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다 집어넣고 봄,여름옷 슬슬꺼내고 정리하다가 힘들어서 잠깐 쉴 겸 써봄.


옷은 새로 사놓고 잘 입고 보관도 잘 하고 세탁도 잘 해야 오래오래 입을 수 있음.

애초에 재질이나 박음질이 별로라서 한두번 입고 걸레짝 되어버리는 옷을 제외하고는

잘 관리를 하고 싶을텐데, 옷이라는게 입는 순간 바로 오염이 시작되어 버리니 세탁을 하지 않을 수 없지.


따라서 옷 세탁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어머니께 맡기거나 아니면 세탁소에 맡기거나 본인이 직접 세탁을 하는 경우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 어머니는 정말 '깨끗'하게 세탁하는것만 생각하셔서인지 옷의 목이 늘어나거나 변형되는 경우를 자주 봐서

세탁소에 맡기기도 했는데, 요즘은 공장식 세탁소가 많아져서 막상 맡겨도 돈값 못하는 경우가 좀 많음.

물론 정장, 셔츠, 코트류는 세탁소가 편하긴 한데, 그건 다른 글에서 써보도록 하고...


그래서 직접 해본 경험을 토대로 옷 세탁 및 관리하는 법을 간단히 써보려고 함.


일반 티셔츠 및 가벼운 의류


직접 세탁한다면 속옷과 더불어 가장 많이 세탁하게 되는 의류가 아닐까?

다만 흰색 면 티셔츠의 경우 목이나 손목 끝단에 아껴입고 잘 입어도 노랗게 변해가는걸 막기는 힘듦.

이건 아무리 좋은 세제를 사용해도 거의 비슷함.


면티셔츠 혹은 이런 의류들은 입고난 뒤

1. 오염도가 높은경우(땀 등)는 바로 세탁하거나 아니면 물로 간단히 헹구어 말려둘것 : 염분에 오래 노출되면 의류가 삭기 시작함

2. 프린팅이 있는 옷은 입고 난 뒤 세탁 전이라 하더라도 프린팅 된 부분이 구겨지지 않도록 개어서 둘 것

요렇게 보관하다가 비슷한 색상과 재질의 옷들만 모아서 따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음.


새 티셔츠는 바로 세탁만 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는데, 어느정도 입다보면 노랗게 변한 의류는 괜히 이상한거 발라서 솔로 문지르고 할 필요가 없음

1. 다이소로 달려가서 '과탄산소다' 와 '구연산'을 구매한다. (개당 1~2000원 정도라 부담없음)

2. 통에 따스한 물을 받은 뒤 과탄산 소다를 녹이면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찬물엔 잘 안녹음, 과탄산소다가 녹으며 공기방울을 만들어내고 그 공기방울이 오염을 제거)

3. 여기에 잘 개어진 옷을 넣어 적셔 담가둔다. 3~5분 후 뒤집어주는것도 좋다.

4. 과탄산 소다의 거품이 더이상 나오지 않으면 물에 한번 헹구어준다.

5. 옷은 헹구어 살짝 큰물만 짜준 뒤 찬물 혹은 미지근한 물에 구연산을 소량 녹인 뒤  구연산 녹인 물에 옷을 다시 헹구어준다.

6.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과탄산소다로만 세탁해도 사실 깨끗하긴 할텐데, 이건 표백이고 세탁은 따로 해야함.

따라서 표백 후에는 가볍게 섬세 혹은 급속으로 해도 됨.


세탁할 때의 몇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1. 세탁전 면티 목부분에 고무밴드로 가볍게 묶어두면 목 늘어남이 적어짐 (세탁망까지 같이쓰면 더 좋음)

2. 탈수하는 동안 옷이 많이 늘어나게 되므로 강한 세탁 혹은 오랜 시간 탈수는 지양.

3. 세탁 후 바로 털어서 널어야 구김이 덜함. (털다가 잡은 부분 옷 늘어날 수 있으니 살살털고 나머지는 두드려서 펴주는게 좋음)


어디 블로그 보면 베이킹소다 치약 과탄산소다 구연산 등등 엄청 이거저거 섞어서 만능세제 만들기 이딴거 나오는데,

다 쓸모없다고 생각함. 특히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이 만나면 중화되어서 효과가 감소하고, 베이킹소다는 물리적으로 기름때를 빼내는 경우 (기름두른 프라이팬) 가 아니면 큰 효용도 없음.


만약 위의 방법으로 노란 때가 해결이 안된다고 하면....

과탄산소다 말고 가성소다를 써야하는데, 이건 독성도 강하고 일반인이 만지기엔 많이 부담스러우니 안되면 그냥 세탁소에 맡기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면 아는데 까지는 대답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