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김에 여기도 올림..

내 의욕이 유지되면 내용 이어지면서 꾸준히 올라올지도

혹시 틀린 내용 있으면 댓글로 말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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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필드 심리전에서 가드당해도 안전한 공격이 더 긴 플레이어가 우선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장풍이 있는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장풍, 캐미는 서강발이 있겠죠

아래에선 우선권을 가진 쪽을 공격자, 반대를 수비자라고 하겠습니다

더 긴 캐릭터가 우선권을 가져가는 이유는 단순히 서로 다가갈 때 공격을 먼저 뻗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격자는 앞으로 걷는 데 부담이 적어집니다

서로 앞으로 걷는 상황은 내가 먼저 때릴 수 있으니 더 유리하기 때문이죠


이제 우선권을 가진 측이 해야 할 행동은 그 공격을 끝거리에서 가드시키기입니다

공격을 가드시키면 본인의 드라이브 게이지는 오르고 상대의 드라이브 게이지는 깎기 때문에

가드시키면 시킬수록 막은 쪽은 계속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공격이 더 짧은 쪽은 이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가

대표적으로는 뒤로 걸어서 공격의 범위 밖으로 나가거나 점프를 뛰어서 상대의 공격을 헛치게 한 다음 그 후딜레이에 공격하는 방법과

원래라면 닿지 않는 거리에서 미리 공격을 눌러두어 상대가 공격하려다 맞게 되는 깔아두기가 있습니다


공격자 측에선 수비자의 이런 대처에 가만히 있기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점프는 보고 대공을 칠 수 있고 뒤로 걷는 경우엔 그걸 보고 따라서 걸어주면 됩니다

깔아두기는 공격자가 가만히 있었을 시에는 허공에 공격하는 것이기에 역으로 후딜레이를 잡아줄 수 있겠죠

이럴 경우 수비자측에게 안전한 선택지는 뒤로 걷는 것 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격자측이 앞으로 걷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 상대를 점점 구석으로 몰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관망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수비자가 공격자가 아무것도 안 할 것을 예측하고 앞으로 걷는다면 수비자의 공격 범위까지 가까워질 수도 있겠죠

이렇게 양측의 공격이 둘 다 닿게 되는 상황이 오면 공격자 측은 우선권을 잃게 되고

공격자측이 다시 우선권을 얻기 위해 뒤로 빠지거나 동등한 상황에서의 공방이 시작되게 됩니다


이것이 격투게임에서 거리조절을 하며 상대를 벽으로 몰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필드전에서의 심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