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한가로이 보내던 중 당근마켓에 싸울아비 박스셋을 만원에 파는것을 발견 
산책 나가는셈 치고 구매해왔음.



pc에서 쓰는 싸울아비는 쉽게 구분하면 온라인과 4k모델이 있는데 온라인은 옛 구형으로 키보드로 인식이 되기에 요즘 pc환경에선 구동을 못한다.

4k는 철권7 나올때쯤 판거라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사용이 됨.

여튼 이건 구형 모델에 해당하는 온라인 모델이고 지원기종을 보니 세삼 세월이 많이 흐른게 느껴진다.



박스 뒷면부 이고 제품에 대한 설명과 품질 보증등이 써있다. 근데 싸울아비는 폐업한 회사라 이제 아무런 쓸모가 없다.

새삼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다훈전자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as 보낼때 쓰는 종이도 있었고 그외 구성은 없었다.



싸울아비의 모습

8버튼 구성에 스타트와 셀렉트 버튼을 위에다 둔 모습이다. 

상판이 넓어서 손목을 거치해놓기는 좋은 구성이다.

그리고 락시스틱마냥 상판이 기울어져 있다. 

이런 점은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스틱 뒷면인데 별거 없고 고무발4개가 보일텐데 이게 이 스틱 뜯는 방법이다.

고무발을 잘 빼면 나사가 보이고 그 나사를 풀면 열린다.

엣날 제품인 만큼 아주 심플한 방식이다.



레버는 명신 구리접점 레버가 달려있다. 

일부 4k모델엔 마이크로 스위치가 달린 레버가 달린 버전도 있는데 대부분이 구리접점 레버가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기판의 모습

기판에 버튼이 직접 납땜 되어 있다. 

그래서 버튼을 제거 할려면 인두기랑 납흡입기가 필요한데 난 많고 많은 스틱 관련 장비중 저 둘이 없다.

집에서 납땜 하기 싫어서



여튼 여자저차 해서 기판을 분리했다. 기판을 온전히 빼둔 이유는 버튼 원형을 살리면서 제품 개조 할거라 그렇다.

싸울아비는 레버홀은 35mm라 국산 레버면 별 문제 없이 사용가능한데 버튼홀이 지랄맞은 구경이다.

28mm도 아닌 26~27mm 쯤 되는 애매한 구경이라 버튼을 교체 할려면 확장 작업이 필요하다.

근데 난 최대한 원형을 살리면서 쓰고 싶어서 버튼홀 확장은 안하기로 했다.

대신 기존 버튼을 살려서 산와 스위치만 이식 하기로 했다.

사실 되는걸 안건 아닌데 그냥 뭔가 번뜩여서 해봤는데 산와버튼 스위치랑 호환되서 교체함.



상판에 구멍 3개를 뚫어줬는데 각각 l3, r3, 홈 이다.

옆에 뚫을까 했는데 이게 직관적으로 보기는 좋아서 그렇게 했음.

맨왼쪽은 나사 위치 생각 안하고 살짝 뚫어서 나중에 스티커로 가림.



보면 나사 위치에 걸치기도 하고 일자 플라스틱 부분이 걸쳐서 니퍼로 살짝 제거해줬음.

그리고 싸울아비는 국산레버 목있는거에 k브라켓만 호환이 된다.

브라켓 부분을 다 제거하고 하면 다른 레버도 장착이 가능한데 귀찮아서 원형 그대로 살릴거다.



덤으로 usb 포트 집에 남아돌아서 밑 케이스에 구멍 뚫어서 하나 장착해줌.



보면 좀 삐뚫한데 싸울아비인데 뭐 어떰



보드는 피코 확장보드 썼고 버튼 그대로 살리고 레버는 임시로 303 레버 달아보고 집에 놀고 있던 아카다레버로 장착함.



이 레버인데 요건 303베이스에 309 헤드를 사용하고 손잡이가 약간 북미쪽 손잡이 처럼 생긴 레버임.

지금도 파는지는 모르겠는데 제작자분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했음.



레버 장착해주고 16mm 버튼 달아주고 구멍 찐빠난거 스티커로 가림.

난 사실 싸울아비가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뭔가 정감이 가고 좋더라



요건 원래는 케이블이 일체형이였는데 그 u자 구멍을 매꿀려고 스티커 붙힘.


3줄요약

1. 싸울아비 만원에 당근에서 사옴

2. 집에 남아돌던 부품들 써서 개조함

3. 니네는 이런거 하지 말고 개추나 눌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