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rEdr7l22aM


※ 도구라 영상은 저번 우메하라 영상에 비해서 문맥적으로 정리가 안 된 부분을 더 많이 손봐서 영상과 세세한 차이가 클 수 있음

번역문 해석이 틀린 것 같은 부분이나 문맥적으로 애매한 부분은 지적해주면 참고해서 수정하겠음



심리전(読み合い)의 비결을 말해보자면

리스크&리턴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이해하기 쉬워요

상대(를 눕혀놓고) 무적기에 당하면 내가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기상 셋업을 걸까 말까 고민될 때라던가 있잖아요

거기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한 부분이

상대 무적기를 가드하면 확정 반격으로 킬각을 볼 수 있는지 여부도 엮인단 말이죠

(무적기 가드 후) 킬각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상대가 무리해서 무적기를 지르지는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셋업을 걸지,

상대가 지르면 한 번에 죽일 수 있으니까 오히려 가드를 할지

이런 게 어렵죠,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엮여 있으니까

그래서 리스크&리턴으로 계산하는게 가장 알기 쉬운 겁니다



시청자 채팅 : 쉬미도 기상 셋업(起き攻め)에 들어가나요?


쉬미는 기상 셋업에는 안 들어갑니다

흔히 말하는 '깔아두는' 게 기상 셋업이에요

잡기를 쓰거나 타격을 깔아두는 행동을 주로 기상 셋업이라고 하죠


심리전이라고는 해도

알기 쉽게, 굳이 단어 선택을 하지 않고 말한다면

운빨겜(運ゲ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청자 채팅 : 심리전 = 가위바위보?


그러니까, 격투게임에서 가장 이상적인 승리 플랜은

심리전을 통하지 않고 이기는 거에요

전부 나중에 내서(보고 반응해서) 이기는 게 이상적이죠

이를테면 대공이나 윕 퍼니시만으로 이기는 거 말이에요

그래서 나중에 하는 행동이 가치가 높죠, 승률 100%니까요


심리전에서도 이 행동을 하면 다른 행동을 했을 때보다 리턴이 크다거나,

리스크&리턴상 이득이 나오는 심리전을 하게 되면 승률은 오릅니다


하지만 무적기를 질러야 할 상황에

오히려 쓰지 않는 게 좋다던가

그런 상황에 따른 차이는 꽤 있어요


무적기 지를 때 가장 알기 쉬운 포인트를 설명하자면,

이 게임은 쉬미가 무척이나 강하죠

무적기에 이기는데다 잡풀을 유도하고 나중에 내서 리턴을 얻을 수 있으니까

쉬미는 강한 선택지입니다

즉, 무적기를 지를 때는 상대가 쉬미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쓰는 게 어떻게 봐도 잘 맞겠죠?


쉬미를 쓸 수 없는 상황 = 밀착해서 +4 이하 상황이에요

블랑카를 하면 알기 쉬운데,


(재생시간 3:20부터)

예를 들면 블랑카가 흔히 쓰는 셋업 중에 이런 게 있죠

(강손 → 와일드리프트 → 중 버티컬 롤링 다운 이후 중롤링)

이 다음에는 쉬미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밀착해서 +3이니까요

여기선 무적기를 꽤 잘 맞아줍니다

쉬미가 불가능한 상황이니까요

(블랑카 측이) 무적기를 가드하려면 무적기를 예측하는 수 밖에 없어요


거꾸로 화면 구석에서 잡기 후 상황

여기서는 앞대시 이후 +11

쉬미가 가능하죠

그러니까 화면 구석에서 잡기에 당하면

무적기가 쉬미에 당할 리스크가 생긴다는 얘기죠


그러니 무적기를 쓸 거라면 상대가 쉬미 불가능한 상황에 쓰는 게 

상식적으로 타율이 높을 거라는 얘기가 되죠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애매해 하죠

왠지 이럴 때는 잘 맞아주네 하면서 감각적으로 쓰는 사람도 있는데

실은 쉬미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여기서 더 나가서 얘기해보자면

그렇게나 쉬미가 강력하기는 해도

이 게임은 (다운시) 후방 낙법을 하는 게 기본인데,

굳이 제자리 낙법을 하는 의미가 있는 게

(제자리 낙법으로) 상대의 쉬미를 봉인할 수 있는 상황이 있어요


(재생 시간 5:00부터) 

이런 식으로 후방 낙법을 할 때는

러시 기상 셋업에서 쉬미를 당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제자리 낙법을 하면 상대가 쉬미를 못 하죠

밀착 상태가 되니까 뒤로 빠질 틈이 없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아무 생각 없이 계속 후방 낙법만 쓰면

오히려 상대에게 쉬미를 당하게 되는,

상대의 기상 셋업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상황이 생기니까

그럴 때는 제자리 낙법으로 상대의 쉬미를 봉인하는 것도 가능한 거죠

그래서 일부러 제자리 낙법을 할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런 것도 그렇고, 아까 말한 블랑카도 그렇지만

결국 이런 게 전부 지식에 달린 거에요

‘여기서 상대는 쉬미 불가능 상태니까 무적기를 쓰자’ 라던가

‘여기서 제자리 낙법을 하면 상대가 러시로 다가올 때 쉬미가 불가능해겠지’

라는 계산으로 승부를 건다던가

이런 사항들을 아는 게 전부 지식이라는 말이죠


이런 세세한 부분을 알아두면 승률이 오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를 사용해보고 지식을 쌓아두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이 부분까지 오면 정말로 고레벨의 싸움이 됩니다

심지어 전혀 명문화되어있지 않기까지 하고요



시청자 채팅 : 무적기 예측은 게이지 상황 이외로도 다양하게 있는건가?


있습니다

이런 엄청나게 세세한 지식은 

남들의 대전을 보고 나서야

'이게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닫는 경우가 많으니까

남들의 대전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시청자 채팅 : 옛날 격투게임은 이런 거 어떻게 알았던 건가요?


그래서 이런 내용들을 제대로 지식을 쌓아서 플레이하는 사람들과

감각으로 '이 부분에서 이걸 쓰면 잘 맞네'하는 성공체험으로 플레이하는 사람

이런 부분에서 이론파와 감각파가 나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잡지 같은 데에 안 써 있는 부분도 많았고 말이죠



시청자 채팅 : 이걸 전 캐릭터 다 하라고 하면 못 따라갈 것 같은데


못 따라갈 것 같은 부분에서 노력을 하기 때문에 프로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