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구매하는 모든 제품은 개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남겨놓아야함. 그래야지만 오배송 같은 문제 발생시 높은 확률로 환불 처리를 받을 수 있음! 


Haute42 관리자랑 디스코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M Plus를 보내줄테니 사용해보라는 채팅을 받았음. 바로 "Thank you so much!" 외치고 $0.01 을 지불하고 M Plus를 배송받았음. 유튜버나 GP2040-CE 관련 사람들에게 시제품을 뿌릴 때 우연히 나도 포함되서 받은 것 같음. 


아직 발매 전 제품이라 시제품인거 감안하고 봐주면 좋을 것 같음. 정확하게는 "earliest production of a small batch"라고함. 발매 일정은 미정이래. 즉, 어쩌면 이 리뷰는 세계 최초의 Haute42 (COSMOX) M Plus 리뷰가 될 수 있음.



0. 시작에 앞서



리뷰에 기판과 케이스 내부 사진을 넣기 위해 모든 스위치를 분리하고 하판 나사를 제거했으나 케이스가 분리되지 않았음.



아마 미끄럼 방지 패드 안쪽에 추가로 나사가 있거나, 본드칠로 인해 분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임. 이 부분은 Haute42 (COSMOX) 팀에 문의해놓은 상태임. 답변이 오면 신속하게 제품을 분해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본 게시글에 업데이트하겠음.



1. 박스 및 부속품



배송 올때 좀 험난한 과정을 거쳤나봄. 기존 Haute42 M 시리즈와 동일한 포장 상태를 보여줬음. 무지 박스에 Haute42 M 시리즈를 나타내는 스티커가 붙어있고, 스티로폼 완충제에 부속품들이 들어있는 구성임.



부속품은 PC와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USB C타입 케이블 하나와 스위치 리무버 1개, Haute42 X Kailh 콜라보 스위치 1개와 여분 똑딱이 스위치 키캡 2개로 구성되어 있음.


이미 제품에 투명색 똑딱이 스위치 키캡이 장착되어 있는데 투명색 키캡 2개를 주는건 좀 아쉬운 부분인 것 같음. 다른 제품들처럼 빨간색과 검정색 키캡을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봄. 해당 부분 Haute42 팀에게 개선 가능한지 의견 전달해보겠음.


특이한 점이 있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의 생김새가 바뀌었다는 점임.




어디서 본듯한 케이블인데. 기억을 되짚어보니



Haute42 P12 제품 공개 영상에서 본 케이블이였던거임. 


이게 Haute42 (COSMOX) 측에서 새로 개발 중이라는 케이블있다고 해서 그 케이블을 보내준 줄 알았는데, 줄자로 재보니까 연결 부위 포함해서 1.6m 나오더라고. 개발 중인 케이블은 3m라고 하니 개발 중인 케이블은 아니고 기존 케이블을 개선한 것 같음.


케이블 선은 좀 얇은 편이지만 USB C 타입 부분과 USB A 타입 부분은 마감처리가 잘 되어 있음. 'ㄱ' 자 케이블이라 USB C 타입 포트가 왼쪽에만 있는 Haute42 M 시리즈나 P 시리즈에 사용하기에 좋아보임. 


일단 난 만족함. 일단 기본으로 주던 1자형 케이블 대비 마감이나 사용성 측면이나 훌륭하더라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C 타입 포트가 왼쪽에만 있는 Haute42 M 시리즈나 P 시리즈에서는 더욱 사용하기 좋음.


개발 중인 케이블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네.



그리고 브랜드 이름을 Haute42 대신 COSMOX 라고 밀고 가는 것 같음. 아니면 Haute42는 일반형, COSMOX는 고급형 이런 라인으로 가려는 건지도 모름. 박스를 보니 Haute42 로고 대신에 COSMOX 라는 로고가 기재되어 있더라고. (패드 이름에는 HAUTEPAD 라고 적혀있긴함.) 해당 부분 Haute42 팀에게 문의하여 답변 오면 댓글이나 본문에 적어놓을게.



2. 제품 외관







Haute42 M16과 동일하게 상단에 PC와 연결할 수 있는 USB C 타입 포트 1개와 부가 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USB A 타입 포트 1개가 있음. 나머지 사이드에는 어떠한 포트도 존재하지 않음.


알루미늄과 아크릴이 아주 정교하게 결합되어 있음. 나사로만 결합되어 있는게 아니라 본드로도 결합되어 있는 것 같음.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 있는 부분의 아크릴을 잘 보면 Haute42 T, S 시리즈처럼 나사 같은게 맞물려 있는게 얼핏 보이는데 (반사광으로 잘못 보이는 걸지도) 이게 하단의 별모양 나사 5개와 맞물려서 단단하게 상판, 아크릴, 하판을 고정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재질이 재질이라 한 손으로 소리가 난다던지 하는 이슈가 없음. 


상판이 알루미늄이라 차갑고 촉감이 환상적임. 다만 문제도 있는데 아크릴 대비 지문이 엄청 잘 묻는다는 거임. 지우기 위해서는 LCD 클리너나 안경 닦는 스프레이를 안경천에 묻혀서 딱아줘야 잘 지워지더라. 특히 온도가 차가우면 지문이 더 잘 남는데, 요즘 온도가 점심 즈음에는 20도를 가뿐히 넘어가니 그런 걱정은 덜 해도 될듯함.




Haute42 M16과 크기를 비교해봤음. 꽤나 차이가 나는 편임. Haute42 T 시리즈보다 약간 더 크고 약간 더 얇음. 비교 사진을 찍고 싶은데, 동생이 나한테 말도 없이 Haute42 T 시리즈를 들고 기숙사로 내려가버려서 비교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넹. ㅠ



3. 스위치 및 키캡


스위치는 Kailh LP V2 (카일 초콜릿축)이 아닌 Haute42 X Kailh 투명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음.


맨 위 - M16 화이트 키캡

왼쪽 - 펑크워크 신형 키캡

가운데 - M Plus 블랙 키캡

오른쪽 - 셀리박스 키캡


키캡은 Haute42 M16 블랙과 Haute42 P12에 장착되는 키캡이 사용된 것 같음. 다만 차이점이 있는데



그림자 져서 잘 안보이긴 하는데 손톱 넣을 공간이 생겼음. 근데 문제는 Haute42 투명 스위치가 좀 낮은 편이고, M Plus의 높은 케이스 (정확하게 기판 위에 올라간 케이스의 두께), 낮은 키캡이 맞물려서 손톱을 넣을 수가 없더라. 스위치랑 결합이 잘됬는지 진짜 빼는데 너무 힘들었음.


Haute42 M16 화이트 키캡과의 비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낮고 조그마함. 자로 재봤는데 2.45cm 나오는 것 같더라고.  일반적인 24mm 버튼보다 약간 작은 크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물론 Haute42 S16 키캡과 비교하면 확실히 크긴 함. 산와 같은 일반적인 아케이드 버튼 24mm, 30mm와 슬림 힛박에 사용되는 키캡 24mm, 30mm랑 인식이 조금 다른데 그거 감안하면 24mm 보다 30mm에 가깝긴 하다는거지.



다만 이렇게 장착했을 때 빈 공간이 생기는걸 보면 생각보다 작다는 걸 체감할 수 있음.







위에 키캡들을 Haute42 M Plus에 장착한 뒤에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야. 기본 키캡이랑 SallyBox 키캡이 가장 낮고 Haute42 M16 키캡, 펑크워크 신형 키캡 순으로 올라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음.


참고로 펑크워크 신형 키캡 낄때 "꾸드드드득" 하면서 스위치가 비명을 지르던데 진짜 꽉 맞물리는듯. 키캡이 얼마나 깊숙히 들어가냐 그런 문제를 떠나서 저렇게 소리가 날 정도로 맞물리면 빠질일은 절대 없겠다 싶더라. 각도도 정확하게 직각으로 안맞추면 안들어감. ㅋㅋ



3-1. Haute42 M Plus 키캡


3-2. Haute42 M White 키캡



3-3. 셀리박스 키캡


3-4. 펑크워크 구형 키캡


3-5. 펑크워크 신형 키캡


해당 키캡들의 크기나 타건영상 (M16 화이트)이 궁금하다면 이 링크를 클릭하면 돼.


각기 다른 키캡 장착해서 타건해봤음. 통울림이나 키캡간 차이를 영상을 통해서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했으면 해서. 개인적으로 Haute42 M Plus 기본 키캡이 평균적으로 가장 좋은 것 같아. Haute42 M16 키캡이 타건감은 좋은데 소리가 가장 큰 것 같고. 


굳이 바꾼다고 하면 SallyBox 키캡정도? 키캡이 투명해서 LED를 더 잘 받을 것 같네. 만약 키캡 빠지는게 싫다면 펑크워크 신형 키캡이 가장 좋은 것 같아.


4. 무게 및 무릎 플레이


주방용 미니 저울로 재보니까 1,005g이 나왔음. 스펙상 990g인데, 주방용 저울이라 오차가 좀 있는 편이라 990g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아. 


무릎 플레이를 하니까 무게감도 적당하고 괜찮은 것 같음. Haute42 T16을 무릎에 놓고 했을 때는 아크릴이라 불안불안 했거든. 그런데 무게도 더 무겁고, 알루미늄이라 더 안정적으로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더라고. 


무게 관련하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게. 일반 아케이드 스틱은 2Kg 정도도 가볍게 추가하니까 1Kg가 별거 아닐 것 같은데 재질도 재질이고 슬림 힛박이라 안정적인 편이더라고.


다만, 슬림 힛박의 고질적인 문제가 하나 있어. 책상에 놓고 할 때는 장점인데 무릎에 놓고 할때는 단점이 되는 부분인데, 바로 얇다는 거야. 이게 키를 누를 때 버튼이 생각보다 밑에 있으니까 적응이 잘 안되더라고. 


나는 스틱을 쓸 때 무릎 플레이를 했었는데, 스틱이 보통 부피감이 장난 아니잖아. 버튼이 꽤나 위에 있는데 Haute42 M Plus는 면적은 충분한데, 얇으니까 손이 많이 내려가게 되더라고.



대충 그려봤을 때 이런 느낌이야. 빨간색 선이 메이크스틱이나 구판테라 같은 스틱을 잡았을 때 놓이는 팔의 위치고, 초록색 선이 Haute42 M Plus를 무릎에 놓고 플레이 했을 때 놓이는 위치야. 


적응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처음으로 히트박스를 무릎에 놓고 쓰니까 좀 어색하더라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처럼 히트박스로 무릎 플레이를 처음 하는 사람 한정으로 생기는 문제야. 적응 기간을 거치면 괜찮아질 것 같고.





5. 마무리


Haute42 M Plus = Haute42 T 시리즈의 고급화 버전


0번 항목에서도 말했지만, 가능하면 분해도 해서 기판 사진이랑 내부 사진도 올릴게. 그리고 몇몇 부분들 Haute42 팀과 질의응답 중이니까 답변 오면 글을 수정하던지 댓글을 통해서 남기던지, 새 글을 파는 방식으로 정보 공유할게.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