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패드 구입시 참고가 되라고 글 써봄




우선 보유중인 패드들 사진 올림


엑박패드 하나도 없는 진정한 6버튼 패드충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좌측 상단의 프로콘은 스위치갖고 놀 때만 썼고


스위치 내에서도 격겜용으로 안 써봤기 때문에 리뷰에선 제외하겠음


호리 미니 컨트롤러도 그냥 듀쇽 하위호환이라 제외함.


그리고 나는 격겜을 현재 좆파말곤 안 하기 때문에 4버튼보다 6버튼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점 참고바람


근데 또 m30이나 파워a패드는 6버튼이지만 꼴리지 않아서 안 샀음







1. 듀얼쇼크4



가 격 : ★☆ (적절한 53,000원, 정발=배송빠름)

내구도 : (정말 튼튼하고 어지간해서 고장 안 남)

버 튼 : ☆ (전면 4버튼 + 방아쇠형 트리거 버튼)

디패드 : ☆ (상하좌우 구분 된 십자형 + 아날로그 스틱 있는 것이 추가 점수)

편의성 : (무거움. 무선패드, 무선인데도 인풋렉 매우 적음. 플스4에서 완벽한 조작)




투마갤에서 패드 뭐가 좋아요? 물어보면 제일 많이 골라주는 패드가 바로 듀쇽임


패드를 사용하는 격겜 프로게이머 중 대다수가 사용하는 패드도 듀쇽임




그런데 패드 입문할 때 듀쇽을 추천하는 것은 듀쇽이 격겜에 가장 좋은 패드이기 때문은 아닌 것 같음


내가 생각하는 듀쇽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첫 째는 플스가 있다면 딸려오는 패드이기 때문에 4버튼에 적응만 한다면 다른 패드 추가 구매가 필요없음


둘 째는 휴대성, 편의성(무선)과 내구도가 다른 6버튼 패드들에 비해 비교적 뛰어남


셋 째는 아날로그 스틱이 있어서 디패드+스틱 장점을 모두 활용하기 좋기 때문, 플스라면 L스틱 R스틱을 바꿔서 오른손에서 추가 조작도 가능함


넷 째는 그냥 프로들이 많이 쓰니까 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함


다섯 째는 이미 4버튼에 적응해서 쓰고 있는 사람들 역시 자기가 쓰는 거 추천하기 마련임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름


적응의 영역이기 때문에 4버튼 패드는 안 좋다! 식의 말은 함부로 할 수 없음


다만 다음의 이유를 들어 듀쇽이 스파할 때 마냥 좋은 패드는 아니라고 말해보겠음




첫 째, 전면 4버튼이므로 만약 오른손에 강손, 강발을 놨다고 치면 핫키를 왼손 검지에 설정해야 함.


개인적으로 왼손 버튼 조작은 안정적인 디패드 조작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함.


다만 적응하고 나머지 중지~새끼 손가락 악력이 있으면 크게 상관은 없음


둘 째, L2 R2 트리거가 말 그대로 트리거(방아쇠) 형태 버튼임. 뭐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입력속도의 미묘한 차이가 격겜 조작에 좋을리는 없음




내가 말하는 적응이라는 것은 이제 패드로 갈아타려 하는 6+2버튼 스틱이나 키보드를 쓰던 사람들 입장에서의 적응을 말하는 것임


내 경우도 전면 4버튼이 너무 이질적이어서 전면 6버튼 패드를 찾아 헤매다가 저렇게 많이 사게 된 것이라 그 부분을 집어서 말하고 싶었음




그러나 현재로서는 내가 말하는 단점보다는


그냥 듀쇽에 적응해서 다른 패드 추가 구매하지 않고 즐겜하는 방식이 가장 현명하긴 함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내구도. 이후 설명할 대부분의 6버튼 패드들이 내구도가 처참하기 때문임.


뭐 패드 고장나면 나처럼 맨날 새로 살꺼야? 아니니깐..







2. 블랙새도우


가 격 : ★ (대략 35,000원, 직구지만 나는 거의 3일만에 받았음)

내구도 : (추정치. 딱 봐도 싸구려 재질로 보이며, 특히 디패드가 금방 고장날 것이라 생각함)

버 튼 : ☆ (싸구려틱하지만 6버튼 + 범퍼형 트리거 버튼 2*2)

디패드 : (스대철 패드와 비슷한 느낌의 부드러운 원형 디패드. 격겜용 디패드 별개로 또 줌)

편의성 : (유선, 컨버터있어야 플스4 연결 가능, 트레이닝 리셋 버튼 부재, 터보 기능 있음)



요즘 핫한 블랙새도우 패드임


별점 외에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음


왜냐하면


https://gall.dcinside.com/m/2d_fightgame/742402


여기서 이미 리뷰를 했었음.







3. 호리 파이팅커맨더


가 격 : ★ (현재 네이버에서 45,000원 쯤부터 보임, 직구지만 금방 오는 편)

내구도 : (튼튼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디패드와 버튼 탄성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짐)

버 튼 : (크기와 감촉이 매우 적절한 6버튼 + 큼직한 범퍼형 트리거 버튼 2*2)

디패드 : (키압이 강한 십자형 디패드.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론 좋았음)

편의성 : (유선, 플스4 연결 가능, 트레이닝 리셋 버튼 존재, 터보 기능 있음)




내가 가장 많이 사용했고 가장 좋아했던 패드


살짝 불안한 내구도와 탄성이 강한 십자형 디패드 호불호를 빼면 완벽한 6버튼 패드임


기본 6버튼과 핫키 2개를 전부 오른손 엄지, 검지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립감도 매우 훌륭하며, 버튼 등의 감촉과 마감도 완벽함.


다만 디패드가 장시간 사용 시 엄지가 아프고 며칠만 써도 굳은 살이 박힐 정도로 강인함.


부드러운 원형 디패드에 대한 호기심, 내구도가 떨어져 가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다른 패드를 사지 않았을 것 같음







4. 호리 파이팅커맨더 프로

가 격 : ★ (단종되서 부르는 것이 값. 네이버 10~20만원 대 직구는 막상 사면 구매취소 됨. 단가가 안 맞아서^^)

내구도 : (위의 파이팅커맨더와 같지만 디패드 각도 락이 힘으로 한 번 풀리면 그 뒤로는 잘 안 잠궈짐)

버 튼 : (위의 파이팅커맨더와 같음)

디패드 : (위의 파이팅커맨더와 같으나 추가로 디패드 각도를 돌릴 수 있고, 대각 입력 민감도 조절 가능)

편의성 : (특유의 비대칭 형태가 그립감 향상)




사실 이게 지금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미쳐 날뛰지만 단종되기 전에는 5~6만원이면 살 수 있는 패드였음


그래서 그 시절에 이걸 사고 현재 시세를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 중고나라에 그냥 파이팅커맨더처럼 2~3만원에 올리기도 함


나도 그런 물건을 구해서 쓰고 있음


일반 파이팅커맨더와 다른 점을 말해보자면 디패드를 0~20도 사이로 비틀 수 있으며


20도로 끝까지 틀어놓으면 왼손 그립에 딱 맞게 되어 엄지가 수직으로 디패드에 올려짐.


근데 쓰면서 느낀 점은 디패드를 비틀어 놓는 기능이 뭐.. 좋긴 한데


힘이 들어가는 형태의 디패드 특성 상 디패드 각도 락을 걸어놓은 것이 엄지 힘에 밀려 풀려버리는 경우가 생김


그리고 디패드 각도는 어떤 각도든 적응하면 되는 문제라 굳이 필요한 기능은 아니라고 느꼈음


추가로 디패드 대각 입력의 예민함을 조절 가능한데 나는 그냥 디폴트가 가장 적당하다고 느꼈음


그러니 이 기능들이 정말 궁금하거나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대칭형 쓰는 것이 좋음.







5. 스대철 패드



가 격 : ★(단종된 지 오래된 패드이며 아마존에서 사도 95달러부터 시작함)

내구도 : (디패드가 망가지기 쉽지만.. 분해, 유지, 보수가 쉬운 패드라서 관리하면 됨)

버 튼 : (6버튼은 완벽하지만 트리거 버튼이 1*2 형태라서 아쉬움.)

디패드 : (원형 디패드로써 조작성은 완벽 그 자체)

편의성 : (플3 레거시 패드. 터보 기능 존재. 트레이닝 리셋 기능이 없는 것 같음.)




명품이라 불리는 패드


그 명성에 맞게 디패드나 버튼은 아주 부드럽고 완벽했으나


레거시 패드인 점, 트리거 버튼이 1개씩 2쌍인 점은 아쉬웠음


패드 크기도 내가 손이 작은 편인데도 좀 작게 느껴졌던 점도 아쉬움


별로 쓸 말은 없고, 굉장히 구하기 힘든 패드라고 들어서 나는 구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역시 중고나라에서 싸게 판매하는 사람을 찾아서 얻게 되었음







6. 레이저 라이온 패드



가 격 : ★ (현재 정발 안 됨, 직구하면 십 몇만원 함)

내구도 : ('그 레이저'지만, 기계식이라서 듀쇽에 버금가는 내구도일 것이라 예상함)

버 튼 : (완벽한 6버튼, 완벽한 범퍼형 트리거 버튼 2*2)

디패드 : (디패드 이슈가 있으나 개인적으로 150퍼 만족함)

편의성 : (유선, 터보 기능 없음. 트레이닝 리셋 가능, 이어폰 단자 있음)




이거 보려고 글을 클릭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직구했다가 금방 중고로 저렴하게 내놓은 갤러를 통해 우연히 얻게 되었음


죄다 기계식이라서 디패드에서 기리리리릭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 특징


8방향 스위치인줄 알았으나 상하좌우 4방향에 스위치가 달려 있었음


전면 6버튼도 적축, 갈축 키보드처럼 누를 때는 움푹 들어가고 다시 튀어나올 때 철컥철컥 소리가 난다.


그래서 패드 아이덴티티인 정숙성은 비교적 살짝 떨어지는 편임




다른 리뷰들 보면 디패드가 말이 많은데,


디패드 중앙 부근을 세게 누르면 원치 않게 다른 방향들이 같이 눌러져서


2+8 이나 4+6 동시입력, 3개 이상 방향 등 정상적으로는 할 수 없는 입력이 들어가는 바람에


입력이 씹히고 결론적으로 중립처럼 인식되버리는 이슈가 있음


이것 때문에 모으기 캐릭이나 장기에프 스크류 등을 할 때


엄지가 정중앙을 스치는 과정에서 삑사리가 날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정중앙 과입력 이슈 자체는 사실이었으나


개인적으로 디패드에 힘을 빼고 쓰길 원해서 산 패드라서 그런지


평소처럼 엄지를 정중앙에 두고 살짝씩 미는 형태로 조작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음


물론 트레이닝에서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빠르게 조작하는 와중에도 입력이 씹히거나 하는 일이 한 번도 없었음


굉장히 힘을 빼고도 조작이 가능한 디패드라서 개인적으론 불편함 제로, 만족 백퍼였음


내구성 단단하고 예민한 원형 디패드를 장착한 호리 파이팅커맨더를 쓰는 느낌임


라이온이 썩 맘에 든 관계로 조만간 나머지 패드 싹 다 처분할 예정임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