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적자면 의외의 부분에서 실망스러웠음.


메인 캐릭터들은 괜찮은데 아스카가... 아니 '그 남자'가 이번작에서 완전히 무너졌다고밖엔 안 보여.

왜 아스카가 짊어졌어야 할 죄를 뜬금없이 다른 놈에게 전가해 버렸는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끝나긴 했는데, 이게 깔끔하게 끝내려고 '의도한' 게 엄청나게 보여.

그리고 아스카가 한다는 세계평화 실험이라는 게 무슨 인방질이냐?

이걸 속죄랍시고 한다면 ㅅㅂ 그냥 쳐웃는다 쳐웃어


솔과 그 주변 캐릭터들도 중요하지만 아스카 R. 크로이츠라는 인물이 이 시리즈의 스토리에서 그와 동급 이상으로 중요한데

정작 이번작에서 캐릭터성, 깊이 모두 깡그리 무너뜨린 거라고밖엔...


애니메이션 부분은 괜찮았지만 전투 쪽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기대 이하였음. 걸음걸이 이상한 거 끝내 극복 못한 것도 아쉬움. 그래픽 수준이 워낙에 빼어나서 그런 불만이 느껴지지 않긴 하다만ㅋㅋㅋㅋ 정말 비주얼 하나는 신급으로 뽑아냈어.


아무튼... 본편 스토리라인에서 실망을 좀 해서 그런지 어나더 스토리나 기대해 봐야겠더라. 근데 아스카가 주인공인 에피면 일단 기분부터 상하고 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