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10년도 더 된 2013년도 초에 인저스티스 : 갓즈 어몽어스 라는 게임이 나왔다.

이때 지금은 빅트릭스의 유통을 맡고 있는 PDP에서 스틱 하나를 내놨는데 그게 바로 바로 밑에 있는 녀석이다.



(정식 명칭은 'PDP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어스 배틀에디션 파이트 스틱' 이다)

정가는 149.99 달러였고 나중에 덤핑되서 60달러대로 떨어진거 같다.


그리고 3월초에 이베이에서 구매해서 배대지 사용하고 들인 총 비용이 대략 11만원정도이다.

저렴한 가격에 가져온 만큼 스틱 상태는 뭐가 좀 묻어 있었고 박스도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였다.



어느정도 외관 청소를 해주고 나서 찍은 사진

스킨은 인겜 내 등장하는 다양한 DC캐릭터를 이용해 꾸며져있다. 기본 스킨 치고는 굉장히 잘 꾸며진 편이라고 생각함.

상판에 나사는 2mm 크기의 육각 나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틱을 산다고 육각렌치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스킨을 바꿀려면 따로 준비 해야 한다.

특이하게 구슬 손잡이가 아니라 배트형 손잡이가 기본적으로 장착 되어 있다. 이는 미국 아케이드 시장에서 배트형을 사용했던걸 착안한걸로 보인다.

레버와 버튼은 권바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 제품의 특징인 LED 기능을 보여주기엔 산와 클리어 시리즈는 단가가 안맞았나보다.

케이스 부분은 정확한 소재이름을 알 수 없으나 먼지가 잘붙으며 오래 되면 살짝 끈적한 느낌이 나는 그런 소재이다. 
또한 디자인을 위해 파놓은 선들이 많은데 오래 방치해두면 이 사이로 먼지가 껴서 청소하기 매우 힘들다.

어퍼 패널엔 셀렉트, 홈, 스타트라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스틱 전면부를 보면 토너먼트 모드에 해당하는 락아웃 모드 온오프와 LED 온오프 기능과 USB 미니B타입 단자 케이블 연결부가 있다.

13년도에 나온 스틱인데도 미니B타입 단자를 썼다. 그리고 입구가 빡빡해서 케이블이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 매우 구리다.

스킨 교체는 가능하고 대신 버튼 케이블 색이 다 통일된 단색이라 따로 표시하면서 빼놓고 버튼이나 스킨 교체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기본 기판이 PS3때 나온 기판이라 그런지 매우 구리다. 받고 철권 퀵매 몇판 했는데 버튼 반응속도는 그럭저럭인데 레버쪽 반응속도가

개차반이라 인풋렉이 있다. 메이크 PS3 기본기판급 정도 인거 같은데 솔직히 하라면 하지만 굳이 하고 싶진 않다.

만약 이걸 보고 이 스틱을 살 사람이라면 무조건 기판 교체하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PC에선 인식하는데 게임에선 작동을 안해서 보니 스팀 빅픽쳐에서 컨트롤러 설정으로 가서 플스 컨트롤러 '사용함'으로 설정해줘야 됨.


사실상 미국에서 만들어진 럭키 메이크스틱 LED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국내에선 이 스틱 자체를 산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 같다. 아무도 없어서 산거지만 역시 살 가치는 그닥...


3줄요약

1. 이베이를 통해서 중고로 인저스티스 스틱삼.

2.스틱은 걍 럭키 메이크스틱 LED고 권바 레버랑 버튼 씀.

3. 국내에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