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뜻을 안고 입학했던 대학이 나와 맞지 않아서 때려칠까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1년 꽁으로 사이버로 보내고 군대갔다오고 그림배워서 재미느끼고 내그림 좋아해주는 외국인도 있고

그리고 복학했는데, 지금 내 인생이 흘러가버린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뭘해도 재미가 없음. 나는 무언가 문제를 해결하고나서야 재미를 느끼는 인간인데, 대학이 해결이 안됨. 동기들은 뭐봉사하고 뭐인턴하고 뭐하고 뭐하고 하는데 난 걍 학교 때려치고싶고 집에서 천장이나 보고싶고 그럼.

그렇다고 전과, 편입하기엔 그냥 학구열과 효능감이 사라져버렸다. 군대에 말뚝박았어야했나란 미련도 있다(물론 군대는 좀 아닌거같음)

졸업장이 목표이니 그냥 다니는 학과하는게 맞고, 때려친다해도 딱히 비전이 없어서 다니는게 맞겠지만 흘러가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싫다.

학교가 싫으니 사람도 전혀 안사귀고, 공부도 열심히 안하고, 대외활동 전혀 안하고.
하는거라곤 닌텐도로 복싱겜 조금. 그림꾸준히 하지만, 알다싶히 그림은 레드오션에 ai등장에 발디딜틈이 좁아졌고, 내 실력도 딱 취미 수준이고..그냥 회피성 시간때우기 딱 그정도

20년 지기 친구한테 이 이야길했더니 인생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면 정신병원에 가라고 하더라고.

근데 물론 병원에 가면 관련 우울약처방은 해주겠지. 그렇다고 내 상황이 해결이 되나?

그냥 남의 인생을 사는 기분이다.

어디로 흘러갈까 과연

뻘소리 적었네요 ..

나중에 창피해지면 지움..
참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