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격투게임 쯔꾸르라는 프로그램으로 서른 살 아재가 만드는 게임이다.

개발중인 게임이지만 만들고 있다고 열심히 홍보하시길래 메시지 넣으니까 데모판 보내 주시더라.

싸게싸게 받아온 다음 리뷰 함 써본다 ㅇㅇ... 데모판이니 별거 없긴함








PDF 설명서도 들어있고 꽤 본격적이다.

90년대 감성을 재현하는 걸 목표로 했다는데 캐릭터 그래픽부터 그런 느낌이 팍팍 묻어난다.

색을 꽉꽉 눌러담아서 명암을 표현하고 외곽선도 없는 게 전형적인 SNK겜 느낌!





실행하니 톱니바퀴 로고와 주황색 네모 로고가 떡하니 맞아준다. 이 로고가 그리운 사람도 있겠지. 나이는 20대 중후반일테고.






일단 옵션에서 키보드 들어간 다음 키를 조정 한 다음 플레이.

툴이 낡아서 인터페이스가 영 좋지 못하다. 저기 글자 깨지는 거 봐






이런 거까지 재현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마음에 드는 연출. 옛날 기판 겜처럼 딱딱 순서대로 나옴 ㅇㅇㅋ

이거 중간에 키 눌러서 스킵하려 했는데 여기선 키 누르면 튕기더라.

조금 귀찮아도 진행된 상태에서 눌러야 안 튕긴다.






개발 로고가 뜬 다음 데모는 아직 만드는 중이라고 뜬다.






진짜 이런 화면은 마주치게 되면 쫄게 되는 켜봐야만 알 수 있는 느낌이 있다. 밑에 떡하니 써진 FREE PLAY가 인상적이다.

컴까기, 대전, 트레이닝 세 모드를 지원한다.






캐릭터 선택창에선 세 명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맨 앞이 주인공인 듯 하니 일단 이걸로 진행.








캐릭터가 움직이며 조작법을 간단하게 알려준다. 물론 레버 움직이는 동작과 버튼 눌리는 모션도 있음






얼굴 내걸리며 매치를 알린다. 크으






등장 인트로가 뜨며 친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라운드 원 파이트.

AI는 개발판이다보니 좀 멍청한 편.


캐릭터들은 전부 장풍이 없고 타격기술이 주 기술이다.

머리 짧은 놈은 스탠다드하게 붙어서 싸움 + 반격기로 살짝 거리 줘가며 압박하는 스타일이고

썬글라스 쓴 놈은 98 랄프 비슷한 기술이 많다. 주먹키 연타로 기술 나가고, 드랍킥 가능하고, 파운딩 초필 보유.



이정도면 대충 다 소개한 것 같으니 마무리하려 했는데 털보 근돼를 소개 안 했네.






이렇게 상대 잡아서 로프 반동 시키는 기술이 있는데









냅두면 서로 쳐맞고 자빠진다. 딸피에서 잡았는데 박치기하고 서로 데미지 들어가서 오히려 내가 쥬금.

추가타 커맨드 몰라서 자살기인 줄 알았다.

잡기 사거리가 무한이라 적이 어딨건 잡아대는 등 아직 개발중인 캐릭터인 모양이더라.






끝으로 아는 사람 꼬드겨서 찍은 싸움 영상. 서로 겜 이해도가 낮아서 별 재미는 없고 그냥 이런 겜이다 생각해라.

제작자 아재에게 보내주니 "해외에도 내 겜 하는 사람이 생겼어!" 하면서 감동하시더라.



한 방 한 방이 무겁게 들어가는 레트로 격투겜을 좋아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니 개발판 해 보라고 올려주셔서 플레이하고 후기 남김 ㅇㅇ

그 아재가 생각한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여기도 흥미롭게 생각하는 사람 있겠제..


* 데모판 받은 링크 - https://drive.google.com/file/d/1cjyMtdQM147sgK0QFyMfKcTxoQjZP_Uq/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