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심리전이란 어느 부분에서인가 찍기가 존재해야만 성립됨 


그게 존재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게임을 할 필요조차 없잖아? 

왜냐면 과정도 결과도 뻔하니까 


그리고 게임이란게 재미있어지는 건 그런 찍기가 단순한 가위바위보가 아니라 그 찍기의 상황까지 가는 과정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이라 그것이 순수한 찍기가 아니라 숙련도와 찍기의 조화가 생길때인거고 


그리고 여기서부터 내 의견인데 현재 격투게임이란 장르가 마이너가 된 최대 이유가 실력 차이에 의해 과정과 결과가 뻔해졌기 때문임 


현재 최대 인기를 끄는 PVP 게임들은 대부분 팀 게임이고 개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패배할 수 있는 변수가 격투게임보다 압도적으로 많음 


격투게임은 실력에 의한 변별력을 다듬기 위해 계속해서 복잡하게 발전되다가 지난 몇 시리즈 정도에 이르러서야 이제 다시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음 

스6는 그걸 아예 전면에 내세워서 노력한 첫 메이저 격투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고 


실력에 의해 100% 판가름난다는 거 자체가 가능하지도 않는 이상론이지만 거기에 앞서 그런 마인드 자체가 요즘엔 게임으로서 시장성과 대중성이 없음 

요즘에 격투 게임 말고도 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만약 그런걸 문제 삼는다면 그게 게임으로서 옳은지 따지기 이전에 그 게임 유저 자체가 사라질텐데 그게 그럼 무슨 의미가 있겠냐 


유저가 있어야 시장이 존재하고 그래야 대회도 프로도 존재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