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년대 : 고고한 절벽위의 꽃


아마도 고도성장기의 여파, 물질적 풍요의

시대 탓인지 최종 목표는 학원의 마돈나

내지는 공주 같이 진짜 최상위 알파녀를

노린다   



목표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실존하던 시대의 결과물이지 않을까



90년대 ~ 2000년대 초반 : 철벽 같지만 어쨌든 함락


츤데레의 시대  분명히 반응은 부정적이거나

나한테만 박하게 굴지만 결국은 나에게 넘어온다

라는 판타지의 시대  



사실 이건 경쟁 시대의 피로감이 작용한 결과물인

것이 츤데레들은 나한테만 박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겉도는

수준이라서 "예쁘긴 하지만 성격이..." 하는 식으로

경쟁 상대들도 쉽게 달려들지 못하기에 1 대 1 구도로

흐르기 마련. 



덤으로  내가 원하는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고생하고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언제나 나에게 호감을 

표해줄 서브들의 하렘 구도가 만연하기 시작



2000년대 중반 ~ 2010년대 전후 : 죽일만큼 미친 집착


무너질 거 알면서 부딪치는 것도 귀찮고 힘들다

인간 관계를 맺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걸 관리하며

발전시키는 것도 귀찮아 처음부터 호감도 맥스로

와줘



근데 그 정도를 뭘로 체감하지? 내 생명이 위험해질

정도면 진짜 맞겠지?... 라는 바로미터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공포 연출에 의한

심적 동요가 흔들다리 효과로 상대에 대한 강한 의식을

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겠지



2020년대 : 가오가 있지, 내가 휘둘리나 근데 경쟁은 ㄴㄴ


통칭 쵸로인의 시대  심적 압박의 활용도 결국 

장기간 지속되면 그 충격 강도가 약해진다 

솔직히 이런 관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스트래스만 쌓이는 거잖아



따라서 그간 만들어낸 다양한 유형들이 혼재하지만

말그대로 내가 가만히 서서 숨만 쉬어도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소화하고 알아서 넘어와주는 단계에 도달했다



깊이 생각하고 행동? 왜? 



대~~~충 이런 느낌?







이런 메타의 다변화 시대에서는 

언제나 클래식한 캐릭터를 파는 게

정배다  모두 청순 가련 아가씨를 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