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클라우드 일행이 비극을 맞이할 때 유저한테도 작별할 시간을 준다

슬프게 깔리는  음악과 함께 역대급으로 조용한 보스전을 치르게 한뒤 디스크 1의 분량이 끝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바로 디스크를 갈아끼울수도 있고 생각이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음

그게 게임을 한동안 접어버릴정도로 시간이 필요하다해도 기다려준다

디스크2번을 넣는건 유저의 몫이니까




하지만 리버스는 이 새끼가 그 타이밍에 두둔두둔두둔 브금 깔며 난입한 다음

기존 유저도 뉴비도 이해하기 힘든 정보를 욱여넣으며 정신없게 만든다

슬퍼할 시간도 없고 슬픈 상황인지도 헷갈리게함

그리고 유저에게 뭐가 뭔지 궁금하지? 다음편도 사야겠지? 하고 유저를 내버려둔체 떠나버림



팬으로서 완벽하게 비극적인 원작을 묘사하던가

아예 달라진 미래를 보여주면 기뻤을텐데


똥닦았는데 엉덩이 휴지조각 붙은 기분으로 끝나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