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니디입니다.


금일 스파방송 도중 상대 가일(cfn: sasakichi35) 이 스턴을 낸 후 도발을 하였고

도발이나 티배깅한 상대와는 같이 게임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여 게임을 강제로 껐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불쾌하여 한 행동입니다만, 상대가 무슨 잘못된 행동을 했든간에 이유불문하고 게임을 강제종료한 것은 제 잘못이 맞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변명없이 100% 제 과실이므로 보기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사실 최근 방송하면서 고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방송으로 제 게임하는 모습을 송출하면서 욕하거나 화내는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내는 것이

보시는 여러분들에게 과연 좋게 보일까 하는 의문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솔직해 보여서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이건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방송을 끌 때마다 들더군요.


그리고 오늘 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게시글에서 달린 다수의 댓글들을 보고 제 의문을 확신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잘못 게임하고 있었던 게 맞습니다. 솔직한 생각으론 언젠가 터질 게 터졌단 생각도 듭니다.


이전에도 몇 번 고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계속해서 마음대로 안된다면, 이제는 제가 절제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좀 안정되거나, 좀 더 인간적으로 나아지기 전까지

스파를 직접 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고 다시 예전처럼 관전하고 응원하는 입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더 높은 곳으로 상승하겠다는 의욕에 나름대로 열심히 해봤는데, 굳이 인격 버려가면서 이렇게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속했던 도장도 이 게시글 게제하는 대로 탈퇴하겠습니다.

도망치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도장에 피해를 준다면 저 자신이 도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도장원 분들, 특히 도장장님께는 계속 신경쓰일 일만 만든 것 같아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나중에 따로이 더 사과 드리겠습니다)


여기 남아계신 다른 분들은 부디 저처럼 게임하지 마시고 즐겁게 스파하시고 더 높은 곳으로 정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