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이였나 그때부터 출시할 예정이란 소식을 듣고 존버하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나고서야

국내 수입이 되어 구입을 했음, 본인이 구입한건 길티기어 한정판이라서 길티스킨이 들어간 버전임

올해초에 엑박버전만 나와서 이거라도 사야되나 고민했지만 길티는 플스판이 본진인지라 긴 시간을

기다렸고 드디어 보상을 받았음.




하야부사 시리즈와 달리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새, 호리만의 느와르 배열과 레버, 버튼이 장착됨

전작 프로엔에 있었던 스타트버튼 뚜껑은 없어졌고 대신 작아서 직관성이 좋지 못했던 보조버튼을 중앙으로

올림으로써 단점을 보완한 디자인임. 스킨도 이쁘고 상당히 잘 어울림



보조버튼은 이렇게 되어있고 확실히 전작 프로엔,파이팅엣지보다 편의성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프로엔은 버튼이 작았고 파엣은 우측에 다 몰려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었음



밑판은 통짜 플라스틱?이고 좌우측 끝부분이 미끄럼방지 패드를 장착함, 더불어 쉽게 들기 편하라고 양쪽에

손잡이가 있음, 사실상 전작과 다르게 철판부품을 상판빼고 모두 없앴는데 이로인해 장점이 생김

첫째는 스틱 무게가 가벼워져서 휴대가 편해졌고 둘째는 시간이 지나도 부식되거나 녹슬염려가 없다는 점임

반대로 단점은 내구성은 확실히 철판보다 약해졌지만 일부러 망치같은 연장으로 두들기지 않고서야 

파손될 일은 없으니 큰 문제라 볼 순 없다.



내 손 크기는 F9 평균이고 상판 넓이는 이 정도인데 영상이나 사진으로 봤을땐 레버잡는 쪽이 좁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막상 잡아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음, 오히려 옵시디언의 길쭉한 상판이 과한편에 속한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또 정사각형 모양임에도 무릎위에 올렸을때 안정감이 매우 훌륭함


이게 사진으로 스틱이 좁게 보이지만 무릎위에 올리면 스틱이 정확하게 딱 양쪽 무릎에 도킹한것처럼 미끄럼방지

패드 아래가 되고 세로가 길쭉한 편이니까 레버나 버튼에 힘을 줘도 쓸려내려갈 일이 없었어

난 이 부분이 이번 스틱을 쓰면서 가장 놀란 부분임, 호리에서 아주 철저하게 무릎위에 올려놓을걸 상정한

말 그대로 대회를 위한 스틱이라는게 느껴졌고 하야부사 시리즈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고 각 잡고 만든게 느껴짐



이 스틱은 호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튼오픈방식을 채용한 스틱이야


내가 알파스틱 구매를 처음에 망설였던 이유가 다름아닌 저 USB 케이블 때문이였어

호리스틱은 오래전부터 케이블 수납함 뚜껑 허접하기로 유명했는데 이번 신작에선 그냥

수납함 자체를 없애버리는 파격인사?를 강행함...뭐 단점보완이 안될거면 없애는게 나을지도;;



그런데 케이블 위치가 참 요상해, 돌돌 말아서 보관하도록 설계를 하긴 했는데 문제는 이게 기판벽에 붙어있고

버튼 케이블과 간섭이 상당히 잘되는 디자인이라는거야, 대회든 일겜이든 버튼 누르다 케이블 빠지면 굉장히

난감해지는데 이런 디자인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올라갈 우려가 있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더라고

조심하면 되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니까, 그래서 처음엔 마음에 안들어서 망설였는데 안샀으면 3대가 후회했을 듯



PS4/PS5으로 설정하면 빅피쳐에는 스틱명이 뜨고 PC모드로 하면 엑박원 혹은 일반패드로 뜸

그런데 이게 빅피쳐가 등신인건지 PS4/PS5로 연결하면 게임안에서 스틱을 인식 못하더라?

이거 못고쳐서 그냥 PC모드로 연결했는데 스파랑 길티로 테스트 해보니 인풋렉이 허접하다던지

그런건 전혀 못느꼈고 게임도 쾌적하게 아주 잘 됐음



삼대장 삼대장장~

결국 나는 다시 레이저/권바/호리라는 삼위일체를 달성하고 말았다...

메이저스틱 크기를 비교하면 대략 이렇다고 보면 됨


총평을 내리자면 개인적인 부분에서 봤을땐 딱 내 스타일이였고 아주 훌륭한 스틱이야

무릎위에 올려놓고 하다보면 스틱무게가 있을땐 조금씩 피로가 몰려왔는데 호리알파는

무게가 스틱중에 가장 가벼워서 피로가 거의 없었고 예상치못한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인한 

안정성이 크게 감탄이 나왔음, 상판도 그렇게 좁지 않아, 판테라와 비슷한 수준임

느와르 배열이라 레버 버튼간격 때문에 착시로 좁게 보이는거임, 만져보면 아주 훌륭함


길티한정판은 현재 품귀현상이 생겼고 이거 재고떨어지면 일반판이 들어올거 같은데

솔직히 PS5 지원하는 메이저급 스틱을 구매하겠다면 이 스틱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 같아

다만 지금 현재 PS4,5에서 연결이 끊기는 전력이슈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호리가 빠른시일내로

펌웨어 업데이트로 고쳐줄거라 믿음, 옵시디언도 같은 이슈가 있었지만 권바에서 고쳐줬으니까 호리도 고쳐주겠지


호리 자체레버랑 버튼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다만 역시 4각이라서 내 손에 살짝 맞지 않고 버튼이 산와보다 더

민감한거 같아서 교체는 해야할 듯, 아무튼 나는 이 스틱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