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신이 어질어질한데 그냥 써봄


처음에 나갈때는 별 기대 안하고 신청했는데 결승전까지 올라가서 되게 결과가...

결과가 잘 나온 거 같음 ㄹㅇ


투견 관해서 완전 잊고 있다가 이번에 새싹이 펑 터지면서 아 투견 나가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고 예전에 스파 잠깐 해볼때 실버 찍었었는데 마침 이번에 계급제한도 실버여서 딱 기회다! 싶어서 며칠간 연습한 거 치고는 정말...


개인적으로 랭매 돌리면서 역가드 거리 점프 구분 못하는 거랑, 상대한테 어떤 식으로 장풍 구르기 압박을 심어야 할지 제대로 정립이 안되서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만난 대회에서 만난 상대분들이 다들 굳으셨는지 기본기로 개기는 선택지나 역가드 거리에서 점프를 잘 안뛰어주셔서 그나마 선전할 수 있었던 거 같음.


글고 솔직히 장기에프 커잡 중에 기본잡기 뚫을 수 있는 거 있는줄도 몰랐음 그냥 계속 통하니까 죽어라 쓴거지


결승전은... 그냥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판단할 여백이 없었음. 1세트 끝나면서 와 진짜 쓰네? 이거 어떻게 하지? 이러면서 승룡 퀴즈로 머리가 꽉차가지고 오히려 그냥 이글이나 정신놓고 쓸까 이생각밖에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트리거 강용권 나올때 이거 어떻게 심리 돌리지 생각 안하고 그냥 백점프만 죽어라 뛰었고. 그래서 졌고.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너무 상대한테 휘말리고 내 할 거를 하나도 못해서, 다시 말하면 그냥 멘탈도 실력도 딸렸다. 부족했다 라는 생각밖에 안듬.

아쉽다.


혹시나 실력이 늘어난다면, 다음 투견도 도전해보고 싶음.


대회 열어주신 스피릿제로님께 감사드리고

참가자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했던 경기들 그리 재미있지 않았을거 같지만, 그냥 한 번 적어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