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동생에게 충전기를 가져다 주는 과정에 어머니와 합류, 피자 두 조각을 행복하게 먹는데


두 번째 피자에서 갑자기 이에 이물감이 생김

잠시 '???'하는 생각과 함께 손가락을 넣어보니 이에 줄이 쭉 가져 있었음


바로 어머니한테 이 하나 못 쓸 것 같다 말하며 당장 치과로 달려갔고. 치과에 가서 잠깐 대기 후에 선생님과 얘기를 하니 떼운 곳도 아닌 엉뚱한 부분이 부셔졌다고, 피자로 이렇게 된 거면 그냥 운이 없는 거라는 오피셜을 받아버림.


그 이후로 3일 간 이가 깨진 상태로 있었는데, 무서워서 이를 앙 다물지도 못하고 불안감에 빠져 있었음

20대에 곧 군대까지 가는데 인생에 불행이 한 번에 덮쳐온 기분


원랜 다음 주 진료였는데, 너무 무서워서 이번 주로 옮김. 그래서 목요일에 가서 일단은 깨진 안을 레진으로 채워 이를 살리기로 함


크라운을 안 씌운 이유? 이를 갈아서 하면 선생님 입장에선 편한데, 나이 20대에 씌우면 결국 10년 후엔 못 쓸 가능성이 큰데. 그러기엔 너무 젊은 나이라는 이유.


그렇게 일단 레진으로 채웠지만, 떨어질 수도 있고. 딱딱한 거나 뾰족한 거 그리고 질긴 건 씹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함..


20대 나이에 인생 행복을 점점 잃어가는 기분임

벌써 반대쪽은 신경치료로 크라운을 씌웠는데, 너무 각박하다...


아직도 치료한 곳이 약간 시큰 거리는데 너무 힘듦.... 귀여운 엘페르트 보면서 치유 받아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