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정부에서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해줌. (이번 비용지원은 복지부 지원사업이고 대충 상담 6~8회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정도의 비용 지원임. 아직 일회성적인 사업지원이라 기회 있을 때 활용하면 좋음)

자세한 요건은 하단 링크 참조.



https://www.socialservice.or.kr:444/

https://www.socialservice.or.kr:444/user/htmlEditor/rssi/view2.do?p_sn=71




심리상담에 대해서,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해서 부연설명 겸 첨언하자면...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진료 후에 환자로 판명되면 해당 신경증/정신증에 대한 약물처방 위주

센터의 상담심리전문가 -> 내담자가 가진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조력 및 지원


여러 분류를 나눌 시 있겠지만 간단간단하게 넘어가자면

정신증(뇌내 호르몬 및 뇌기능 장애) -> 조현병 같은 거, 일상생활에 지장이 큼, 자기 자신이 병있는지 몰?루, 상담만으로 해결 안 됨, 무조건 약 먹어야함.

신경증(대충 신경계통으로 문제있는거) ->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호흡곤란, 공황, 우울/불안 그런거라고 보면 됨. 정신증 환자와 달리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더 피로감 느끼고 심리적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큼. 약 먹으면 나아질수 있고, 약먹어서 증세가 완화되어도 심리적인 어려움이 크다면 상담도 병행하면 효과적일수 있음.


당연히 정신증이나 신경증을 앓으면 신체적인 고통 뿐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고통도 커질 수밖에 없음.

반대로 심리적인 문제나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그게 신경증이나 정신증으로 번질 수도 있음.

어쨌든 서로 떼놓기 어려움.


알기 쉽게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겠음

'요새 이유없이 갑자기 우울하고 일상생활이 힘들다' -> 병원 가서 항우울제 먹고 나서 괜찮아질 수 있음. (물론 이 경우에도 상담받는 것도 병행하면 도움될 수 있음)

'내 마음이나 인생에 문제가 있다(혹은 있는 것 같다), 그로 인해 너무 괴롭다' -> 심리상담 받아보는 걸 추천. (물론 이 경우에도 약물적 치료도 병행되면 좋을 수 있음)


정신건강의학전문가 -> 의사, 의료인, 약물처방 가능. 그러나 상담전문가는 아님. 어디까지나 환자가 신체병리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봐주는거지, 딱히 네 심리상태에 대한 큰 관심은 없을 수 있음. 요새는 상담도 열심히 하는 전문의도 꽤 있지만, 열심히 하는 것과 유용성 있게 잘하는 건지는 별개임. 또 진료 상황이나 환자에 대한 태도가 좀 케이스 바이 케이스임. (진료도 잘하고 상담도 따로 공부해서 잘하고 그런 의사분들도 꽤 많음, 다만 보통은 전문의 자격과 더불어 정신분석이나 기본심리학 이론 공부는 다 되어있지만 환자와의 상담에 대한 엄격한 상담지침이나 수련을 받지는 않았음) 2017년? 2018년? 전후로 의료보험 지원이 되어서 진료나 처방 모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 (진료비+약값해봤자 한번에 만원? 이만원?)


상담심리전문가 -> 의료인 아님(해외에선 일부 약물에 대한 처방 권한이 있음). 공인된 자격증이 몇 개 없고, 국가 자격증보다 오히려 학회 자격증이 더 인정받는 편임(취득하기 더 빡셈). 따라서 한국상담심리학회나 한국상담학회 위주로 자격증 유무를 확인하셈. (민간자격증이 판쳐서 별다른 수련이나 임상 경험 없이 공신력 없는 자격증 따놓고 사이비 말빨로 커버치면서 상담사라고 자칭하는 경우도 있음) 의료보험 지원사항 없음, 상담비용 저렴하지 않음. 이번처럼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하는게 그나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상담비용은 1회에 50분정도 잡고 5~10만원 정도)


 심리상담의 주 목적은 사람이 어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사람이 혼자서 그걸 극복하기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상담심리사가 도와주는 일을 함. 정확히 무슨 일을 해주느냐, 라고 하면 상담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네가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에 대해 이해/공감을 바탕으로 내담자가 원래 가진 자활성 회복에 의의를 둠.

예시)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고 너무 힘들어요 -> 기본적으로 상담심리사라면 포괄적인 심리문제를 다 다루긴 하지만, 서로 자신이 내세우는 전문분야가 있기 마련임. 가족상담 전문가를 찾아가보길 추천. (부부관계, 부모자녀로 또 나뉠 수 있음)

 다만 이 경우에는 가족들이 서로 어려움을 겪지만 그래도 정이 있으니까 잘 지내고 싶어하는 경우에 효과적이고, 또 이혼 조정 중에 거치는 과정으로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는데 괜히 쓸데없이 반목하거나 갈등이 심화된 경우에도 문제 해결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부부상담 받는 경우도 있음.


 따라서 상담사는 무조건적인 화해를 권유하거나 요구하지 않음. 굳이 가족이랑 잘 지내서 화해하거나 극복하라는 얘기도 안 함. 내담자가 어디 가서 사람 두들겨패거나 폭탄테러 할 거 아니면 도덕적 판단을 하지 않음. 내담자가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혼자 살지 같이 살지는 내담자가 결정할 문제고, 가족들과 갈라서서 혼자 살거라면, 그런데도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면 거기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상담할 수 있음. 어떻게 해야 내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거나 더 편안해지고 건강해질까? 그리고 일상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에 초점을 맞춤.




심리상담이나 상담치료에 대한 인식이 한국에서 아직 박한 편인데...


'심리적 문제라는 게 결국 혼자서 잘 해결할 수 있는 거 아님?'


간단한 예시로 어떤 사람이 초고도비만이라고 칩시다. 그리고 살 빼고 싶어한다면?

혼자 존나 식단 따르고 열심히 운동하면 살 뺄 수 있겠죠.

어떤 사람은 그래서 혼자서도 알아서 존나 열심히 해서 빼기도 하겠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을 받아야해서 도움을 받고 뺄 수 있기도 하겠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혼자서 감량할 수 있는 사람도 처음부터 전문가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았다면 더 편하고 쉽게 살을 뺄 수 있었겠죠? 그래서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어떻냐고 권유하는거임.



 그리고 초고도비만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이어트해야 하나? (심리적인 불편감/어려움이 있으면 무조건 진료/상담 받아야하나?)

-> 꼭 그럴 필요는 없음. 본인이 불편감 느끼고 문제의식을 가졌다면 다이어트를 하는 것처럼. 스스로 버틸만하거나, 혹은 본인 생활에 만족하고 건강도 괜찮으면 문제가 없는거임.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면 한 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게 좋지 않을까? 정도로 권유할 수는 있겠음.

 (다만 본인은 괜찮은데 본인 때문에 주변 사람이 괴로운 경우에는 성격장애가 있을 수 있고, 그 경우에는 본인이 자기 문제를 모르는 케이스라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있을 수 있음. 이 경우엔 가족이나 지인들에 의해 병원이나 센터에서 진료받거나 상담받아보는게 좋음)




아무튼 요런 느낌으로 이해하면 됨 ㅇㅅㅇ

근데 한국인들이 좀 이런 멘탈 문제에 너무 무감각해져서

도움받으면 정말정말 유용하고 좋은데도

뭐 다들 이렇게 사는거지 뭐...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너무 껴안고 사는 경향이 있음

좀 힘들면 치료든 상담이든 받아보셈 ㅇㅅㅇ

 몸 아프면 약도 먹고 병원도 가잖슴 마음도 마찬가지임


기본적으로 내가 겪는 어려움이란게 누군가한테 털어놓을 수만 있어도 어느 정도의 해소가 이루어짐.

그리고 실제적인 도움을 받으면 당연히 문제나 어려움도 해결하기 더 수월해짐.

문제는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어려움이란게 함부로 남에게 털어놓기조차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고...

그래서 의사나 상담사 같은 전문인력들한테 가서 도움을 받는게 편하고 좋음 (이 사람들이 어디가서 진료내역이나 상담기록을 떠벌리지 않으니까) 당연한 얘기지만 이 사람들한텐 이런 증상이나 얘기 듣고 도와주는게 일이라서 찾아온 환자나 내담자를 판단하거나 거부하지 않음. 다만 자기가 감당하기에 어렵거나 도와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전문가에게 연계해주는 편.




서울이랑 경기도의 지자체 정신건강 기관/센터 사이트들.

여기에서 지원/도움받아서 의료 및 상담 이용을 받을 수도 있음.

서울이랑 경기도만 링크 띄웠지만 다른 지자체들도 각자 이런 정신건강 관련으로

대민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자기 지역 이름으로 찾아보기 바람.


(학생이라면 학교 내에 있는 상담센터 시설들도 이용해보셈. 비용 걱정 없이 이용 가능.)


https://blutouch.net/

https://www.mentalhealt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