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대공 



상대의 점프를 직접 요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캐릭터를 이동시켜서 유리한 전개를 만드는 것




예) 이동기, 앞대쉬 등




포이즌을 예로 들어보자


포이즌의 앉중손은 엄청나게 우수한 기본기 대공임


그래서 카게의 점프공격을 죄다 격추시킬 수 있음


그런데 카게가 점프공격이 아니라 공중제어기를 쓴다면?







카게가 다이브킥을 쓰면 공중에서 잠시 멈췄다가 다이브킥이 발동되기 때문에


앉중손 대공이 지속이 끝나고 경직시간때 공격이 들어옴


다이브킥을 맞으면 콤보 한사발이 들어가게 되고


즉 판정으로 치는 대공이나 발생으로 치는 지상대공을 쓸 수 없게 되는 거임



이럴 때 쓰는 게 바로 이동대공









이렇게 상대방의 점프를 보고 이동기나 앞대쉬를 쓴다면 상대의 뒤를 잡을 수 있음


게다가 상대의 점프공격과 공중제어기 둘 다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임


이동대공은 이런 상황에 씀




이건 꽤나 어려운 대공임


공대공보다 더 어려울 거임



그러나 이 이동대공을 써야만하는 상대는 한정되어 있으니 


초보 단계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됨







이동대공이 아니더라도 공대공으로 웬만하면 양쪽 다 대응이 가능함



그래도 이동대공을 꼭 써보고 싶다면 자기가 구석에 몰렸을 때 쓰는 걸 추천함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구석에 몰려있다는 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데


이때 이동대공을 쓰면







이렇게 위치가 바뀌겠지?


상대를 역으로 구석으로 몰아넣을 수 있게 되는 거임


이건 달심의 텔레포트 같은 걸로도 똑같이 응용 가능함


이렇게 공격을 하지 않고서도 상대를 불리하게 만들 수 있는 심오한 대공이지만



이걸 상황마다 완벽하게 골라서 쓸 수 있는 사람은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거의 없다고 생각함



그러니 일단 이런 게 있다는 것만 알아둬도 괜찮음






시스템 대공



각 게임의 고유한 시스템을 이용한 대공


 

예)블로킹, 제로카운터 등




스파5에는 거의 없지만 옛날 게임에 많았던 타입의 대공임


스파3의 블로킹이라거나 스파 제로 시리즈의 제로카운터라거나


이건 잠시후 각 게임의 대공의 역사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음







대공의 역사



1. 초대 스파2


초대 스파2는 점프가 굉장히 느린 편임


다만 이전에 잡기의 역사에서 설명했듯이 점프 공격을 한 번 히트당하거나 가드하면


그대로 잡기날먹으로 끝날 수 있는 게임임





이거 기억 나지?


따라서 점프는 무조건 대응해야 했음



초대 스파2 대공으로 어퍼는 당연히 있었고


그와 별개로 하단대공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게 굉장히 강력했음




트레이닝 설정의 편의를 위해 2터보로 보여줄게






가일의 어퍼는 가깝게 떨어지는 상대를 쳐내기에는 좋았지만


좀 멀리서 떨어자는 상대방의 공중공격을 쳐내지 못했음


가일은 멀리서 소닉붐을 쏘는 캐릭터니까 이렇게 멀리서 점프해오는 상대가 많았음







그럴때 쳤던게 이 하단 대공임


일부 캐릭만 가능했지만 긴 하단기의 리치를 이용해서


나는 안 맞고 내 공격판정만 상대방의 피격판정에 갖다 대는 게 가능했던 거임




스파2 시리즈 공통의 룰인데


점프한 캐릭터는 착지한 후에 얼마간 무방비한 상태가 됨


점프해서 기본기를 내밀든 안 내밀었든 어쨌든 착지하면 잠시동안 틈이 생기는 게임이었음


이건 그 점을 이용해 공중에 있는 상대에게 맞히는 것이 아니라 착지하는 상대에게 맞추는 대공기임







그리고 섬머솔트가 있지


스파 시리즈에서 섬머솔트가 대공기가 아닌 시리즈는 없으니까










또 초대부터 있던 대공으로 기본기 공대공과 공중잡기가 있음


난이도는 어렵지만 공중잡기는 어퍼대공보다 데미지가 훨씬 높았음



스파2의 잡기는 1프레임이니까 이건 발생으로 치는 대공에 속하겠지?






이렇게 어퍼, 상승점프 대공, 무적대공(섬머솔트)같이 기본적인 대공을 보면


스파5랑 똑같지?



애초에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이건 스파4때부터 그렇게 된 거임


캡콤 격겜은 한때 점프 공방이 굉장히 복잡해졌는데 신규유저가 없어지니까 스파4 무렵부터 일부러 그 공방을 심플하게 만든 거임


스파2에 있는 대공이 스파5에도 그대로 남아 있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지




그래서 스파2의 대공은 이거임


판정으로 치는 대공, 발생으로 치는 대공


이동 대공도 극히 드물게 필요해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둘뿐임


시스템 대공도 없고



번외로 판정으로 치는 대공 중에서 굉장히 독특한 대공이 있는데


바로 달심의 슬라이딩임


달심의 슬라이딩은 피격판정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점프공격과 겹쳐지면서 대공이 됐음







이렇게



판정이 아래로 긴 점프공격은 칠 수 없지만 류와 켄의 점프공격은 판정이 옆으로 긴 타입이었기 때문에


달심의 슬라이딩으로 대공을 칠 수가 있었음



참고로 이 슬라이딩의 지속을 이용하면







이렇게 슬라이딩 대공 후에 콤보가 들어갔음









3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