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리아 : 개인적으로 캐릭터 중 가장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고수의 필리아를 상대해본 많은 분들이 필리아의 사기적인 리셋패턴에 불만을 표하지만, 그 리셋을 걸기까지 사지가 짧디짧은 필리아는 슈퍼아머, 무적 등 상대의 갖가지 흉악한 기술들을 흘려야 합니다. 나가는 기술들이 짧아 다른 캐릭터들의 기술들에 카운터당하기 일쑤여서, 상대가 어떤 기술을 낼 것인지를 파악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잘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의 다양한 기술들을 흘려내고 상대의 캐릭터에 붙을수만 있다면, 필리아가 주도권을 완전히 휘어잡았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필리아의 리셋은 극히 뛰어난 재능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눈 뜨고 코베이는 기술들이라 당하는 사람들은 5개항의 문제에서 1개의 답을 정확하게 찍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이 고이고 고인지라 필리아를 소름끼치게 잘 다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소름돋는 끠지컬을 가지고 있다면은 필리아에 도전하셔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들끼리의 대결에서는 리치가 짧은 필리아의 기술들이 다른 캐릭터들의 기술들에 먹혀 들어가므로, 필리아가 서러운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시게 된다면 다른 캐릭터들을 순삭내는 것은 일도 아닐 것입니다!

2. 페인휠 : 제가 가장 많이 찢어보기도 했고, 저를 가장 많이 찢었던 캐릭터입니다. 필리아와 마찬가지로 사지가 짧아 초보자들의 대전에서는 눈물만 흘리기 일쑤지만, 숙련자의 페인휠은 불리한 상황도 캐리해낼 수 있는 무서움을 지녔습니다. 페인휠의 콤보, 리셋 및 운용의 핵심이 되는 '비행캔슬'과 상대의 기술을 흘려보낼 수 있는 '챠-징' 기술이 이 캐릭터를 다루는 데에 핵심이자 진입장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진입 장벽 자체로 따졌을 때엔 페인휠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에 익숙해지신다면 페인휠을 쓰실 때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게이지 필살기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듀오 및 트리오의 안전 교체에 힘을 실어주고, 또 페인휠의 화력을 크게 증가시켜 페인휠이 게임을 하이퍼캐리하는데에 일조하는 필살기입니다. 스컬걸즈 그룹에 페인휠 유저가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매력덩어리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블이나 빅밴드처럼 어느정도 고이다보면 일관되어져가는 플레이스타일과는 다르게, 페인휠은 유저들마다 특징들이 제각각이라 페인휠을 상대하는 사람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즐겁습니다. 상대방의 기술을 카운터치고, 상대방의 캐릭터를 고화력으로 찢어버리고 싶으시다면 페인휠을 추천드립니다.


3. 피콕 : 아마 많은 초보자 분들이 이 캐릭을 잘 다루는 유저를 만났을 떄에 가장 고통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해본 격투게임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피콕은 격겜러들 사이에서도 정말 흉악한 니가와스킬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이런 타입의 캐릭터들은 다른 격겜에서 화력이 저조하기 마련인데, 피콕은 폭탄의 화력으로 캐릭터 하나를 도륙내는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뿜어낼 수 있습니다. 페인휠과 더불어서 잘만 다룬다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콤보, 리셋 특히 운용은 스컬걸즈 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어렵지만, 니가와 캐릭을 좋아하신다면은 피콕을 추천드립니다. 콤보와 리셋을 많이 알고 있지 않아도 운용을 기가막히게 해낼 수 있다면, 스컬걸즈 고수들도 쩔쩔매개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콕을 원챔으로 파시기보다, 다른 캐릭터를 먼저 마스터하고 나서 피콕을 배운 뒤, 듀오 혹은 트리오의 형태로 다루시기를 추천합니다. 피콕+세레벨라, 피콕+빅밴드 조합은 스컬걸즈 유저 사이에서도 악명높은 조합인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로지텍 회사의 회장도 샷건으로 키보드를 망가뜨릴만한 빡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도망다니면서 살살 약올리는 캐릭터가 취향이시라면 피콕을 얼마든지 추천드립니다.


4. 세레벨라 : 세레벨라는 초창기부터 나온 스컬걸즈의 힘캐입니다. 특수기들이 하나같이 판정이 좋고 데미지도 살벌하며, 콤보 데미지도 다른 캐릭터들 뺨칠 정도로 셉니다 (스컬걸즈의 콤보는 보정이 잘 안들어가는 초반에는 단타로 때리다가, 후반에는 다단히트로 때리는 것이 콤보효율이 좋습니다. 세레벨라는 살벌한 단타 데미지 및 절륜한 다단히트 기술들을 가지고 있어 콤보 데미지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강력하게 들어옵니다). 리셋 패턴도 다양하고, 어시기술도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블, 빅밴드와 더불어 세레벨라를 태그팀에 넣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세레벨라는 솔로로 플레이했을 때보다 듀오, 트리오로 했을 때에 강점이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만약 캐릭터 하나를 마스터하셨는데 나도 듀오를 운영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블, 빅밴드와 더불어 세레벨라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최근 스컬걸즈에서는 세레벨라가 태그팀이 다 죽고 혼자 남았을 때에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점, 어시빨을 받았을 때 세레벨라의 콤보, 리셋, 운용 등에 강점이 실린다는 점을 이용해서 선봉으로 세우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힘캐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지만, 뭐 따지고 보면 이 게임에 쉬운 캐릭터들은 없으니, 세레벨라에 매력을 느끼신 분들은 안심하시고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


5. 발렌타인 : 발렌타인은 외적으로 보이는 큰 가슴, 큰 키에 걸맞지 않게 필리아와 같은 러쉬형 캐릭터입니다. 주로 공중에 있을 때에 힘을 발휘하는 캐릭터이며, 까다로운 리셋 패턴 및 숨막히는 압박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특유의 '주사기' 플레이를 통해 콤보의 딜량을 뻥튀기할 수도, 상대방의 움직임을 느리게 해서 콤보를 더 우겨넣을수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입력에 딜레이를 주어 발렌타인 특유의 까다로운 리셋을 오직 찍어야만 대처할 수 있도록 억울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발렌타인은 상대방의 공격을 카운터치는 시스템 (처방전, 카운터베놈)이 있어, 한방역전의 짜릿함도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발렌타인은 무적기 및 슈퍼아머 기술이 없어 공격도 중요하지만 방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초보자들끼리 대전하셨을 때엔 각 캐릭터들의 사기적인 판정에 밀려 많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고수분들의 플레이를 보면 발렌타인이 사기캐릭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필리아와 더불어 발렌타인이 홀로 운영하기에 아주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도, 동양에서도 발렌타인 솔로로 고수의 반열의 오르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듀오, 트리오로 플레이할 때에서는 어정쩡해 질 수도 있습니다. 발렌타인의 어시스트 기술은 다른 어시스트 기술에 비해 그닥 좋은 편은 아니거니와, 안전태그 (필살기를 연계해서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캐릭터 태그를 하는 스컬걸즈의 기술)가 불가능해서 유틸에도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발렌타인으로 듀오, 트리오를 운용하고 싶으시다면 세레벨라, 더블, 빅밴드 같은 국밥 캐릭터와 함께 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반쯤 약팔이입니다만 로보 포츈과의 궁합이 꽤 뛰어나며 재미있는 연계가 많아, 로보 포츈을 키우는 분께 발렌타인을 추천드립니다. 발렌타인을 팀에 넣고 싶으시다면, 될 수 있으면 태그2 태그 3까지 안 가도록 발렌타인 선에서 게임을 끝낸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미스 포츈 : 많은 분들이 미스 포츈을 격겜러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무적기도 있고, 리셋 패턴도 아주 강력합니다. 또 머리를 붙이고 싸울 수도, 머리를 떼고 싸울 수도 있어 다양한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미스 포츈을 잘 다루는 고수들을 만나면 '필리아의 기동성을 가진 파라소울'의 느낌이 들 정도로 상대하기 무지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미스포츈의 디자인은 정말 잘 빠졌는데, 왜 이 게임이 'SKULL' girls인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스포츈의 디자인이 취향에 맞아 미스 포츈을 연습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미스 포츈은 상대방에 달라붙었을 때엔 그 어떤 캐릭터보다 강력하지만, 상대방이 거리를 작정하고 벌린다면 상대하기 조금 힘든 편입니다. 또 어시빨을 조금 받기에 솔로로서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시스트룰 보유하고 있지는 않고 안전태그도 되지 않아 팀을 받쳐주는 플레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미스포츈도 위의 발렌타인과 같이 듀오, 트리오로 팀을 운용할 때엔 2태그, 3태그 까지 가지 않고 미스포츈 선에서 끝낸다는 마인드로 플레이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조합은 위의 미스포츈 몰빵에 적합한 미스포츈+로보포츈+빅밴드 조합입니다. 로보포츈과 빅밴드도 각기의 힘을 뽐낸다기보다는 미스포츈의 단점을 덮어주고 장점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미스포츈+필리아+더블, 미스포츈+일라이자+베오울프 등 각자의 취향을 잘 살릴수 있는 어시스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코멘트를 드리자면 어시스트는 무적기 or 슈퍼아머가 있는 어시스트, 또는 성능이 절륜한 어시스트를 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대회에서는 꽤 자주 기용되고 있는 캐릭터인데, 그 만한 재미가 있어서 기용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7. 파라소울 : 스컬걸즈 초창기에는 파라소울이 약캐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무적기도 즉발기기가 아니거니와 불편하게 아래를 모았다가 위를 모으는 구조로 되어 있어 상대방의 노림수에 순간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빅밴드 주먹, 베오울프의 의자와 같은 무식하게 센 기술들이 없었고, 피콕에 비하면 니가와 플레이도 어정쩡했습니다. 스컬걸즈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2단점프, 공중대쉬도 없어서 없찐 캐릭터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컬걸즈가 고이고 썩어 문드러진 지금에는 파라소울을 스컬걸즈에서 최강캐 더블 다음 가는 강캐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인물들 앞에서 어쭙잖은 리셋을 넣었다가는 칼같은 필러가 들어와버리고, 약 네이팜샷 및 앉중손을 위시한 압박능력은 스컬걸즈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습니다. 또, 파라소울은 길다란 우산으로 때리는 캐릭터이니만큼 판정이 몹시 좋습니다. 스컬걸즈의 거의 모든 공중기가 파라소울 점약손에 카운터당하고, 설령 점약손을 막았다 하더라도 파라소울이 약네이팜토스를 이용해 캔슬을 하고 들어올 수 있어 고통스러운 것은 매한가지가 됩니다. 피콕의 니가와에 비해 약하다는 네이팜샷은 캐릭터를 다루는 고수들의 숙련도가 올라감에 따라 고수들이 거의 기관총급 난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점프력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엄청 좋아서 어정쩡한 니가와는 하이점프로 다 피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또 파라소울의 대쉬기는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대쉬기는 파라소울 특유의 악랄한 리셋의 허브가 되어 주고 당하면 눈물나는 파라소울의 압박 능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파라소울의 리셋은 보고 막기 엄청엄청 힘듭니다. 보통 이런 악랄한 리셋들은 필살기를 질러 탈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파라소울의 리셋은 대부분 버스트 낚시를 하기 쉽게 되어있어 함부로 지르면 더 눈물나는 상황이 찾아오게 됩니다. 파라소울의 리셋 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구석리셋'은 무려 6가지의 선택지 (잡기, 정중단, 정하단, 역중단, 역하단, 버스트 낚시)를 지녔고, 우연히 1/6의 확률을 뚫고 막았다 하더라도 파라소울의 대쉬 및 어시스트를 이용해 이 역겨운 리셋을 다시 한번 시도할 수 있습니다. 파라소울은 필드 위에서의 중단기술이 2개나 있고, 하단기도 존재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게 게임인가 하는 기분을 절로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개사기캐는 어시스트 성능도 S급입니다. 파라소울 네이팜샷은 상대방이 가드를 하더라도 필드에 남아있기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달고 게임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또 네이팜 필러는 악명이 자자한 비트 익스텐드에 버금가는 범위와 빵빵한 무적시간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의 공격을 떨쳐내거나 할 때 자주 사용되는 어시스트입니다. 또 파라소울은 기본 자체도 이렇게 사기인데 어울리는 어시의 폭이 넓습니다. 빅밴드 핵주먹 같은 판정으로 밀어붙이는 어시스트와도 잘 어울리고, 세레벨라의 세레콥터 같은 다단히트 어시를 이용하면 파라소울의 상대방의 가드를 뚫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또 스퀴글리의 하단 불뿜는 어시, 더블의 태클 어시같이 뜨릮끼한 어시스트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파라소울은 선봉에만 세울 수 있다면 어떤 어시스트를 붙여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파라소울 + 더블 조합은 스컬걸즈 내에 존재하는 시너지 중에 가장 강력한 시너지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파라소울을 다루는 초고수들은 이 꿀단지를 바로 찾아내어 꿀을 쭉쭉 빨고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만 작성한다면, '와 파라소울 개사기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파라소울은 제가 느끼기에 '고수와 초보의 차이가 가장 큰 캐릭터'였습니다. 초보 파라소울은 스컬걸즈 퀵매치에서 이기기 가장 쉬운 상대이지만, 고수 파라소울은 스컬걸즈 퀵매치에서 만나면 랜선 뽑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입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사기 기술들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려면 많은 연습과 실전 투입이 필요합니다. 파라소울 고수들은 빅밴드를 거의 뷰테인 가스통을 분리수거하려고 구멍을 뚫듯이 패버리지만, 어중간한 중수 파라소울은 초보 빅밴드 유저에도 패배할 만큼 파라소울의 캐릭터 자체는 쉬운 편이 절대 아닙니다. 일단은 익숙해지기 힘든 모으기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콤보의 난이도는 쉬우나 빠르게 입력해야 하는 기술도 많고 격투게임 센스가 무지하게 발휘되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또 필러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에 상대방의 숨쉴 수 없는 압박을 뚫어내기가 힘든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파라소울은 정말 잘만 다룬다면 퍼펙트도 심심찮게 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입니다. 유저 수준이 올라가다 못해 썩어 문드러진 요즘 스컬걸즈에서는 더블과 더불어 최고의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8. 더블 :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나 썩어 문드러진 게임 스컬걸즈에서, 캐릭터 중 가장 강한 캐릭터를 고수에게 물어보았다면 고수들 중 대부분이 더블을 꼽을 것입니다. 필자가 가장 많이 다루어본 캐릭터인 더블은, 가히 사기급이라고 할 만한 성능들을 지녔습니다. 더블은 상대방이 보고 피하기 어려운 리셋을 다량 보유한 캐릭터입니다. 기본기들의 성능들도 파라소울 못지 않게 좋고, 특수기들의 성능은 스컬걸즈 내의 캐릭터들 중 독보적으로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격투게임에서 더블처럼 무거운 캐릭터들은 둔할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인데, 더블은 예외입니다. 대쉬도 파라소울의 대쉬를 가지고 있어 (대체 왜 더블에게 이런 갓기술을 내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필드 위의 상대방에서 하단 or 잡기 이지를 강요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대쉬는 더블의 리셋을 눈으로 보고 피하기 힘든 원인이기도 합니다. 더블의 기본기들은 다 좋지만, 특히 점강손과 점강발은 더블이 가진 강력한 무기입니다. 페인휠의 모션을 본 뜬 점강손은 판정이 몹시 좋아 턴을 잡을 때에 많이 이용되는 기술입니다. 만일 점강손을 막았다면, 점강손을 점강발로 캔슬할 수가 있습니다. 점강발 모션은 모션의 선딜레이가 있기도 하고 큼지막한데, 점강손 가드 확인 뒤 점강발을 누르면 모션이 채 나가가도 전에 더블이 필드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정말 강력한 기술인데, 파라소울의 대쉬를 추친력으로 삼아 점강손으로 달려든 뒤, 1. 점강손이 히트시 그대로 콤보 2. 점강손을 가드했을 시 바로 점강발 캔슬을 통해 하단 or 잡기 or 역가드 압박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당해봐야 그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 뿐만 아니라 더블의 큼지막한 기술들이 모션캔슬가능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무시무시한 리셋패턴이 나오기도 하고, 쉴틈없는 압박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또 더블의 약엉덩이도 강력한 기술인데, 상대방의 압박을 푸쉬로 캔슬한 후 약엉덩이로 턴을 잡아올 수 있게 되어 압박을 뚫기에도 비교적 다른캐릭터들에 비해 쉽기도 합니다. 또 더블의 물총은 피콕의 폭탄 못지않은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더블의 물총을 상대방이 맞았을 시 상대방은 무조건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탄 속도도 무지하게 빠른지라 난전에서 막기란 쉽지 않으며, 이것이 더블의 대쉬와 시너지를 일으켜 중거리에서도 순식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게되고 가능하다면 콤보까지도 이을 수 있게 됩니다.
더블의 필살기들도 (모아이를 제외한다면;;) 매우 좋습니다. 우선 1필인 소위 '트럭' 필살기는 스컬걸즈 내에 존재하는 어떤 필살기와 맞닥뜨려도 이기는 개사기 판정을 지녔습니다. 트럭 자체가 완전무적이라 지르는 용도에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또 다른 1필인 '게한나'는 더블의 기술 딜레이를 없애주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제일 유저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한 필살기는 바로 2필 '고양이 위성, 속칭 머리 필살기'로, 더블이 팀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이유이자 많은 유저들이 더블을 자신의 팀에 포함시키는 이유입니다. 격투게임에서 지르기는 리스크를 보유하기 마련입니다. 지르는 기술들은 보통 판정이 빵빵한반면, 막히면 여지없이 카운터당하게 설계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더블이 2태그에 있다면 이 이론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습니다. 내 캐릭터가 위험에 처하면, 내 캐릭터의 발동이 빠른 필살기를 아무거나 지른 후 더블의 머리를 부르게 된다면, 상대방은 지르기를 막는데 성공했음에도 더블의 머리를 막아야 해서 오히려 불리한 입장에 처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더블을 팀에 포함시키게 된다면 심리적인 압박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또 기게이지가 2게이지만 소모해서, 2게이지만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이런 식으로 태그하여 상대방으로부터 주도권을 쉽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냥 머리 필살기를 쓰는것으로도 강력한데, 상대방이 점프를 하지 못하고 가드만 하도록 묶어두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이 필살기는 더블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시는 분이라면, 더블이 '쉔의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 세트'라고 표현하면 엄청 잘 와닿을 것 같습니다. 3필살기, 5필살기도 데미지가 쏠쏠하여 재미를 볼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위에도 언급하였듯이, 더블은 팀게임에 정말 좋은 캐릭터입니다. 솔로로 사용하는 것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쁘지는 않으나, 더블의 유틸성을 한껏 끌어올리려면 팀으로 구성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더블의 어시스트는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속칭 '엉덩이' 라 불리는 '호넷 봄버' 특수기 어시는 스컬걸즈 어시스트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어시스트 입니다. 압박도 잘 되고, 구석에 상대방을 밀어내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또 더블의 '태클', '실리아 슬라이드'는 빠른 속도로 하단을 찌르는 어시스트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점프를 봉쇄할 수도 있고, 난해한 트릭을 걸 수도 있는 어시스트입니다. 두 어시스트는 취향이지만 모두 유저들에 의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어시스트입니다. 더블은 그래서 아무 캐릭터와 팀을 꾸려도 모두 잘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또 더블은 다른 캐릭터의 어시스트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블의 특수기 중 하나인 '플레시 스탭'은 일정 거리를 도약하는 기술인데, 어시스트를 불러두고 더블이 플레시 스탭을 사용하면 역가드 판정이 됩니다. 그래서 더블은 어시스트가 있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정역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더블과 어떤 어시스트를 이용해도 무지하게 잘 어울리지만, 저는 이런 더블의 장점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빅밴드의 '비트 익스텐드'를 추천드립니다. 더블이 키가 커서 상체 부위를 맞기 쉬운데, 빅밴드의 탬버린 어시가 이것을 커버해 줍니다. 또 플레시 스탭+ 빅밴드 비트 익스텐드 조합은 정말정말 강력합니다. 보통 플레시 스텝 트릭은 필드위에서만 성립하기 마련인데, 비트 익스텐드와 조합된다면 상대방은 공중에서도 정가드 역가드를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또 범위가 엄청 넓고 무적기인지라 상대방에게 턴을 따오는 것도 쉽습니다. 특히 키가 큰 더블은 발렌타인이나 필리아의 공중압박에 살짝 취약한데, 비트 익스텐드를 이용하면 발렌타인이나 필리아처럼 공중에서 다가오는 친구들을 쉽게 카운터칠 수 있습니다. 굳이 비트 익스텐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어시와 조합해서 압박, 리셋 등에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빅밴드가 죽을 위기에 처할 때에는 슈퍼 솨닉 -> 머가리필로 빅밴드를 세이브 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습니다.
파라소울과 마찬가지로, 더블도 파일럿의 역량에 크게 좌우되는 캐릭터입니다. 일단 콤보 자체도 일반 캐릭터들과 다른 부분이 있고, 대쉬가 잘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니가와를 뚫는데에 그렇게 쉬운 난이도는 아니라서 어느 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숙련도를 쌓고 나서 팀을 꾸려 게임을 하다보면 더블의 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스컬걸즈 대회를 보면 더블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너도나도 다 씁니다. 서양권에서 가장 스컬걸즈를 잘하는 부동의 챔피언 'sonicfox'씨도 메인 팀에 더블이 포함되어 있고, 동양권에서 가장 스컬걸즈를 잘하는 'penpen0860'씨도 메인 팀에 더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따져보았을 때도 더블이 팀에 있으면 팀이 더 단단해지고 강력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숙련되었다는 가정 하에). 진짜 이기는 게임이 재미있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블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또, 더블 이외의 캐릭터를 키웠는데 듀오를 운영하기에 딱히 끌리는 캐릭터가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도 더블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9. 빅밴드 : 많은 초보분들이 빅밴드가 사기캐릭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무지무지한 핵주먹과 트레인, 비트익스텐드. 확실히 판정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빅밴드가 그냥 써도 사기인데, 이것을 어시스트로 사용한다? Hermit shipal~ 남캐이기도 하고, 데미지도 살벌하고, 공격이 통하지를 않는다는 것과 맞물려서 빅밴드를 혐오하는 초보자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킹직히 빅밴드의 이런 파워풀한 점 덕분에 빅밴드 솔로로는 자신의 실력보다 몇 배 앞서는 고수들을 이겨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고이고 고이다 보니 빅밴드 슬레이어들이 넘쳐나게 되었고, 요즘 퀵매치에서 빅밴드를 함부로 꺼냈다가는 기술들을 지르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입니다.
빅밴드는 초보와 초고수의 사이가 아주 뚜렷한 캐릭터입니다. 모으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빅밴드 특유의 콤보 리듬에 익숙해져야 하기에 콤보를 떼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자 분들은 빅밴드의 특수기만 사용하시거나, 어시스트로만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빅밴드에 흥미를 느껴서 빅밴드를 파시다 보면, 고수들 사이에서 빅밴드를 써 먹기 엄청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스컬걸즈 고수들은 빅밴드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이용해 끊임없는 압박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거나, 리셋을 무수히 찔러 빅밴드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상단의 기술인데 빅밴드에게만 중단으로 들어가서 빅밴드가 가드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빅밴드의 기술들은 딜레이가 하나같이 큰데, 그것을 노리고 빅밴드의 기술이 빠졌다가 들어가면 빅밴드가 힘도 못 쓰고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들의 딜레이가 판정은 뛰어나지만 후딜레이가 길기도 하고, 패링같은 적의 기술을 타이밍만 맞다면 흘릴 수 있는 기술이 있어서 빅밴드는 위로 올라갈수록 심리전이 다른 캐릭터보다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캐릭터입니다. 콤보의 데미지와 피지컬로 승부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플레이를 주로 하는 저에게는 빅밴드가 참 재미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위에서는 빅밴드의 부정적인 면만을 기술하였는데, 빅밴드는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기용할 만큼 좋은 어시스트 성능 및 화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남으면 힘이 빠지는 다른 힘캐릭터와는 다르게 (세레벨라, 베오울프) 혼자 남았을 때도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기에 상대방의 팀 상황이나 게이지 상황, 체력 상황이 유리하더라도 함부로 방심할 수 없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컬걸즈 말기에 접어들어 힘 캐릭터중에 가장 좋은 캐릭터는 베오울프라 상각하지만, 재미면으로 따지자면 빅밴드가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10 일라이자 : 격투게임을 생전 처음하는 유저분이 그냥 스컬걸즈라는 게임에 흥미가 생기셔서 구매하셨다면, 이 캐릭터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일라이자는 쉬운 콤보, 준수한 판정 (과 사기적인 공중 잡기), 무적기, 슈퍼아머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기본 콤보 난이도로 따지자면 푸쿠아가 가장 쉬우나, 이 스컬걸즈라는 격투게임으로만 따져봤을 때엔 일라이자의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분들이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상대방의 니가와 플레이도 일라이자의 앉강발로 보트를 한 번 제껴주면 웬만해선 모두 뚫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거리 견제기의 성능이 좋고, 리치가 길어서 비교적 턴을 따내기가 쉽습니다. 상대방에게 압박을 당했을 때에도 밀어서 어퍼컷 기술을 사용함으로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고, 시동은 쉽지만 상대방이 결코 막기 쉽지 않은 리셋도 걸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분들은 베오울프 혹은 빅밴드를 상대하시는 것이 까다로운데, 일라이자는 이 둘을 요령만 익힌다면 비교적 다른 캐릭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쉽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일라이자는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리듬이 정말 중요합니다. 일반 캐릭터들은 보고도 못 막는 리셋을 구사한다면, 일라이자는 자신만의 리듬에 변칙을 주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눈뜨고 코베이는 기분을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고수분들의 캐릭터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고수 일라이자에게 턴이 쥐어진다면 일라이자의 공격에 탈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쉬운 캐릭터라고 썼지만 고수들도 많이 애용하는 캐릭터이고, 초보자가 다루기도 쉽고 고수들이 다루기에도 깊이가 있는 캐릭터라 다뤄두면 유용한 점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일라이자도 어시빨을 받는 캐릭터라 더블, 빅밴드, 세레벨라 같은 국밥친구들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맵 전체에 레이저를 깔아두는 로보 포츈과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일라이자는 동양 쪽에서도 고수가 많지만, 특히 서양 쪽에 뛰어난 일라이자 실력을 보이는 고수분들이 많습니다. 여리여리하고 귀여운 스퀴글리를 좋아하는 동양사람들에 비해, 쭉쭉빵빵한 몸매와 훤칠한 기럭지, 자신감 있는 태도 등이 많은 서양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필자도 일라이자 참 좋아합니다). 대회에서는 일라이자를 사용하는 유저가 그렇게 많지 는 않지만, 퀵매치의 재야의 숨은 고수들 중에서는 일라이자를 몹시 잘 다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일 스컬걸즈라는 게임이 첫 격투게임이고 무슨 캐릭터를 해야할 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시다면, 일라이자를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11. 베오울프 : 많은 초보자분들이 이 캐릭터를 끔찍이 싫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초보자 대전에서는 점프 강발, 울프 대쉬 (속칭 왈왈왈), 절륜한 성능의 필살기들만 써도 웬만한 캐릭터들을 박살낼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기적일 성능으로 느껴질 정도의 특수기들과, 훌륭한 성능을 자랑하는 어시스트 기술, 하이프 시스템을 이용한 무지막지한 데미지, 보고 반응하기 어려운 선타 ( 이 친구는 무려 대쉬약손 및 대쉬약발이 중단입니다 ㄷㄷ), 안전태그를 가능케 하는 1필 등으로 베오울프는 개인적으로 힘캐 중에서 가장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베오울프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 절대 아닙니다. 스컬걸즈 캐릭터들의 난이도가 다 어려운 편이지만, 베오울프의 난이도는 top 5 에 들만큼 '잘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콤보도 꽤 까다로운 편에 속하며, 베오울프 특유의 'Hype' 매커니즘도 잘 이해해해야만 합니다. 또 베오울프의 운용에 핵심이 되는 '의자'는 손에서 놓게 된다면 베오울프의 힘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베오울프는 스컬걸즈의 니가와 시스템에 엄청 취약하다고 할 수 있어서, 상대방이 작정하고 거리를 벌려서 투사체만 날려댄다면 1필로 지르는 것 외에는 뚫어내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약점이 많은 캐릭터이기에, 베오울프는 주로 듀오, 트리오의 형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베오울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는 아무래도 '남캐듀오'인 빅밴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둘의 콤비는 뉴비가 잡으면 웬만한 중수도 때려눕힐 만큼 좋은 조합입니다. 하지만 썩어 문드러진 유저가 많은 지금은 베오울프+빅밴드의 약점을 뻔히 알고 있기에 (어시스트가 빠지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해진다는 점, 기술들의 딜레이가 하나같이 크다는 점, 피콕+빅밴드 같은 극단적인 니가와조합에 쪽도 못쓴다는 점) 베빅 유저가 턴도 못잡고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베오울프 고수들은 베오울프+빅밴드+alpha 형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alpha 자리에 세레벨라를 넣어 솔로화력의 트리오를 만들어 내거나, 더블을 끼워서 팀의 유틸에 힘을 싵습니다. 최근에는 페인휠을 끼우는 경우도 종종 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팀의 유틸도 살리고 무시무시한 화력도 뽐낼 수 있어서 베오울프+페인휠+빅밴드 조합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이 조합으로 스컬걸즈 대회에서 2위를 먹은 rabbleflag라는 유저가 있습니다). 베오울프를 다루지는 않지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상대방의 기술을 막는다는 느낌보다는 받아친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판정 좋은 기술들, 태생이 그래플러인 베오울프의 성향과 맞물려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읽어내고 카운터 치는 형식으로 게임한다면 상대방의 입에서 담지도 못할 ㅆ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ㅋㅋ

12 스퀴글리 : 많은 한국 유저분들이 이 캐릭터를 보고 스컬걸즈에 입문하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퀴글리는 동양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입니다. 커여운 외견, 레비아탄의 신사미와 스퀴글리의 조숙함의 환상적인 조화로움은 유저들로 하여금 스퀴글리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퀴글리는 특유의 '챠-징'시스템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갑니다. 이 챠-징을 쓰면 스퀴글리의 기술들이 업그레이드되어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챠-징 기술을 시전하면 모션을 캔슬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강력한 3지선다를 구사하는 속칭 '스퀴 댄스'는 많은 유저들을 골머리에 빠뜨리는 기술입니다. 또 스퀴글리의 강함은 스퀴글리의 'Size'에 있는데, 스퀴글리는 몸집이 작아 상대방의 공격을 잘 안 맞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들에게는 들어가던 스킬들이 스퀴글리에게는 들어가지 않아 되려 카운터맞는 경우가 잦습니다. 스퀴글리의 어시스트 기술 또한 훌륭해서 많은 스퀴글리 유저들이 듀오, 트리오의 형태로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듀오인 '스퀴글리+빅밴드' 조합은 많은 스퀴글리 고수 유저 사이에서 사랑받는 조합입니다. 스퀴글리는 특히 동양권에 고수가 정말 많습니다. 아마 좋은 환경의 인터넷과 매칭이 되었다면, 스퀴글리를 잘 다루는 고수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스퀴글리를 상대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워 분을 삭이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썩어문드러진 유저들이 넘쳐나는 지금의 스컬걸즈에서는 스퀴글리를 카운터치는 방법들이 상당합니다. 우선 스퀴글리는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버스트 낚시 기술이 없어서, 상대방이 지르는 플레이를 하면 카운터당하기 일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지르기를 막았다 하더라도, 안전태그가 모든 유저에게 알려진 지금은 오히려 공격을 막은 스퀴글리가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또, 기동성이 상당히 구려서 자기보다 재빠른 친구들에게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무적기가 없어 필리아, 발렌타인같은 날랜 캐릭터들에게 대처하기 힘들며, 피콕같은 니가와 캐릭터들에게 많이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로보 포츈은 니가와 구사력도 훌륭하고 기동성도 스퀴의 배는 되기 때문에 스퀴글리가 상대하기에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이를 알고있는 스컬걸즈 고수 유저들은 일부러 스퀴글리의 리셋 타이밍마다 막 지른 뒤, 안전태그를 통해 주도권을 갈취해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퀴글리와 같이 듀오를 꾸리고 싶다면 어시스트의 성능이 쎄서 스퀴글리의 기동성 약점을 좀 덜어주거나 (ex. 빅밴드의 주먹, 트레인 어시스트) 한 번 턴을 잡았을 때에 끝낸다는 마음으로 화력이 좋은 캐릭터 (ex. 세레벨라, 베오울프)같은 캐릭터와 함께 팀을 구사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스퀴글리를 키우실 때엔, 스퀴글리 고수가 많으므로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예쁘면 장땡'이라는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닌 듯, 성능과 관계없이 많은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13. 푸쿠아 : 푸쿠아는 없는 것이 없는 완성형 캐릭터입니다. 판정 좋은 무적기, 공중필살기, 성능이 탁월한 니가와, 판정이 좋은 점강발, 푸쿠아로 하여금 매끄러운 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그림자 시스템까지. 또 콤보에 존재하는 까다로운 리듬이나 입력도 없어서 콤보 난이도가 스컬걸즈에서 가장 쉬운 편이고, 운용도 멀리 있을 때는 니가와를 위주로, 가까이 있을 때는 점강발이나 커맨드 잡기 및 그림자 트릭 등으로 비교적 상대의 가드를 뚫기 쉬운 캐릭터입니다. 또 베오울프, 빅밴드같은 초보자 슬레이어 캐릭터들도 쉽게 상대할 수 있는데, 탱탱볼만 잘 뿌려준다면 이 두 캐릭터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팀게임에도 좋은데, 준안전태그 (살짝 멀리 떨어진 거리면은 가능한 안전태그)도 가능하고 탱탱볼, 드릴은 어시스트 기술에도 발군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푸쿠아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는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다 쉬운 푸쿠아는 딱 한 가지가 어려운데, 바로 '리셋'입니다. 리셋의 난이도는 스컬걸즈의 난이도 중 가장 악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방이 대처를 못하게 하는 수준의 리셋을 구사하려면 일반 캐릭터들에 비해 더 많은 입력, 더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해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또 리셋에는 그림자 시스템이 이용되는데, 그림자를 홀드시킨 상태에서 거는 기술들이 많아 컨트롤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것을 어시 시스템과 함께 이용한다면 리셋을 구사하는 사람조차도 무엇을 하는지 모를정도로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또 푸쿠아를 완성형 캐릭터라고 말했는데, 이를 다르게 말하자면 잘 다루지 못했을 때는 하나같이 어정쩡해 질 수 있습니다. 푸쿠아 자체를 플레이하기에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푸쿠아로 고수의 반열에 오르려면 엄청난 피지컬 및 심리전 등 격투게임에 요구되는 갖가지 요소들을 충족시켜야만 합니다. 실제로 격투게임의 역대급 재능충으로 꼽히는 'Sonicfox'의 주 캐릭터이기도 한데, 원래 격투게임을 잘하는 사람 답게 마스터하면 엄청난 힘을 뿜어낼 수 있는 푸쿠아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스컬걸즈를 잠깐 체험하는 정도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푸쿠아를 만져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콤보, 운용도 쉽고 성능 자체도 좋아서 다른 캐릭터들에 쉽게 꿇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푸쿠아의 고수가 되고 싶으시다면, 많은 노력과 시간 (아니면 위의 sonicfox처럼 탁월한 재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14. 로보 포츈 : 속칭 스컬걸즈 그룹 내에서 '깡통'으로 불리고 있는 로보포츈은 취급이 영 좋지 않습니다. 데미지도 눈물나게 약하고, 리셋도 특정 캐릭터들에게 쓰는 것 이외에는 눈에 훤히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니가와도 피콕처럼 상대를 등쳐먹일 수 있을 수준이 아닌 정직하게 나가는 수준이므로 대처하기 간단하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이 모든 단점들이 맞물려, 로포가 홀로 남았을 때에는 게임을 뒤집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캐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로포가 자랑하는 레이저 어시스트도 상대방이 막기만 하면 그만이고, 빅밴드의 주먹 같은 상위호환 어시들도 있어 로포의 취급이 영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포는 로포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필자도 그 로포의 매력을 느끼고 로포를 주캐 반열에 올려 계속 다루고 있습니다. 로보포츈은 확실히 불리한 상황에서는 스컬걸즈 캐릭터중에서 가장 무력하지만, 자신에게 주도권이 있는 유리한 상황이라면 스컬걸즈 어떤 캐릭터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강합니다. 유리한 게임에서 극도로 유리해지는 성향 덕분에, 로포를 다루는 유저의 수준이 높다면 상대를 찍어누르기에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또 뭔가 엉성하기는 하지만 유틸성이 좋은 기술들이 많아서, '이게 이렇게 이어진다고?', '이게 이런 데미지가 나온다고'하는 상황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로보포츈은 필리아에 버금가는 스컬걸즈 최강의 기동성을 자랑하는데, 상대적으로 둔한 스퀴글리, 빅밴드, 세레벨라같은 친구들의 어금니를 꽉 깨물다 못해 어금니가 턱 뼈에 들어갈 정도로 약올릴 수 있고, 주도권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또, Liam유저가 개발한 점중손 캔슬리셋을 통해 스퀴글리, 필리아, 발렌타인, 페인휠 등 유저들에게 보고도 못막는 리셋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보포츈은 그리고 기동성이 너무 좋아서 마음먹고 도망만 다니면 상대방이 닭 쫓던 개 된 것 마냥 허탈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로보포츈은 스컬걸즈 내에서 상성을 가장 많이 탄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스퀴글리, 빅밴드, 세레벨라같이 기동성이 둔한 친구들은 손쉽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라이자같이 로보포츈의 레이저를 아예 봉쇄시키고 쉽게 로보포츈을 공중에서 떨굴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정말 쥐약으로 약합니다. 일라이자, 더블을 상대로 만났다면 로보포츈이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할 확률이 많습니다. 일라이자 자체가 로보포츈을 카운터칠 수 있는 스킬들이 많으며, 더블은 아예 머리 필살기를 통해 로보포츈이 함부로 날뛸 수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많은 유저들이 로보포츈이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스컬걸즈 초고수 'penpen0860'는 아예 로보포츈을 최하등급으로 놓고, 도대체 어디에 써야할 지 모르겠다며 버프가 필요한 캐릭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러운 성능에도 불구하고 퀵매치나 대회에서 로보포츈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편이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불리할때는 재미없는데 유리할때는 진짜 어느 캐릭터보다 더 꿀잼입니다 ㅋㅋ. 헤드론을 통해서 마인심기, 원거리 견제, 안전태그를 자유자재로 해낼 수 있고, 톱같은 좋은 성능의 슈아기도 가졌습니다. 아예 스컬걸즈를 처음 하시는 초보자분 보다는 어느정도 한 캐릭터의 달인에 오르신 분에게 로보포츈을 추천합니다. 로보포츈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빠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컬걸즈 스팀그룹 보다 좋은글 찾아서 퍼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