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공부좀 할겸 스터디카페에 갔는데


이게 무슨...익숙한 얼굴의 한남자가 열심히 작업중이더군요

초럭키... 캡콤의 오시게 배틀플래너님 이셨습니다.

기다리다가 나오실때쯤 싸인받을까 말까 고민하는데

근처에서 여대생으로 보이는 두명이 수근대더군요

그분들도 오시게 배틀플래너님을 알아보고, 싸인받을 준비를 하는것이였습니다

아...

그 순간 저는 몸깊숙한곳에서 올라오는 "분노"를 느꼇습니다

네... 부끄럽지만...오시게 배틀플래너님을 "질투"해버렸습니다

"여기는 오시게배틀플래너님이 편안하게 작업하는곳이니 부담스럽게 하지마시고, 싸인은 나중에 캡콤 본사에서 받으시죠"

"...?" 여자분들은 당황한 표정을 짓더군요

한마디 했죠.

"이곳은오시게배틀플래너님이편안하게작업하시는곳입니다지금여러분들이잘못된팬심으로싸인을받으려고하는순간 오시게님은 편안하게 작업할곳을 잃게되고작업을 못하면밸런스가씹창날것이고밸런스가씹창난다면루크가개사기가될것이고그러면게임분위기가나빠지고계속된루크로좆파가망하게될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순진한 행동이 개좆파를 망하게 할수있단 사실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말을 듣고서, 여자분들은 뭔가 깨닫기라도 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스터디카페를 빠져나가셨습니다...

하아...오시게 배틀플래너님을 지켜드린것같으면서도 뭔가 죄스러운 기분이네요...

하지만 결국 루크 너프 됐으니 다행입니다

아무튼. 이것도 인연이라고 방금 여자분들이랑 안면도 텄으니, 다음에 다시보면 말이라도 또 걸어봐야겠네요 ㅎㅎ 이것도 인연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