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거니까 순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막씀
1. 볼티라인(중단기) 쓰지 말것
-대부분의 로라한테서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 나도 그랬고 다른 로라들도 그렇고 대부분이 이 과정을 거친다. 로라 유저 입장에서는 안 물어봐도 왜 그렇게 자주 쓰는지 안다. 필드전 안그래도 빡빡한 로라한테 긴 리치의 중단기라는 점 자체가 미친 유혹덩어리 기술이다. 근데 사실 하자덩어리 기술이다. 심지어 내가 심리에서 완전 우위라고 해도 나조차도 보고 막을 수 있는 중단이라 막히고 심리 역전당한다. 동작이 큰 편이라 보고 막는 사람도 많고 느리고 잡기무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판정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오만가지에 씹힐 때가 부지기수다.
-사용해야 하는 순간은 깔아두기 셋업(-4정도로 깔아서 최대한 약하게 맞기 위한 발악), 앞에 EX선더크랩을 깔아서 막혀도 괜찮을 때(사실 이 때도 볼티라인은 좋은 옵션은 아니다), 혹은 진짜 뻔하게 아는 사람이라 내가 여태까지 중단을 의식에서 까마득히 지울만큼 안썼다(이런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보는게 맞다), 하는 상황에만 쓰자.
-막상 쓰지 말라고만 하면 사람들이 그럼 여태까지 중단을 써왔던 그 순간에 뭘 써야할지 몰라서 당황하는데, 로라가 그렇게 수단이 없는 캐릭은 아니다. 약볼트, 앞강손1타 만 해도 충분히 볼티라인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리치극복이 가능하다. 로라의 가장 긴 공격은 앞강손 1타다. 중단은 잊자. 약볼트(카운터확인)-앉약손-약볼트 충분히 연습해두고 앞강손 히트확인 앉약손-약볼트 충분히 연습해두자. 압박중이면 그냥 계속 압박하자. 내가 무릎-볼티라인을 자주 썼다면 무릎-이후에 가드 살짝 굳혔다가 앉중발 따위를 써보자. 상대가 닿는걸 내밀었으면 가드될거고 걷거나 뭔가 더 꾸민다면 앉중발에 걸리게끔 할 수도 있다. 중손이나 앉중손 뒤에 볼티라인을 자주 썼다면 거리를 조금 벌려서 앉중손 주입을 사용한다든가, EX선더클랩을 사용한다든가 하는 수 많은 상황별/캐릭별 대안이 있다. 요런 세세한 부분은 각자 찾아내거나 영상에서 보고 배우거나 기타등등...방법 많다. 편하게 중단으로 맞추면 이기고 못맞추면 진다 라고 생각하면 나중엔 계속 지더라.
2. V대쉬도 줄이자
-적어도 나같은 경우엔, 로라 처음 접했을 때 스파에서 다른 캐릭은 안되는 기본기 캔슬 대쉬가 있다는 이 특성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었고 덕분에 진짜 더-럽게 많이 썼다. 개인적으로 진짜 좋은 V스킬 중 하나라고 생각은 하지만, 뭐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이 캐릭이 V대쉬가 통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한다. 로라는 하단이 그렇게 나쁜 캐릭이 아니다(존나 좋은 캐릭도 아니다). 그럼 상대가 앉아서 가드를 굳히겠네? 근데 로라는 커잡이 있다. 어? 프레임트랩도 다수 가지고 있다. 어 시발? 하면서 상대가 어버버 할 때 한 번 더 접근해서 압박을 이어가는 매우 좋은 기술이다. 얘는 그래도 중단만큼 크게 처맞는 일은 드물다. 그래도 대놓고 쓸 기술은 아니다. 멀리서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할 기술이고 근접에서도 자주쓰면 티난다. 근데 너무 안쓰는 건 안 좋다. 사실상 중단은 콤보용이고 메인 V스킬인데 이거 버리기 좀 아까움. 실제로 아이덤도 이건 좀 쓴다. 대회에서 중단은 안써도 이건 씀. 물론 가끔.
3. 날먹은 익혀두자
-지금도 게임 시스템이 로라한테 도와주는건 쥐뿔도 없는 것 같지만 트리거 성능만큼은 여전히 개쉽사기 맞다. 아이덤이나 고수들 영상 중 랭매에서 심심하면 나오는게 셋업이다. 아이덤이 셋업을 안 쓰는 걸로 알려져 있는건 아이덤이 대회에서 안정성 때문에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 셋업을 몰라서가 아니다. 로라 셋업은 많고 폭발적이다. 심지어 지금 이 챈 공략페이지에 있는 로라 셋업만 해도 아직도 먹힌다. 트리거 셋업 한개는 반드시 익혀두자. 개딸피에서 이거 하나로 역전하는 그림 진짜 수도없이 많이 나온다. 이거에 맛들려서 게임 개차반으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단은 이기는게 장땡이니 개차반이 되더라도 먼저 익혀서 쓸 수 있어야 한다. 고치는건 나중에 하면 된다.
3줄요약)
1)중단 쓰지마
2)V대쉬 줄여
3)트리거 셋업 반드시 연습해서 써먹어
초보들을 위한 공통적인 팁이라면 이정도 아닐까. 뭐 다른거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