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올라온 부분 이후만 번역함.
대강 한거라 문맥 이상한건 자체보정 해주면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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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수가 넘어가면서 흰백합하고 아야 위치가 바뀐 건 왜 그럼?
: 2화 콘티 짤 때, 만화는 우에서 좌로 읽으니까, 흐름으로 보아 다가가는 쪽인 아야가 2p로,
파동을 쏘면서 내려가는 쪽인 흰 백합이 1p로 할 필요가 있어 보였음.
그래서 1화 마지막과 위치가 바뀌어버림. 단행본에서 수정할 수도 있었지만,
그림 자체는 어울려서 그대로 가기로 했음. 2화 마지막과 3화의 위치가 바뀐 것도 같은 이유.


: 스틱 굳은살이 뭐임? 오히려 패드가 굳은살 생기지 않음?
: 내가 버튼 누르면서 생긴 굳은살이 있어서, 당연히 남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서 집어넣어 버렸음.
사람의 피부는 자주 닿거나 부딪히는 부분이 두껍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정도에 따라 매일 스틱 만지는 사람을 굳은살이 생길 수도 있음.
(고수들은 괜히 힘을 줘서 버튼 누르는 일이 없으니 굳은살이 눈에 안 띄는 걸지도 모름)
패드라면 왼손 엄지에 굳은살이 생길 수도 있지만, 스틱은 오른손,
그리고 손가락의 구조상 엄지 옆면으로 버튼을 누르니까 꽤 특이한 곳에 굳은살이 생김.


: 캡콤한테 허가 받고 실존하는 게임으로 그리지 않은 이유가 뭐임?
: 실존하는 게임을 쓰는 메리트가 따로 있을까?
가공의 게임으로 해서 그리면 적당한 가공을 붙여 이상한 기술도 넣을 수 있어서 괜찮아 보임.


: 단행본에서 아야 표정이 무서운 얼굴에서 온화한 얼굴로 바뀐 이유는?
: 잡지나 웹 연재본을 보고 단행본까지 사주다니 정말 감사.
이 수정을 한 이유는, 2화 마지막에 아야가 흰 백합한테 진심으로 빡쳐서 원한을 품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연장선에서 3화의 대전 신에서 아야의 얼굴 개그가 또 나오면 조금 과한 게 아닌가? 싶어서
3화 원고 완성 직후부터 계속 (수정하려고) 생각해 왔음.

(역자 주 : 이 부분 얘기하는 거. 고화질 구한 게 연재본이라 연재본으로 번역했는데 단행본에선 바뀐 게 좀 있음)



: 굳이 쓸 필요 없는 셋업 승룡… 왜 가드 안함?
: 템포나 글자수 때문에 굳이 묘사하지 않은 부분인데, 아야의 남은 체력은 가드를 골라서 잡기 당하면 지는 정도였음.
그래서 패닉 상태에서 기상 잡기를 비볐는데, 흰 백합이 늦 EX 승룡을 질러서 끝내 버린 것.
참고로 이 대사는 게이밍 아가씨에서 따온 거 맞음


: 대전감사 작가하고 게이밍 아가씨 작가 10선 떠
: 게이밍 아가씨 원작자 퐞격 방송 하는 거 몰래 본 적 있는데, 완전 차원이 다른 플레이였음. 무슨 짓을 해도 내가 못 이길듯.


: 노골적으로 게이밍 아가씨 표절한 거 아님? 역시 격겜러들 인성 ㅉㅉ
: 이런 사람들 많아서 이번에 꼭 언급해야겠음.
게이밍 아가씨 1화는 19년 12월 4일에 업로드 됐고,
12월 5일 발매된 월간 코믹 플래퍼 (대전감사 연재 잡지)에 대전 감사 1화 연재 개시 광고가 실렸음.
즉, 게이밍 아가씨 보고서 베끼는 건 시기상으로 어떻게 해도 무리임.
개인적으로는 소재가 겹친 것 보다도 아마 완전히 다른 발상과 사고를 거쳐 우연히 같은 시기에 연재가 겹친게 아닐까 싶음.

(역자 주 : 게이밍 아가씨는 원작자가 점프 도전만화 같은 데에 올린 원작이 따로 있음. 이번 1화는 그림작가가 붙어서 새로 나오는 것.)


: 아가씨들한테 격겜 시키는 게 요즘 유행임?
: 대전감사는 아가씨가 아닌 아야와, 주위에서 아가씨라고 받들어주는 흰백합의 이야기임.
아마 게이밍 아가씨같은 이야기는 게이밍 아가씨에서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 말풍선이 비어 있는 컷이 있는데 이거 연출임?
: 인쇄 오류로 보이니까 '----' 식으로 쓰는 게 낫지 않음? 이라고 편집부에서 건의하긴 했는데,
내가 억지 부려서 공백인 채로 들어갔음.


: 이 만화 장르가 뭐임?
: 여자들 끼리의 '대전'을 통해 마음의 교류를 하는 것을 그리려고 하는데,
개그씬의 인상이 강해서 개그만화로 보인다는 얘기도 흔히 보임 (유즈모리양도 그런 패턴이었음)

(역자 주 : 유즈모리양은 이 이상 언급하면 갤 터질수도 있으니 따로 언급 안함. 걍 작가 전작임.)


: 타이틀이 이러면 자기 꺼 검색 어케함?
: OR이나 -from 연산자 쓰면 됨


: 흰 백합은 진짜 쓰레기네
: ㅇㅇ


: '사랑은 언제나 피 맛이 난다'는 어떤 이야기였음? 한번 읽어보고 싶음
: 전원 기숙사제의 아가씨 학교를 무대로, 아가씨들끼리 타, 투, 극(격투기의 마음가짐인듯)을 부딪혀 여자력을 겨루는 의식 '수결(타유이)'
작화를 순정만화에서 할 수 있는 극한까지 밀어붙여보자고 괜한 투지를 불태웠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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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 타유이 경기자를 이르는 단어지만, 원래 뜻으로도 통용
흰 백합 (화이트 릴리) : 궁극의 소녀라는 개념, 타유이를 하는 진정한 목적
평안하신지요 : 타유이를 행할 때 양측이 하는 인사
타이가 비뚤어졌어 : 타유이를 할 때 교복은 도복과 마찬가지. 용모는 단정히 해야 함
마우스피스 : 타유이를 할 때 착용하는 유일한 방어구. 구강을 보호하는 것 뿐 아니라 뇌로 가는 충격을 경감하는 중요한 장비.
소녀의 주먹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으니 : 타유이는 글러브를 쓰지 않고 맨손으로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주먹을 단련해 두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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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설정이었습니다만, 또 하나의 연재안이었던 '유즈모리양'이 곧바로 연재 결정되어
그쪽을 먼저 그리고 예상 외로 장기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단권으로 끝낼 예정이었던 게 5권까지 이어짐)
그리고 저번 일기에도 썼던 것처럼, 여자애들끼리 직접 때리는 게 아니라
화면을 통해 격투를 하는 '대전 감사합니다'로 부활하게 되었던 거죠.
덧붙여 저저번 일기는 대전 감사 1화 원고가 완성되고 2개월 후에 썼던 얘기였네요

(역자 주 : 아마 작가가 예전에 단편으로 실었던 원고인듯)


: 대전 감사 단행본 2권 이후에도 추가 요소는 없음?
: 1권은 본편만 실어도 페이지가 아슬아슬했기 때문에, 추가 요소가 하나도 없었네요.
앞에 언급했던 무선 플레이에 대해서도 보충을 하려고 했는데…
2권에서는 뭐든 추가 요소를 넣으려고 하니까, 이런 추가요소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인
타이틀 붙여서 트윗해주시면 제가 셀프 검색 해보고 참고할거임

(역자 주 : 나도 전자책으로 사서 1권에 뭐 없는 줄은 알았는데 애초에 단행본에도 없었던 건가봄.
2권 이후에 추가 요소 같은 거 있으면 경우에 따라 번역할 수도 있지만 한참 남은 일이니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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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씨 돌아가는 게 이상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갰네

갤 터지면 대전감사는 만갤에 백업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