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판은 이거 참조

https://arca.live/b/fightgame/54042232


기존의 호리옥타 패드가 온갖 생채실험으로 걸레짝이 되가고 있던 와중에

챈에서 주리쨩 버전의 호리옥타를 예약 받는다길래 호다닥 예구하고 그제 받아봄.



일단 마감상태는 '호리가 호리했다'.

전면부는 이쁜 주리짱의 프린트 코팅 덕분인가 그래도 좀 싼티가 덜하긴 함. 

하지만 딱 집어드는 순간 싸구려 플라스틱 장난감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후면은 플스판보다 더 심해서, 피시판이라 존재하지도 않은 이어폰 단자 금형이 그대로 있고 뭔지 모를 동그란 금형도 존재한다.

제품 정보도 플스판에선 플라스틱에 인쇄 잘 해놓고는 피시판엔 스티커로 대충 때우는 모습이 매우 괘씸하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그대론데 더 원가절감한 느낌.


조악한 고무선도 그대로. 마우스는 죄다 파라코드로 갈아타고 심지어 패드도 퀄 좋은 놈들은 직조 캐이블 주는 세상에

아직도 뻣뻣하고 무거운 고무케이블을 재활용하는 모습이다. 


근데 개선할거라고 기대 안하긴 함 ㅋㅋㅋ....



전면부 버튼 유격도 있어서 덜컹덜컹 거리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각 버튼을 안쪽으로 좀 당겨서 구부려 놓으면 해결되긴 함.

너무 당기면 부러지니까 적당히. 이건 플스판도 그랬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넹. 




분해하고 난 모습. 전체적으로 단촐한 느낌이다.

플스판이랑 다른 점은 터치패드가 존재하지 않고 R 아날로그 스틱이 존재한다는 것.

버튼 스위치도 플스판의 카일 스위치로 동일하고 전체적인 구조 자체가 비슷비슷해서 더 쓸 말이 없다.


뜯은 김에 선이랑 버튼 교체 하려다가 귀찮아서 말았음.




왼쪽이 플스판 옥타 / 오른쪽이 스파판 옥타임.

생김새 자체는 똑같은데 버전이 V1.3에서 V2.1로 바뀌었다.

철권판 옥타가 십자키 이슈 얘기가 많아서 걱정이 좀 했는데 개인적인 체감으론 플스 옥타판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근데 철권판 옥타 십자키가 무슨 버전인지 몰랑.


스파판 고무의 구분감이 더 잘 느끼지긴 하지만 이건 플스판 고무가 헤져서 그런걸 수도 있어서 확신은 못하겠다.

암튼 구문감은 좋았음.



HORI Device Manager에선 PC판으로 잡힘.


전면부 버튼으로 4개까지 프로필을 바꿀 수 있고, 프로필마다 다르게 키배치 및 십자키 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경험상으론 온보드 메모리 가능.

메뉴얼 상으론 초 -> 빨 -> 파 -> 흰 순으로 1 -> 2 -> 3 -> 4 로 전환된다 안내 되어있고

실제로 프로그램에서 프로필을 고르면 불빛이 해당 프로필 번호의 색으로 바뀌긴 함. 

난 안쓰지만 쓸 사람은 쓰겠지??



십자키 세팅 옵션도 그대로 존재함. 일단 플스판 십자키랑 같은 세팅으로 써봣는데 별다른 차이는 못 느낌.




테스트 해봤는데 웨이브 잘되고 초풍 잘되고 콤보 잘되고 내 패드는 십자키 이슈 없는걸로 땅땅 



정리하면)

1. 마감은 좀 어떻게 하자 십련드라 환율 이슈가 있다지만 이게 8만원대 퀄리티 맞냐?

2. 플스판 옥타랑 큰 차이는 없는데 터치패드에 이것저것 할당해서 썼던 사람은 불편할수도?

3. R 아날로그가 있으니 길티 피규어 볼때 편하긴 한데 이걸로 딴 겜하는 건 무리무리

4. 사실 6버튼 패드중엔 이 가격 밑으로 쓸만한 패드를 찾기 힘든것도 사실임.

5. 플스 주력이면 플스판, PC 주력이면 스파(PC)판. 둘 다 걸치면 당빠 플스판일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