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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본편 1부


어.. 우선 원래는 본편을 다 치우고 하나로 묶으려고 했는데


요시다한테 감정지배당해서 눈물 4번정도 쏟았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전/후로 파트를 나누려 한다


챈에 내 글이 도배되는 꼴은 정말 보고싶지 않은데.. (안그래도 뉴비라고 나데나데 당하니까 좆목 도킹으로 찍힐까봐도 있음)


이 감동과 벅차오름을 진짜 어떻게든 배설하지 않으면 갓-겜충이 되어버릴거 같기에


찬찬히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1부라고 했지만 커트 포인트는 '린' 이다.




일단 뉴비쟝 본인이 느끼기에 칠흑 본편의 주제는 '애정' 즉 사랑이다.


엥 이렇게 딥-다크한 빤태지인데 어케 주제가 사랑임? 할 수 있는데


사실 북두의 권도 오마에와 모 신데이루 밈때문에 존나 사람 패기만 할 것 같지만 사실 메인 주제는 사랑이다


이걸 설명하려면 등장인물 별로 행동 양상을 볼 필요가 있으니 간단히 정리해본다



민필리아 - 아가페적인 사랑

얘는 전 인류의 구원, 인류애의 화신이 되어버림

역으로 모두를 특별하게 여기면 정말 특별한가? 에 대한 답이 나오는데 그 피폭자가


산크레드 - 외사랑

산크레드다..

산크레드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오빠'의 역할을 맡았고 가족으로서의 사랑을 지키기위해 이성으로서의 사랑을 포기했다

그리고 그 대상인 민필리아의 애정 스케일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되어버렸으니 

이녀석의 사랑은 이뤄지면 독선적으로 구원자를 새장에 가두는 길이 되고

이뤄지지 못하면 자신만 앓게 되는건데 문제는 민필리아가 눈새새끼가 아닌지라 이미 알고있음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롤의 괴리상 자신의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할 때 이 데미지를 피폭받은게 있었으니


린 - 갈구하는 사랑

린이다..

린의 양상은 어디하나 기댈 것 없는 약하고 무력한 소녀지만 

자신의 뜻으로 살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서 고생하고 번민하는 그런 인간군상인데

동시에 무력하고 약하기 때문에 어딘가 기대야 하는데

현대에서 여기에 가장 부합한 인간상이 .. 소년소녀가장임

부모가 없지만 사는걸 포기할 순 없지만 사는게 고되서 어디에라도 기대고싶은 마음이 있는 느낌

그리고 내가 이런 케이스였어서 산크레드한테 하는 린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착즙기 그 자체였다


위리앙제 - 늦게 깨달은 사랑

위리앙제의 경우 문브뤼다의 경우가 트리거로 새벽 멤버들이 겪는 고난으로 있을때 잘혀~ 흔들리지말고~ 하고

이전에 있던 방관자적 관점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소중한걸 잃기 전에 지켜야 한다라는 사명감이 생김

다만 본질이 지혼자 뒤에서 끄적이는 암약단체 새끼라 어쩔수없긴함


야슈톨라 - 동료애

얘는 딱 뭐라고 한줄로 정의하기 어려운 애정관을 가지고있는데

좀 더 직관적으로 말하면 자기 자신의 인생에 관여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사람

그러니까 인생이 여정이다. 라고 하면 그 여정을 같이가는 동반자에 애정을 주는 형태임

그래서 자신의 인생의 진로를 잡아준 마토야, 순수히 어둠을 따르면서 자신과 삶을 공유하던 마을 주민들 

함께 대의를 맞춰 길을 걸어온 새벽 등등이 있다

그중 빛전을 좀 더 특별히 여기는 이유는 '전술빛전투하'를 하면 자신의 길을 막는 장애물을 해치우면서도

앞서나가지 않고 자신들과 발을 맞춰 곁에서 걸어주는것에 대한 감사에 가까운 느낌


알리제 - 동경

얘는 애정을 주고 받기 위해 설정된 캐릭터에 가까울정도로 직선적이고 명쾌한 친구임

알리제는 마누라다


알피노 - 미성숙한 인류애

라곤 했지만 솔직히 칠흑에서 푼수새끼임

'크리스탈 브레이브' 마려운 알리제면 개추



일단 주역들은 이런데 다른 지역, NPC마다 상징하는 애정들이 있다


픽시족 - 일방적인 애정

나에게 있어 선의, 관심의 표현이지만 그게 강압적이고 일방적이면 순수한 일본의 이지메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순수한 호의의 이면을 묘사했다고 봄


페오 울 - 소유하는 애정

애정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특별히 여긴다'는 이게 가장 건전하다고 주장하는 가이드라인같은 느낌임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왔던 여우같은 녀석인데

'네가 나를 특별히 여기면 나 또한 너를 특별히 여길거야. 네가 매일 나와 약속을 지켜준다면 나는 너와의 약속이 기다려지겠지' 라는 느낌을 되게 크게 받음

그래서 요정랜드 입장하고 지 안불렀을때 자신이 특별히 여기는 사람이 자신을 특별히 여기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화를 냈다 라고 봐주면 될거같음

이러한 관계는 소유와 건전한 구속을 내포하고있음 그러니 픽시에 꼴렸다고 해서 이상성욕자가 아닙니다.

와! 플라잉 텐가다! 했으면 이상성욕자 맞음


바우스리 - 자기애

독선 아집 쿰척 설명끝


란지트 - 연민

남을 가엾게 여기는건 나쁜일이 아니지만 그게 상호작용없이 일방적이라면 폭력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것 같음

그리고 개인적인건 이런 애정의 형태를 묘사하면서도 '전술 란지트 투하'하면 될 상황에서 왜 바우스리 뒤똥꼬 딲아주는 토일렛 페이퍼가 되어버렸는지에 대한 설명도 해줬다는 느낌이라 스코쿠 이이


차이 부부 - 결혼생활 그 자체

남편 미코테는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소심하고 표현을 어려워함

그렇기에 연애/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상징하는 녀석이라고 볼 수 있음 (소통의 단절)

부인 뚱코테는 오지랖넓고 다정다감한 옆집 아줌마 상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조금 억척스럽더라도 할말은 하고 옳고 그른걸 분간하는 가정의 '엄마'라고 할만한 상을 거의 모두 갖고있다


이 부분이 조금 특이한 부분인데 일반적인 창작물에서 파오후 귀족 = 타락과 퇴폐에 찌든 박멸해야할 레볼루씨옹 타겟으로 굉장히 부정적이게 묘사가 되는 편인데

이러한 인간적이고 정감가는 묘사는 칠흑의 주제가 '사랑'을 대표한다고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음

그리고 쿰척이라고 신경질적인 또라이로 묘사 안하는것도 참 좋은 반전이였다고 생각


루나르 - 노멀하게 도키도키한 호감

이새끼 이거 암만봐도 야슈톨라한테 꽂혔음

야 털부림하는거봐라 이거


푸아족 - 소유욕

이새끼들은 나를 애착인형 삼으려 했다

사형!


응 모우족 - 애욕

요 두더지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은 사실 이게 제일 설명이 빠를거같은데

소심한 성격이지만 부모한테서 애정결핍을 느끼는 5살짜리 꼬마정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음

나를 필요로 해주길 바란다 하는 맥락에서 린이 산크레드를 보는 시선과 거의 일치한다고 보면 좋지만

다만 이녀석들의 특징은 교류임

산크레드나 린이 기대한 것은 크건 작건 일방적이라는 부분임

근데 얘내는 나를 필요로 해줘. 나도 그만큼 열심히 네게 보답할게. 하는 교류에 기반한 부분이 강함


아마로 - 반려동물과의 애정

이부분은 조금 개인적인 생각이 강하긴 한데.. 세토를 보면서 느꼈던건 딱 골든 리트리버 그 자체였다

인간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짐 : 브리딩

쓰다듬어주는것으로 특별해짐 : 골댕이 특

그 외 등등.. 

세토를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건.. 역시나 강아지별로 돌아간 우리집 멈머였다..

내가 먼길,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을때 세토처럼 날 기다려줬을까 생각해줬을까 하고..


암튼 다양한 애정관이 뒤섞이고 뒤엉켜 각자가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새끼가 후추를 치고 어떤새끼가 뒈져나가는지 관람하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는게 칠흑의 메인 스트림이다

그러니 재미가 없을수가 없지


아 빼먹었다


에메트셀크 - 추억 + 인류애 + 인류혐오

이새끼는 일단 내가 봤을때 과로에 찌든 중소기업 현장직 과장같았단 말이지

말하는 뽄새도 느물느물하고 성격도 썩 좋다고는 못할 사연있는 악당과인데


일단 듣고 느끼고 생각하라고 알빠노 시전하고 하이델린이 유기할때

이새끼는 어디서 어슬렁 어슬렁 거북목으로 기나와서

이야~ 역시 빛이 강한 곳은 싫다니까~ 근데 니들 분위기 왜그러냐?

아~ 저거? 그거 이거야. 난 그럼 낮잠자러 간다 빠이

하고 누가봐도 수상한 어둠 이펙트지만 여기 주민 누구도 클레임 걸지 않는 게이트 타고 기나가는 놈이라서

일단 호감점수는 존나 높음


하지만 이새끼는 싸구려 삼류악당 라하브레아나 크레이지 싸이코 게이게이야 제노스랑은 비교도 안되는 입체감을 갖고있음

첫번째는 이전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임

두번째는 인간은 언제나 서로의 악의로서 서로를 해친다는 인류혐오

세번째는 그렇기에 인간은 변수를 창조하는 인정과 애정임


다만 인류애의 경우 린이나 민필리아같은 아가페라기보단 말 그대로 오래 살면서 그나마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 라는 애증에 가까움


암튼 이런 입체적인 아저씨인데

개인적인 취향 자체가 능구렁이 옷상이라 이새끼는 현재까지 기준으론 내 최애다


그리고 광산마을에 있던 털부림 아저씨의 와이프 그리워하는건 큰 부분이지만 너무 대놓고 '애정'에 대해 어필한 부분이라 생략함

다만 이게 산크레드의 스탠스를 결정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 했음

그니까 민필리아와 남겨진 자신을 사별한 와이프와 털부림 아저씨의 모습으로 겹쳐봤고 스탠스를 정한거거든


와 시발 이 재밌는걸 니들만 하고있었냐 진짜

한식 한정식 27첩 반상이 따로없다 진짜

개맛있네




+ 추가


나는 사실 좀 낡은 씹덕이자 프로토 디씨인이였던 만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좆목질을 가장 경계하는데

그걸 경계하는 글 작성수, 댓글 작성에도 지침이 있음

글 작성 수는 단순하게 1페이지에 내 글이 많이 노출될수록 좆목질의 확율이 올라감

쉽게 말하면 공공장소를 사이버 일기장으로 쓰는 꼴이 됨

그래서 나름 자제하고있지만 그래도 작성수가 많은거같아서 만약 꼴배기 싫은 완장은 따로 코멘트 해주면 좋겠음


댓글의 경우 무시하거나 전부 답변하거나 둘중 하나여야 한다고 봄

왜냐? 특정 누군가에만 댓글이 달린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그게 좆목질 비긴즈가 되거든

그래서 누구도 단하나의 빠짐없이 대답이 가능한 댓글에는 모두 댓글을 달고있음

너희와 경험을 공유하는게 목적이였던 만큼 댓글을 무시해버리면 일방통행으로 쏴버리는게 되니까

역시 이것도 꼴배기 싫은 완장이면 따로 코멘트 해주면 합치점을 찾아보도록 하겠음


그리고 뉴비 핥는다고 하는 부분에서 질색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좆목도킹때문임

너희들의 소중한 나데나데 마음으론 정말 고맙게 받고있지만 커뮤니티와 소셜기능이 강조된 MMO RPG 특성상

나데나데가 딥해지면 좆목도킹과 다를게 없거든..

아무래도 글 작성수나 밸류, 댓글량을 줄일 수 없다면 도킹각을 차단하는게 맞다고 보고있어서 그런거니까 너무 까칠하게 느끼지만 말아줬음 해


사실 나도 이정도로 파판에 푹 빠져서 글리젠율이 무진장 올라갈거라곤 상상도 못함

그도 그럴게 초반부 신생~창천 라인 보면 한 확팩을 몇줄안에 짧게 소감으로 작성했었으니까

근데 아무래도 느낀점, 후기 이정도보단 훨씬 리뷰에 가까운 글 밸류가 나오다보니 

완장 보기에 좆같더라 하면 영차있으라 해도 할말없다고 생각하거든

암튼 소통이 소똥이 되지 않도록 즐겁게 스토리를 즐기고 교류하고 싶은게 나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