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부로 출시된 신작 리듬게임, 동방 탄막 카구라.

격챈럼들은 천칙, 좆기루 등으로 익숙한 IP일 것임.


다른 리듬 게임에 곡이 팔리거나 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리듬게임이 출시된 적은 없었으므로

드디어 리격슈 3관왕을 달성하는 것에 성공했다.


위 화면은 메인 UI로 뭐가 이것저것 많다.

베이스는 리듬게임이라고 하는데, SSR 가챠도 있고 당연히 픽업 시즌도 있고

인게임 재화 먹여서 캐릭 육성하거나 다른 가챠겜 보급품 얻으러 모험같은 거 보내듯이 보내서 재료모아 스토리도 진행한다.


아이마스같은 게임이랑 유사한 시스템인가 싶긴한데 내가 그런 쪽 게임은 안해봐서 잘 모름.

근데 단순히 리듬게임 즐기는 용도라면 저런 거 다 신경 안써도 아무 문제 없음.


리듬게임 파트만 얘기해보자면,


위는 직접 플레이한 영상.


일단 생각보다 채보는 잘 짜놓았다.

대충 패턴 복사해서 넣은 게 아니라 곡마다 고유의 리듬에 맞게 조리있게 잘 짜놓았음.

키음은 약간 불만이 있긴 했는데 일단 소리 좀 줄여서 어느정도 적응한듯.

추후 드럼이나 태고 등의 무난한 키음을 추가해주기 바람.


뒤에 보면 캐릭터가 라투디로 돌아다니거나 나중에는 슈팅게임마냥 탄막같은 걸 뿌리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게 참 말이 많다.

일단 노트를 보고 쳐야하는데 시각적으로 혼란을 주기도 하고, 좀 정신사나운 편임.

다행히도 옵션을 통해서 ON/OFF 가능. 나는 그냥 배경 밝기만 최대로 어둡게해서 플레이하는 중.


 

풀콤보를 쳐도 스코어 랭크가 "B"가 나오는데,

이게 앞에서 살짝 얘기했던 '육성'이 영향을 줌.

게임 컨셉이 카구라 춤(일본 전통 춤)을 노래에 맞춰서 추면서 뭔가에 침식된 캐릭터들(노트 배경에 나오는 캐릭)을 정화한다는 컨셉인데.

육성 수준이 낮으면 딜이 딸리게되고 저렇게 풀콤보를 박아넣어도 보스 체력을 다 깎지 못하는 것임.


순수 리겜 유저면 점수보다는 판정 딸로 만족하자.

손가락 실력은 자신있는데 육성으로 딸려서 억울할 수는 있음. 하지만 순수 리게이에게도 마지막 희망은 있다.


곡의 난이도는 EASY/NORMAL/HARD/EXTRA

그리고 마지막으로 LUNATIC 난이도가 있다.


루나틱 난이도는 일반적으로 잠겨져있으며 해금 조건은 EXTRA모드의 풀콤보

아무리 과금 떡칠을 해도 손가락이 딸리면 LUNATIC모드를 연주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음.


보통 리겜들은 다 뚫려있거나 한 90%이상 점수 얻으면 다음 단계 해금해주는데 유사리겜 주제에 이런 부분에선 엄격하다.

EXTRA풀콤 못치면 LUNATIC도 쉽지는 않을거라 크게 상관없을 것 같긴 함 ㅋㅋ


가장 큰 단점으로는 일단 곡 수가 좆만하다.

초기 곡이 고작 21곡으로, 다른 리듬게임들만 봐도 초창기 곡은 40~50곡은 들고 시작함.


일단 출시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일 1곡 씩 추가할 거구,

매달 정기적으로 6곡, 이벤트 때마다 2곡 이상 더 추가할 거라고 함.


일단 얘네가 공식 투자를 등에 업고 똥퍼 IP를 갖고 장사를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존나게 괘씸한 거임.


게임 출시 전에도 공식 방송에서 어레인지 서클이 350여개니,

약 10만여곡이 존재한다느니 야부리를 존나게 털어놓고 고작 20여곡은 너무 적음.


뮤즈대쉬마냥 3년간 꾸준히 6곡씩 투입하면 분량이 어느정도는 되겠다만

그래도 초반 유저를 잡으려면 최소 40곡 정도로는 스타트 끊어야했다고 봄.

매달 6곡 추가도 좀 적다싶은데 괜히 배경 라투디 탄막 이런거 쑤셔넣는다고 작업량 더 늘어나서 어쩔수 없을 것 같기도 함.


아무튼 이러나저러나 생각보다 리듬게임으로서의 수준은 평타는 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곡만 좀 많으면 괜찮을 것 같음.


다만 동방 어레인지라는 장르 특성상, 똥퍼 쪽에 관심 적으면 많이 메리트가 떨어질 것임.

그리고 소위 씹덕 노래가 존나게 많기 때문에 항마력도 좀 필요할 것임.


동방 어레인지 전체를 아우러보면 10만곡에 걸맞게 온갖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넘쳐나는데,

일단 게임 자체가 씹덕을 겨냥하다보니 초반엔 사볼같은 다른 리듬게임 플랫폼에 추가된 곡들처럼

인지도 있거나, 씹덕내가 나거나, 일렉트로닉 전파계 위주로 많이 추가될 것 같음.


이미 곡 수는 쥐좆만한데 10년 넘게 우려먹고 있는 배드애플, 산수교실 등으로 채워져있으니...


뭐 우리나라에선 좀 많이 사그라들었다지만 일본에선 여전히 흥하고 있는 IP기 때문에 게임도 쉽게 뒤질 것 같진않고,

오래오래 서비스해서 다양한 서클의 명곡이 추가되길 바랄 뿐이다.


3줄 요약과 애정하는 똥퍼 어레인지 서클의 작품 하나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함.



1. 리듬게임으로서는 평타 이상은 치는 게임이다.

2. 초반수록곡이 너무 쥐좆만하고 동방 어레인지에 관심없으면 메리트가 떨어진다.

3. 이걸로 돈 끌어담아서 아크시스한테 하청주고 롤백 뉴천칙 만들 게 분명함. 천칙붐은 온다!!


준가놈아 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