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꾸 반응속도나 응답속도로 퉁치고 넘어가는데

굳이 한마디로 줄이자면 주의집중력이라고 봐야함.

여기서 나눈다면 첫번째는 우선 의식적인 집중력의 유지력이 있음


요컨데 게임 막 시작했을때랑
게임 좀 진행되거나 오래했을때
여전히 높은 집중력이 유지되고 있는가?

이게 첫번째임
왜냐하면 게임 한판하고 끄는거 아니니까
잘해지려면 계속 집중력 있는 게임들을 해나가야 하니까
내가 세계 최고의 반응속도나 집중력을 가졌어도 그게 99초 동안 유지되어야 하고
또 대회 끝날 때까지 같은 수준으로 집중력이 유지되야함



두번째와 세번째는 뭉뚱그려서 의식의 분배라고도 하는데
 선택적 주의력이라고도 부름
지금 내가 뭐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분간할 판단력 + 그리고 그걸 분리해서 인식하는 힘

쉽게 말하자면 '방방충 새끼 진짜 좆나 뛰네 씨발' 이란 생각을 했다는건
 필드전이나 장풍 같은거에 자꾸 정신이 팔려서 상대가 적당히 휘적거리면 금세 점프공격 주의하는걸 까먹는 사람
 혹은 이 사람 근처에서 그냥 자잘한 생활소음 일상소음 틀어주면 이 사람 신경이 자꾸 분할되는거임

옆에서 미녀가 섹스하자고 덤벼도 거기에 의식을 기울이지 않고 뭐라고 떠드는지 머릿속에 안 들어와야함  ㅇㅇ


 중요한건 말그대로 주의분할력

내가 뭐에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이 되었으면
거기에 알맞는 의식의 집중력을 배분하는건데

게임속에서 정보나 자극이 동시에 혹은 몹시 빠르게 자극되면
사람이 의식분배나 주의분할이 흐트러지거나 흐려짐
 그런 상황은 게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둔 상태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상대와 나 그리고 필드의 움직임 정도를 받아들이면서
 더 적절한 의식의 배분으로
더 합리적인 주의력의 분할로 계속 수정해줘야함

상대가 방방충이란게 파악되었으면 즉시 대공에 더 집중하고
 상대가 방방을 멈춘게 보이면
대공에서 다시 의식자원을 빼고 다른거 보고

이게 절정인데
게임에 대한 분석력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그걸 내 플레이에 녹여내고
그리고 상대가 흔들어도 집중력 유지하고
상대가 전략 바꾸면 거기에 맞춰서 나도 플레이 스타일 바꾸고

 이게 안 되는 사람들은 보통
플랜A를 고수하거나 유지할순 있어도
이게 안 통하는상대를 만나면
자기 플레이에 근본적인 변화를 못줌
 그리고 공격은 잘할지 몰라도 수비를 못함
지르기 의존도가 높거나 한번 몰렸을때 잘 죽는편일거임

쉽게 말해서 자기가 못 이기는 상대를 만나버리면 그 사람한테 계속 질 확률이 높고
또 특정 점수층에서 못 벗어나고 있을 공산이 큼
 내 주캐의 플랜A가 승리공식으로 통하던게 막히면 거기서 변화를 줘야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1초뒤에 도스코이할까 3초뒤에 백관떨구기할까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 거리에서 도스코이 아니면 백관떨구기 말고 다른 기본기로 게임을 풀어나갈 역량이 필요함
 변화구가 전략적이고 더 다양해져야한다는 얘기
그래야 백관이든 도스코이든 더 잘먹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