무튼 글이 길었는데 오랜만에 폴아웃 시리즈 새로운걸 하니까 감회가 깊었고 앞으로 어떤 다른 스토리가 기다릴지 기대가 됨


세줄요약

난 개인적으로 폴76 재밌는거 같음

과거 이야기 따라가면서 느끼는 씁쓸함이 폴아웃 매력인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