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알리에서 제품 구매하게되면 이유 불문하고 개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남기는걸 적극 추천함! 그래야지만 오배송시 높은 확률로 환불을 받을 수 있음!


Haute42 U16 발매된 뒤 Haute42 팀에서도 별 말 없었고, 난 교통사고 당해서 정신머리가 없어서 리뷰할 기회가 없을 줄 알았어. 근데 Haute42 팀에서 U16 한번 써보라고 $1에 판매해줘서 정보 공유차 리뷰글을 작성하려고 해. 


(이미지 클릭 시 상세 페이지로 이동함)


9월 20일날 새로 출시된 Haute42 히트박스로 외관만 보면 Haute42 R16 Black 모델과 크게 다를게 없어. Haute42팀은 스킨 교체와 무게에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인지 한번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0. 패키지






전 시리즈들과 다르게 포장이 많이 발전할 걸 확인할 수 있어. 스티로폼 재질로 밀봉되서 오는 M, M+ 시리즈를 제외하고서는 뽁뽁이에 감싸여져서 왔는데, U16은 플라스틱 곽과 스티로폼 완충제로 포장됬더라고. 


완충제를 걷어내면 하얀색의 스킨이 보이는데, 스티커를 주는 걸 보니까 스티커 같은 걸로 꾸미라는 뜻인 것 같아. 손재주 좋으면 그림을 그려도 될 것 같은데, 후술할 이유 때문에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인화(종이에 붙인 뒤 프린팅)하는건 불가능할 것 같아. 





기본적으로 검정색 스킨이 장착되어 있고 하얀색 스킨 2장과 각기 다른 테마의 스킨 1장씩 총 5장의 스킨이 포함되어 있어. 사진으로 보면 스킨이 구겨져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구겨진 건 아니고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는걸로 추측되는데.



이렇게 미묘하게 패턴이 있는거야. 개인적인 추측인데, 아크릴과 스킨 사이에 생기는 유막 현상을 제거하려고 엠보싱 처리를 하지 않았나 싶더라.


문제는 멀리서 보면 괜찮은데 빛이 난반사되는 환경에서는 스킨이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다는 거야. 그림을 그리기 힘들겠다고 한 이유도 엠보싱 떄문이야. 기본적으로 2장 주어지는 흰색 스킨도 오돌토돌하게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는데, 펜이나 마커로 선 똑바로 긋기 힘들지 않을까 싶음.


일단 스킨 관련 부분은 나중에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고 일단 여기까지 말할게.



기본 구성품도 좀 바뀌었어. 여분의 나사 2개가 추가됬고 별모양 미니 드라이버가 추가됬어.



1. 제품 외관

 







기본 상태로 검정색 스킨이 끼워져 있는 모습이야. 다른 모델과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크릴 적층 방식이 아니라 P12처럼 플라스틱(PC) 상판과 하판을 나사로 결합한 방식이야.


전체적인 마감은 P12보다 훌륭했어. 절단면에 똥(튀어나온 부분)도 없고 가공 품질도 잘 뽑혀 나왔어. 펑크워크 케이스 재질하고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게 느껴지더라. 두께가 얇아서 그런지 펑크워크처럼 묵직하지는 않은데.


박스 처음 열었을 떄 보이는 조그마한 설명서를 틈에 막 비비면서 유격 있나 체크해봤는데 유격은 발견하지 못했어. 유격이 없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건 이따 설명할게.




플라스틱 위에 스킨을 위에 아크릴을 하나 덧대논 구조라서 아크릴과 플라스틱 사이에 생기는 유격이 가장 걱정됬단 말이야. 그런데 CNC 가공한 것처럼 사이즈가 진짜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게 나왔더라. 좌우 유격 사진 찍어봤어. 


아크릴 상판이 플라스틱 상판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는 구조라 아크릴 적층 구조처럼 사이드가 울퉁불퉁하거나 그러지는 않아. 



전면에 9개의 나사가 있는데 이걸 풀면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아크릴을 분리할 수 있어. 아크릴 적층 방식처럼 윗부분을 고정하고 아랫 부분을 드라이버로 돌릴 필요 없이, 그냥 별모양 드라이버로 아크릴에 고정된 나사를 돌리면 돼.


나사는 적당한 힘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굉장히 쉽게 풀 수 있었어. 아크릴 적층식 슬림 히트박스나 파이트박스 같은 히트박스 대비 스킨 교체가 말도 안되게 쉽더라고. 그냥 전면부만 들어내고 스킨 교체하고 다시 잠그면 되니까.


근데 이걸 혁명적이다 라고 표현할 정도까지는 아니야. 애초에 스킨 교체할 일이 몇번이나 되겠어.




아크릴을 제거하고 스킨을 들어낸 모습이야. 웰드라인인지 제조공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측되는 기스가 나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


6개의 나사로 상판과 하판을 고정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이거 절대 안풀리더라. 어느 정도로 나사가 강하게 조여졌냐면, 나사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규격의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렸는데 장력이 너무 강해서 나사가 풀리지 않고 나사머리만 뭉개지더라고.


그래도 USB A타입 포트 위치를 보면 R16 기판을 재탕한 건 아닌것 같아.



저 상태에서 원하는 스킨을 넣고 나사만 조여주면 스킨 교체는 끝나. 진짜 편하긴 하더라고. 나사 위아래로 잡고, 아크릴 각도 맞추고 이러는 과정 없이 스킨만 쓱싹하고 교체할 수 있으니까.



2. 스위치 및 키캡





스위치는 Haute42의 크리스탈(투명) 스위치고 키캡은 신형 키캡이 사용됬어. 현재 8개에 $6.94하는 키캡이니까 웬만해서는 그냥 사용하는거 추천할게.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아크릴 적층 방식인 R16과 비교해서 통울림이 좀 있다는 거야.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플라스틱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 P12랑 비슷한 것 같아. 이건 월요일 이후에 타건하는거 영상으로 촬영해서 올려놓을게.



3. 무게 및 사이즈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얻은 장점도 있는데, 바로 무게야. 810g인 R16대비 245g 줄어든 565g의 무게를 가졌어. 진짜 가볍긴 하더라. 가벼워서 쉽게 밀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장패드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본 결과 격하게 사용해도 밀리지는 않았어. 




첫번째 사진의 핑크색 14.2mm가 아니라 13.8mm 나오네. 버니어 캘리퍼로 여러번 체크해보는거라 오차값이 좀 있는거 양해해줘. ㅠㅠ



놀랍게도 R16 배열이 동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왔어. 작은 버튼의 가이드 크기, 버튼 사이의 간격이 다르더라. R16 배열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4. 마무리


장점

- 스킨 교체가 용이함

- 가벼움

- 플라스틱, 아크릴의 마감이 우수함 (유격)

- 여러 장의 스킨을 줌

- 스킨에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어 유막이 생기지 않음


단점

- 하얀색 스킨에 그림을 그리기 힘들어보임

- 기본 제공되는 스킨에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어, 빛이 여러 방향에서 상황에서 못생기게 보임

- 아크릴 적층식 대비 통울림이 있음

- 스킨을 제거했을 때 나오는 상판의 마감이 너무 아쉬움


총 평가

T, R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보급기. P12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하나 P12처럼 조밀한 배열은 아님.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킨에 엠보싱 처리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꿀팁

버튼 높이를 낮추고 싶으면 동봉된 스킨 전부를 아크릴 밑에 우겨넣는 방법이 있어 3장까지는 안전하게 들어가고 4장 부터는 살짝 불안하던데, 나사로 조이면 꽉 고정되서 차이는 크게 없는듯.


5장 다 넣어도 아크릴이 진짜 쪼금 올라오는데, A4 용지 버튼 구멍만 맞게 잘라서 쑤셔넣으면 더 다이나믹하게 아크릴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버튼 낮은거 선호하는 사람들은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스킨 여러장 겹치고 나사로 강하게 조이면 스킨에 자국 남으니 주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