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 시절을 현역으로 보낸 사람은 아니고 일레븐으로 입문해서 만난 사람들 및 커뮤니티에 남아있는 예전 자료들을 보고 알았던 사실이라 팩트와 조금 다를 수도 있음



킹오파가 다들 알다시피 소점프의 존재로 인해 (승룡)대공이 어렵고 타 게임 대비 러쉬가 특징적인 겜인데

어퍼류는 2C라는 초간단 원커맨드+좋은 판정으로 러쉬를 억제하고 게이메타를 만든다고 터부시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이것도 오늘날 철권의 시훼마냥 동네따라 사람따라 기준이 달랐다곤 하는데 아무튼 어퍼가 발작버튼인 사람들의 명분은 상기와 같았다고 한다


뭐 로컬룰이야 모두의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정해진다면 문제는 없긴 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가장 널리 알려진 문제점으로는 '두상 대공은 가능'했다는 것(두상의 커맨드는 알다시피 3C다)이 있는데

패권 캐릭터인 고로를 풀로 써먹기 위한 적폐들의 내로남불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함.


그리고 아마 비슷한 커맨드인 마리 전갈차기는 또 금지였다고 들은 거 같단 말이지ㅋㅋㅋ




한편 그 와중에도 대공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노원 쪽 유저들 중심으로 불었는데

쿄나 이오리 근C처럼 커맨드가 2C는 아니지만 위로 때리는 모션을 이용하여 대공을 치는 방법이 퍼지게 됨...

이것이 킹오파 쪽에서 널리 퍼진 명사인 '노원류 대공'이다




이렇게 킹오파 유저들을 옭아맸던 어퍼 금지는 2000년대 중반에 종말을 맞이하는데

계기는 중국 유저들과의 교류전이었다


게임 밸런스에 지나치게 영향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면 각종 가불 등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짱깨들에게 영혼까지 털린 한국 유저들은 신세계를 맛보고 흑선개항을 해버리고 마는데...


이후 한국 98 로컬룰도 짱깨룰에 평준화를 당하게 되어 오늘날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