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멈춘 사람은 낡은 사람이 되어, 의욕이 넘치는 젊은 사람들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잊힐 운명에 처한다. 외로운 늑대가 된다. 하지만 나는, 외로운 늑대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재능이 넘치는 플레이어라도, 정보를 공유하는 플레이어게이는 언젠가 패배한다. 모두가 서로 협력하면, 개인으로써 싸우는 플레이어에게 승산이 없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말도 안되게 강한, 고독한 한 마리 늑대’같은 캐릭터는 격겜의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존재다. 잘 해봐야 동네 오락실 대장 정도일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매너와 인성 때문에 동료에게 무시당하는 사람은 격겜에서도 이길 수 없게 된다. 이길 방법을 배우기는커녕 아예 대전 자체를 기피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 연습을 할 수가 없다. 반대로 매너 없는 일류선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반짝하고 활약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오래 살아남지는 못한다.


  정말로 강한 플레이어는 전부 ‘착한 사람’들이다. 격겜이란 서로 교류하는 자세가 바른 사람이 승리하는 세계인 것이다.




대전에서 지면 빡돌아서 '저새끼 이기고 싶다'라고 생각하거나


'연습 존나 귀찮네' 하고 생각하거나


'나는 저렇게 되지 못하는 거 아닐까'하고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있지만


문득, 미로에서 헤메고 있을 때 "그러고보니 이런 말들을 들었지" 하고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이 세 가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음



이런거 읽다보면


가끔 나쁜길로 갈때마다 바로 잡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