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격겜하면서 별에별 상황을 겪고 봐와서

딱히 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게임을 하고 보는 유저에게

격겜판에 기여를 한점이 없다고 한 멘트는 너무 틀렸다고 생각함

멀리 갈것도 없이 스파4때를 한번 보면 게임이 잘나온건 맞음 재미도 있고

하지만 게임이 어려운점도 있고 당시 00년 후반이라서 시대적으로

유투브나 트위터같이 게임에 대한 정보영상 공개나 의견교환을 하기 좋은 시절은 아니었음

그래서 유저들이 흥미가 떨어지고 하는 유저가 줄어들면서 극소수만 남았고

진짜 하는 사람만 남은 게임이 되었고 가끔 대회 중계가 있어도

100명도 없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음


그리고 스파5가 나오고 나서 시작은 스파4때랑 같이 게임이 전작과 매우 틀려져서

유저들 모두가 시작하는 입장에서 출발하게 되었음

하지만 이번에는 유투브나 트위터에 정보가 공유되고 국내도 커뮤니티로 유저들이 모여들었음

거기에 게임도 전작보다 입문이 매우 쉬워져서 스파4때보다 유저수가 확실하게 늘어났음

그리고 그 유저들 한명 한명이 계속 게임을 하는거 자체로 스파5씬이 지금까지 유지된거고

지금 대회 중계를 보면 게임을 하지 않아도 보기만 하는 유저들도 꽤나 많아짐

대회는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많으면 다양성으로 인해서 그걸 보는 유저들도 늘어나게 되는데


흔히 말하는 새로운 얼굴이라는 고수들도 시즌 중간중간에 입문하며 등장하면서

우승자가 누구인지에 대한점은 제쳐두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느낌이 드는 대회가 진행이 되는것임 

만약 시즌1에 하던 유저들만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그 유저들만 있는 대회가 지금까지 5년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을 하면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게임이 어느정도 바뀌어도 지루한 느낌을 안받을수가 없음


대회를 유치하고 진행하는 사람들이 기여도가 높은건 맞는말이긴 함

하지만 어떤 스포츠던 [운영] [선수] [팬] 이 3구조가 없으면 진행을 할수가 없음

운영을 해야 대회를 주최할수 있는것이고

선수가 있어야 주최한 대회를 진행할수 있는 것이고

팬이 있어야 진행되는 대회를 봐주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임


독학이나 커뮤를 안하면서 선수로 나오는 사람이 있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게임을 하면서 선수를 하는 사람도 있음

그 다양성을 무시하는 멘트가 좀 보기에 불편하기는 했음

한국에 스파5씬은 어느 한쪽이 만든게 아니라 우리 전부가 여기까지 만들어온것임

특히나 롤과 같은 자본이 들어가는 쪽이 아닌 격겜쪽은 같이 이루어가는 점이 더욱 부각이 되고 중요함

내 생각은 게임을 직접하는 사람이든 그것을 보기만 하는 사람이든 

게임에 관심을 갖는것 하나만으로도 그씬에 기여를 하는거라고 생각함

물론 보면서 욕만하고 분탕치는 사람은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