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나느 게임을 즐긴지 이제 5년차가 되가고, UNI2 발매후 해외 커뮤니티 눈팅도 하루종일 하고 겜도 즐기고 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나열해봄.


1. 프랑스빵 이라는 회사.

결국 프랑스빵은 동인게임을 만들던 회사이고, 이 게임사 직원들이 날리는 트윗이나 싸지르는 말들을 보면 이 회사 게임은 대중적으로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  우리가 일반적인 게임회사에서 바라는 사후지원, 게임환경등을 이 회사는 제공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고, 그럴 의지도 없음. 

세리카모의 방송도 챙겨보고 이 회사 직원들의 트위터를 ( 라이토는 사실 직원은 아니지만;; ) 보다보면 이러한 감정을 느낄수 밖에 없음.

그게 그들의 최선이라는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더이상 기대할수가 없다...

그냥 가장 최근의 트윗을 가져와봤지만 이들은 대중적인 성공을 원하질 않음.

UNI1의 흥행이후의  인터뷰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들은 UNI 시리즈를 자신들이 동인서클에서 한 스탭 업그레이드 하기위한  발판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14명의 직원수, 그리고 디렉터가 실제 프레임워크 개발에도 참여해야 하는 ( 심지어 핵심 네트워크 개발.. ) 현 상황에서 동인 서클 수준을 벗어난다??? ... 할말이 없다.                                             

프랑스빵의 넷 대전환경은 여러분도 잘 아는 세리카모의 작품이라는걸...ㅠㅠ

롤백 넷코드를 적용하기 위해 그가 했던 공부들을 리스펙트 하긴 하는데...

나도 개발자이기 때문에 초심자가
그만큼의 물건을 만들었을때 나오는 프로덕트의 결과물에 대해선 어느정도 짐작 할 수가 있음.

그의 트렌드를 맞추려는 노력은 인정하나... 

차라리 인원 채용은 솔직히 좀 에바고, 외주를 대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2. 사이클론 제로.

아크 시스템웍스의 주 고객처인듯...한 회사인데

주로 아크에서 유통하는 게임들의 스팀이식들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격투게임의 스팀 이식을 주로 하는 회사임.

난 대체 무슨 커넥션이 있길래 이 회사에 자꾸 일을 맡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드볼파,

아르카나 하트

스트라이브 ( 이거 초창기 생각하면 답 나옴 ) 

유니

카오스 코드

액코 ( 지금의 그 롤백이 아닌 예전 )


....내가 아는것만 해도 이럼

그리고 결과물은..... 다들 알지요?

서양쪽 아크시스 팬덤에서 이를 갈고 까는 회사인데...유니 박살내고 이번에 드볼파도 멋지게 박살을 내놨는데 언제까지 여기에 일을 줄지 궁금함

그리고 진짜 열받는건, 출시전에 그 누구도 QA를 안했다는 사실인데...이건 아크의 잘못인지 프랑스빵의 잘못인지 알수가 없다... 

근데 이번 유니 드볼파는 개좆소 이전에 적어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라면 용납할수 없는 건이라 이해가 안감.

한국에서 개발 이따위로 하면 적어도 PO는 잘렸음.


3. 팬덤



.... 

스팀판이 게임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을때, 사과공지에 그들이 남긴 짤들중 하나.

880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하고 받은 쓰레기에 프빵 팬덤은 언제나 그들을 믿고, 응원을 보냄. 그렇지 않은 자들은 그저 다른게임 분탕충임.

이건..솔직히 잘 모르겠다. 문화의 차이인가? 한국인들이 극성인가? 잘 모르겠네.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물론 내가 쓴 징징에도 나같은 생각을 해주는 외국인들이 많았기도...하지만

이런거 쓰고나서 특정 유명 일본인에겐 감히 유니를 욕한죄로 차단당했고 (....)

유니 허브 관리자에겐 이해는 하나 자중합시다. 란 소리를 들어야만 했음 (....)

적어도 난 이 꼬라지 나면서 한국 유니의 모멘텀이 시원하게 뒤져버려서 화가 잔뜩 나있는데 말이지.

그래도 너무 끔찍헀기 때문에 많이들 들고 일어났고 사이클론제로 친구들이 철야를 하며 열심히 고쳐놓긴 했지만 아직도 고쳐야할 부분이 산더미고, 비교적 빠르게 고쳐주긴 했다만...좀 원성이 누그러드니까 빠져가지고 버그 픽스는 어느새 멈춰버렸고,

플스판과 스팀판의 업데이트 차이가 1주이상 벌어지기도 했음.

"니들이 욕을해도 나는 유니를 재밌게 할것이다. " 라는 외국 프로의 글까지 보면...음... 안타깝다.


4. 유니


그래도 유니 진짜 재밌는 겜은 맞다.

내가 유니를 즐긴지 5년차가 되어가는데, 처음 유니를 접했을땐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음.

이런 좃만한 동인겜의 게임성이나 퀄리티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었는데...간과한 사실은 이게임은 2012년에 출시해서, 여러번 담금질을 했다는 것.

그걸  간과했기 때문에 나는 프랑스빵이란 회사가 게임을 잘만드는 친구들인줄 알았다. wwww

아무튼 지금에 와서는 저런 정신나간 팬덤이 있을만한 게임이라고 생각은함.

이번에 입문한 쿠보나 서밋 등 외부게이머들도 게임성에 대해선 극찬을 하는걸 보니 참 아쉽다.

정말 스탭업을 하고 싶었다면, 게임에 투자를 더 했어야 했는데.. 솔직히 UNI1 보다도 시스템을 더 잘 다듬어왔고, 게임이 더욱더 완성되어서 팬 입장으로써는 즐겁게 하고 있고,  내 입장에서야 주변 외국인들과 좆비벼서 무난하게 할수 있어서 사실 난 상관이 없는데, 한국 유저 유입이 UNI1 의 1/4도 미치지 못한다는게 가슴이 아플 따름.

인게임 외적으로 유저를 끌어모을 요소가 1도 없는데다, 

자기들의 게임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했지 자기들의 게임으로 입문하게 할 생각은 왜 안하는지...왜 동인회사마냥 일하는지 가슴이 아프다.

결국 격투게임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게임이고, 최소한의 사람 확보에 대한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데 프랑스빵은 그걸 너무 간과하는게 아닌가..


올해 에보를 끝으로 이게임이 격투게임 씬에서 메이져하게 살아남을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멜티는 외부팬덤빨이라도 있어서 그래도 1년이라도 더 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