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번역한 영상이 중상위권 유저들 대상이라면 이번 영상은 초심자들이 참고하기 좋은 내용일듯


https://www.youtube.com/watch?v=pCx8iwOAb5M


※ 저번과 마찬가지로 

문맥에 따라 일부 생략하거나 적당히 문장구조를 바꾼 부분이 있어서 영상 내용과 완전히 1:1 매칭은 안 됨

감안하고 적당히 봐 주면 감사하겠음




1.언제 실전에 도전해야 하나


Q.

최근 스파6를 구입했습니다. 언제 대전에 도전하면 좋을까요?

발로란트나 롤을 했을 때는 어느 정도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배운 다음에는

"좋아, 슬슬 랭크에 도전해보자!"하고 손쉽게 랭크전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파6에는 '이게 가능해지면 대전 가능'이라는 지표가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아서

한참동안을 트레이닝 모드에 틀어박혀 있는 나날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협력형 대전 게임만 했기 때문에

'이걸 못하면 랭크에 가면 안 돼', '민폐가 되니까'라는 사고방식이 머리에 박혀

1대1이라 민폐를 끼칠 같은 팀도 없는 격투게임에 와서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파6에서 '이런 콤보가 가능해지면 랭크에 도전해도 된다' 같은 지표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언제 시작해도 괜찮아

이미 알고 있듯이 팀전이 아니니까 민폐를 끼칠 걱정도 없고

고작해야 내가 지는 것 밖에 안 되잖아

이긴 쪽도 '포인트 개꿀ㅋㅋㅋ'이라고 좋아할테니

아무런 문제도 없어


트레이닝 모드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했는데

나하고 (질문자를) 비교해보자면 

콤보도, 대공도, 윕 퍼니시도 전부 다 숙련도가 낮을거야

그렇다고 나랑 비슷할 정도의 숙련도가 나올 때까지

트레이닝 모드에서 연습만 하라는 건 무리잖아?

그러니까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으면 돼'

같은 건 없단 말이지


나는 오히려 그 부족함을 즐겼으면 좋겠어

만약 지금 당장 랭매에 들어갔다고 해 보자

그런데 계속 점프 공격에만 당해서 졌어

그러면 리플레이를 보면 원인을 알 수가 있어

'상대의 점프를 계속 가드만 하니까 졌구나' 하고

어지간하면 그 원인을 알 수가 있을거야

그렇게 원인을 깨달은 다음에는

대공 연습을 해야한다는 걸 알 수 있겠지?


꽤 힘든 작업이기는 해

나도 매일 승룡권 연습하고 있으니까


그런 식으로 하면 된다고 봐


그러니까 일단 도전하며 배우자

RPG 같은 장르에서도 던전에 도전할 때는

아, 이런게 필요하구나 하는 걸 한 번 가 본 다음에 알게 되잖아

장비를 다시 맞춰본다거나 말야

그런 감각이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진다는 걸 큰 리스크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 번 도전해 본 다음에

던전을 탐색하는 감각으로 하면 돼


던전을 탐색하면서

아, 이런 방어구가 필요하구나

좀 더 강한 무기가 필요하겠네 하고

느낄 때가 있을 거야

이런 부분은, RPG라면 돈을 모아서 보충할 수 있지만

격투게임은 연습을 해서 배운다는 차이가 있는 거지

그런 식으로 하면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냉큼 랭크부터 달려도 돼




2.우메하라가 산책을 하는 이유


Q.

산책을 긴 시간동안 계속할 수 있는 비법 같은 게 있나요?

저는 금방 질려서 포기해버리고 맙니다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산책이란 건 말야

우효~ 신난다~

이런 느낌이 드는 게 아니잖아

금방 질린다고 했지?

나도 애초에 엄청 즐거워서 산책하는 게 아니야

오해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는걸


나는 산책을 할 때는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고 있어

생각할 일이 있을때도 산책을 하고

그냥 산책을 나가서 오히려 생각을 시작하기도 해

그렇게 시간을 활용하는 거야

나는 가만히 있는 게 서툴러서

무언가를 생각할 때, 예를 들어 게임을 하면서 

이건 어떻게 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들 때 있잖아


만약 이렇게 앞에 모니터가 있고, 컨트롤러 쥐고서 게임을 할 때

이거 어떻게 하는 거지… 하는 문제에 부딪힐 때가 있어

이럴 때 아마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이것저것 고민을 하려나?

하지만 나는 그럴 때 밖으로 나가는 거야

밖에 나가서 걸으면서 생각을 해. 정리를 하면서

그럴 때 산책을 사용하기도 하고

단순히 기분 전환으로 걷기도 해


생각을 하면서 걸으면 의외로 시간이 금방 지나갈거야

질린다는 게, 사실은 그냥 피곤해졌을 가능성도 있거든

사람은 역시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즐길 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걷던 도중에 피곤해져서 질렸을 수도 있으니까

걷는 게 익숙해지고 산책을 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이 생기면

오랫동안 산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3.사용 캐릭터를 고르는 법


Q.

저는 이왕 격투게임을 할 거라면 강해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요령도 시간도 없기 때문에 사용할 캐릭터를 하나로 좁히고 싶습니다.

캐미 → 마농 → 가일 순으로 사용 캐릭터를 계속 바꾸고 있는데,

캐릭터를 바꿀 때마다 '정말로 이 캐릭터로 괜찮을까?

아직 써 보지 않았지만 나에게 좀 더 맞는 캐릭터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라 매번 캐릭터를 바꿔 버리고 맙니다.

프로 선수들은 단순히 최강 캐릭터가 아니라,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생각이 들었을 떄 저희 캐릭터 사이의 친화성이라는 점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친구는 '구석에서 마구 압박하고 싶으니까 ○○', '상대를 접근시키기 싫으니까 ○○' 하는 식으로 금방 정하는데,

저는 제 스스로의 장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캐미를 골랐다가 지금 같은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겉모습을 보고 골라' 같은 답변은 삼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일단 격투게임을 할 거라면 강해지고 싶다고 말을 했는데

그게 진심이라면 캐릭터에 구애받으면 안 돼

먼저 게임을 잘 하게 되고 나서, 강한 캐릭을 골라도 되는 거거든

그러니까 지금 당장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이 게임에 빠져보라고 말하고 싶어


심플한 캐릭터, 이를테면 필살기나 세트플레이 같은 강점을 가진 캐릭터

그런 캐릭터는 실력 자체를 기르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단 얘길 하잖아

다른 캐릭터를 쓰는 사람이 겪는 온갖 고생을 안 겪고서 넘길 수 있으니까

게임 자체에 대한 실력이 늘지 않기는 할거야


정말로 강해지고 싶은 거라면 

난이도가 높다던가 숙련도가 필요한 캐릭터를 고르면 되겠지

그런 캐릭터는 다양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거고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쓸 캐릭터를 남에게 골라달라고 하는 시점에서

실은 그냥 편하게 이기고 싶은 거지? 그치? 뻔히 보인다고

강해지고 싶다면 원래 연습이 필요한 법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면 (내가 보기엔 아니어 보이지만)

다양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숙련도가 필요한 캐릭터를 고르면 될거야

하지만 지금의 당신은 그저 편하게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