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반갑습니다
제가 순전히 궁금하기도 했고 단순히 큰 차이가 있을까 좀 궁금해서 해본 개?조 리뷰입니다
가방끈이 짧아서 띄어쓰기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많습니다

글재주도 부족하여 문장이 길고 난잡할 수 있지만

여러분들의 카즈야같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리뷰 스타트!


일단 특주축이라는게 뭐냐
우리가 아는 기계식 키보드에 있는 적갈청흑 근본 스위치를 이리저리 개조하여 특수주문을 해서 만드는 축이 특주축입니다


본래의 의미는 퇴색된지 오래고 그냥 위에 4가지 근본 스위치 말고 무슨 바다소금축이니 미드나이트축이니 하는것들이 다 특주축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게이머핑거는 자체적으로 체리사의 체리MX 스피드 은축을 쓰는대 취향에 따라서 청축이니 갈축이니 흑축이니로 바꿔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지만 특주축을 박아서 쓰는 사람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정도의 이유가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돈 아까워서 안하는건지 한 번 개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3줄요약 있음 밑으로 ㄱㄱ)


일단 제가 산 축은 Bsun사에 랩터 MX 리니어 축입니다

일단 이 축을 사게 된 이유가 몇가지 있는대


1. 내가 바치리(바닥 치는 리니어) 축을 안써봐서 써보고 싶었다

2. 체리 스피드 은축과 비슷하지만 다른 축
3. 내가 윤활을 잘 못하기에 공장윤활 상태가 굉장히 양호할 것

4. 모부님과 같이 살기에 스위치 자체의 소음이 크지 않은 스위치

위 4가지 이유에서 랩터를 사게되었습니다


쨋든 여러 특주축을 알아보다가 게이밍 특주축은 랩터축이 제일 무난하고 좋다라는 평이 대부분이길래

이건 못참지 ㅋㅋ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쨋든 오늘 소포와서 뜯고 스위치를 둘러보다가 차마 생각을 못한게 있었습니다


이런 시발 5핀이었다


여기서 약간의 지식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쓰는 체리축은 대부분 3핀이었습니다

'3핀이 뭔대 씹덕아' 라고 할 수 있는대 일단 진정하시고

이게 3핀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그렇습니다 중앙핀 좌우에 핀이 하나씩 있는대 이건 스위치가 흔들리지 말라고 고정해주는 역할입니다
스낵박스에 쓰이는 카일LP축이 5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그래서 문제가 뭐냐면 게이머핑거는 3핀 어뎁터이고 제가 산 축은 5핀이기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해결법은 매우 단순합니다

위에 써놓았듯이 중앙핀 좌우에 있는 핀은 그저 스위치가 흔들리지 말라고 잡아주는 플라스틱이기에

여기 이 2개를 손톱깍이로 바짝 잘라주면 아무 문제 없이 들어갑니다.


쨋든 손톱깎이로 이녀석들의 필요없는 팔을 도륙내고 준비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갈통이슈가 생겼습니다.


(미안하다 환절기라 손이 자꾸 터진다 모자이크했어야 되는대 미안하다 그리고 페미니스트 지지안한다 씹년들)

 위 사진은 기본적인 체리 스피드 은축인 상태에서 스위치를 누른 상태입니다


일단 이 사진을 보시죠

왼쪽이 일반 적축 스템이고 오른쪽이 바치리 스템입니다

스템의 길이차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바치리 스템이 더 깁니다
바치리는 저런 스템의 길이를 늘려서 스위치의 바닥을 때려서 심심한 리니어 스위치에 또각또각 하는 소리를 만들어주고

타건감이 좀 더 단단해집니다


어쨋든 갈통이슈가 뭐냐면 저 스템이 길어서 버튼에 스위치 체결하고

버튼이 다 안들어가면 기분이 un기모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긴가민가 하는 상태에서 체결하고 눌러봤는대


(다시한번 말하지만 페미니스트 지지 안합니다)

아무 문제없다 이기

그렇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단단히 체결되서 기분 좋게 조인 느낌이랄까요? 마치 그것처럼


어쨋든 스위치 교체하고 버튼을 좀 두들겨봤는대 오? 오오오?

'이거이거 물건이다 확실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 이유를 적었을때 바치리축을 안써봤다는건 사실 구라입니다

정학히는 주력으로 오래 써본적은 없지만

랩터축을 기계식 키보드에 미친 친구새끼네 집에가서 좀 두들겨봤기 때문입니다

그때 느꼇던 리니어와 바치리의 차이는 소리도 물론 다르지만

타건감이 묘하게 다른대 기분이 좋습니다.


리니어 스위치에 단점은 손은 편하지만 택타일이나 클릭축에 비해 타건감이 노잼입니다.

사실 타건감이라고 느낄만한 요소가 굉장히 약합니다.


근데 바치리는 위에 설명한대로 스템 자체가 스위치에 바닥을 때리기 때문에

리니어 특유의 노잼 타건감에서 타건감이 생겨서 손은 편한대 공장윤활도 상태도 좋아서서걱거림도 없고

입력지점도 짧아서 은축이랑 차이도 없고 타건감은 쫄깃하니 매우 재밌습니다

(리니어가 노발이라면 바치리는 중발정도랄까)

리니어가 푸딩같은 느낌이라면 바치리는 젤리같은 느낌이랄까요


쨋든 왜 물건이다라고 느꼈냐면

사실 게임을 안하는 상태에서 버튼만 두드리고 있으면 좀 노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은축도 리니어이기 때문에 타건감 자체는 노잼이기 때문에

노잼 + 노잼 = 개노잼 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는대


타건감이 재밌으니까 버튼만 두드리고 있어도 재밌습니다.

지금도 문장 생각하면서 웨이브, 초풍, 백대시 치고 있는대 너무 재밌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제 게이머핑거를 쓰는 가장 큰 이유 '소음'에 대한 얘기인대


왼쪽이 랩터축 오른쪽이 기존 은축입니다

차이가 들리시나요? 

일단 일반적인 스틱 환경은 아니고 아크릴 상판에 끼우기만한 상태라 소리가 좀 퍼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소음차이는 존재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약간의 소리 차이라면 스템이 바닥을 때리기 때문에 소리가 조금 더 중앙에 모여서 소리가 난다? 정도입니다.

이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은축에서 랩터축으로 교환한 후기는

1. 소음차이는 크게 안나고

2. 버튼 자체의 차이도 거의 없고

3. 쫀득한 타건감까지 챙겼다

요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리뷰를 다 써가는 시점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이런 씨발

버튼 자체댐퍼 + 스위치 댐퍼? 오우 쒯 ㅋㅋㅋㅋㅋㅋㅋ

출시되면 갈아 끼우고 

무소음 쫀득한 버튼이 될지 기대하며 리뷰 한번 더 써보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작성일인 오늘은 목요일 밤 내일부터는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좀 늦었지만 모두 새해 초풍 많이 맞으시고 

 즐거운 3월 되시고 건승하는 나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