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들어가기전에
격겜은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장르다
친구들끼리 가볍게 즐기는 걸로 시작해도 한놈이 빡겜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곱창내고 다같이 빡겜하다가 결국 쌈나기 되게 쉬움
거기다 입문만으로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될 양이 제법 되기 때문에
그럴시간 투자하느니 차라리 다른장르를 입문하거나 좀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걸 추천한다
그래도 입문하겠다면 먼저
1. 조작기기에 대해서
입문하려는 늒네들이 제일 흔하게 하는 질문 또는 오해 중 하나가
"격겜하려면 스틱 필수 아님?"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스틱은 오락실 다니던 틀딱아조씨들이 몸에 이미 익어서 못버리는것뿐이지
요새들어선 여러 단점이 부각되며 굳이 뭘 살거면 차라리 패드나 새 키보드를 사라고 추펀하는 편이다
물론 조작기기들 저마다 장단점은 있지만 입력 자체는 적응만 하면 다 못할게 없는 구조임
일단 그냥 집에 있는 키보드로 입문해보고 게임 환불각을 남겨두는것이 현명할것이다
격겜에서 쓰이는 조작기기들을 대충 나열해보자면
- 스틱
무겁고 비싸고 공간많이처먹고 시끄럽고의 4연타 단점이 부각되며 예전의 인식에 비하면 많이 위상이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버튼이나 레버 교체니, 기판이 어쩌고니, 개조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접근성과 장벽 문제 또한 있기에
입문한답시고 스틱부터 덜컥 구입하는건 절대 비추다
그래도 장점은 존재한다. 나름 직관적이라면 직관적인 입력법과 손맛, 상기한 부품 교체 및 스킨 등의 커스텀 자유도가 높다는 점, 높은 플랫폼 호환성(플스, 엑박, 피씨 등 게임 굴릴 기기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
- 패드
작고 가볍고 조용하고 스틱이나 키보드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편이라 굳이 뭘 사겠다면 키보드와 더불어 많이 추천된다. 스틱과 똑같이 높은 플랫폼 호환성을 지닌건 덤
패드로 격겜을 어떻게 해? 같은 옛날 편견을 가지고 있을수 있는데 입력상으로 문제될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요새 격겜들은 패드 친화적으로 나오는 편인데다가 스틱시대였던 예전부터도 패드 네임드들은 존재했었음. 그 수도 늘어나는 추세
단점이라면 음입력(버튼을 누른상태로 유지하다 떼는것)같은 복합입력 테크닉을 요구하는 캐릭터라면 기본배치로는 다소 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뭐 키배치 잘 옮겨서 연습하고 적응하면 또 못할건 없긴한데
그리고 커스텀 자유도 또한 없다시피하다.
- 키보드
당장 격겜을 하고싶다면 우선 당신들 집에 있는 이걸로 시작하면 된다.
장점은 높은 접근성과 그에 따른 익숙함과 편의성, 복합입력에서도 뭐하나 꿀릴것 없는 입력체계
다만 상품따라 무게, 부피, 소음부터 시작해 성능도 천차만별이라는 점, 레버 회전 커맨드가 힘들다는 점, 사실상 피씨전용이라 플랫폼 호환성이 극히 낮다는 점이 단점이다
본인이 피씨유저고 레버회전 커맨드가 주력인 캐릭터를 할게 아니라면 최고의 조작기기임
콘솔에서도 굳이 키보드를 쓰겠다면 메이크 키보드라는 물건이 있는데 이건 여기선 다루지 않겠다. 상세한건 검색
- 히트박스
대충 스틱 껍데기에 키보드 입력 체계를 전부 버튼으로 때려박은 물건이라 보면 된다.
조작성과 입력체계 면에선 그 사기성으로 대회에서 금지를 먹었던 전적이 있을 정도의 원탑이지만 (금지먹은 세부내용은 좀 다르긴 한데 대충 이렇게 이해하셈 어처피 설명해도 알아듣기 힘듬)
구하기가 다른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들며 스틱과 비슷한 단점을 공유한다(부피크고 무겁고 비싸고 시끄럽고)
플랫폼 호환성은 좋음
대충 이렇게 4종이 있는데 그냥 피씨유저면 키보드, 콘솔유저면 패드 있는거 쓰면 된다
격겜값도 있는데 오래할지도 모를거 돈부터 썼다가 중고나라 에디션으로 되팔지 말고 제발!!
2. 무슨 게임을 할 것인가
격겜에서의 "사람이 많다"는 다른 게임과는 천만광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다른 게임은 큐 돌리고 길어도 10초 이내에 큐가 잡히는걸 보고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격겜은 "할 사람을 구하면 사람이 온다"는걸 보고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좆망장르니까 입문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게임(그 중에서도 특히 많아서 랭매 큐 돌리면 1분안에는 잡히는 철권, 스파)을 하는걸 추천한다
그렇지 않은 게임을 하고 싶은 경우엔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 사람을 어렵사리 구해도 그 사람이 내 수준에 맞는 적절한 상대인 경우는 거의 없을 거고 아예 사람마저 없는 경우엔 더더욱 돈아까울것
대충 급을 나눠보자면
- 메이저권 (여기서 안구해도 랭매 돌리면 사람이 잡힘)
철권7, 스트리트파이터5
- 준메이저권 (위보다는 적고 랭매가 활발하게 돌아가지는 않으나 온라인 들어가 아무나 잡고 하는데엔 별 문제 없음)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대난투
사실 대난투는 특수 케이스로 전체 인구 자체는 무지막지하지만 한국은 조선벨트가 걸려있어 온라인 랭매는 하는놈만 하기때문에 여기 둠
- 마이너권 (사람 구하러 디코 등을 들어가거나 모집글을 써야함)
소울칼리버, 킹오파, 드래곤볼 파이터즈 등등 이름쯤은 들어봤을 격겜은 대부분 여기
- 힙스터권 (하는사람 보기 매우 힘듬)
구멜티, 구길티 등 옛날 격겜, 2D격겜 중에서도 특히 오타쿠 요소가 강하거나 아예 미연시 기반으로 캐릭터 따온 격겜들
격겜은 씹마이너 장르라 마이너권이 평균이다. 그냥 맘편히 스철 하자
3. 게임도 골랐는데 뭐부터 함?
일단 캐릭터 외형으로 판단해도 되니 맘이 끌리는 캐릭터를 잡아보고 움직여보자
아닌거같으면 차순위로 넘어가며 본인 손, 성향에 맞는거같은 캐릭터를 찾아보고 찾았으면 정말 싸게 때려도 좋으니 완주 가능한 콤보를 연습
약손 중손 필살기 같은거라도 상관없음. 무조건 마무리까지 되는걸로 본인 수준 맞춰 차차 단계를 올려나가보자
그렇게 일단 콤보가 장착됐으면 메이저게임의 경우엔 실전투입해도 된다.
일단 콤보를 성공하는데 집중하면서 게임의 흐름을 익혀보자
거기서부터 이제 내게 모자란게 뭔지, 모르겠는게 뭔지, 아니 아예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다 이런게 있으면 리플레이 째로 올려도 되니까 고인물들에게 질문공세를 퍼붓자. 다들 답변 잘 해줄것이다
단 메이저권 게임 스철이 아니라면 좀 더 심리나 셋업같은 심화과정을 미리 물어보고 미리 연습하고 가는게 좋음
4. 랭매에서 개쳐발렸는데 이거 씨발 양학 아님?
아닐 확률이 높다. 대부분 현지인일 것이다
일단 당신이 진 이유는 상대 캐릭터를 몰라서다. 이건 어쩔수 없다. 괜히 격겜에서 모르면 맞아야죠란 말이 나온게 아님 하지만 또 하나의 이유가 더 있는데 그건 본인 캐릭터도 잘 모른다는 점
즉 상대는 당신보다 조금 더 자기 캐릭터를 잘 아서 그걸 기반삼아 압도한 것 뿐이지 똑같이 당신 캐릭터를 모르고있었다
벌써 이 단계에서부터 상대 캐릭터에 대한 파훼를 알아오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 캐릭터를 얼마나 더 잘 알고있나"가 저랭존의 승부처라는 말이 하고싶은거
본인 캐릭터를 본인 뜻대로 굴려 이기는게 격겜의 즐거움이기도 하니 골치아프게 상대 캐릭터 알려고 할 필요는 아직 없고 죽기전에 죽인다는 마인드로 본인 캐릭터의 장점을 더 살리는 방향으로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어서 기술 범위가 크거나 사정거리가 긴 캐릭터면 어디까지 기술이 닿는지 거리감을 파악하고 그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는 연습이라던가
콤보나 연계가 강력한 캐릭터라면 한번 기회를 잡았을때 더 쎄게 때릴 수 있도록 그걸 연마한다던가 하는 식
상대 캐릭터 대처는 좀 더 올라가서 해도 된다. 스트레스는 좀 받겠지만 그건 지면서 거기 남아있는 현지인들도 똑같음
물론 양학이 없는건 아니다. 양학이 의심된다면 플레이 분석용도로 남길 겸 리플레이를 따놓고 글을 올려 물어보자.
5. 마치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그냥 집에있는 키보드로 시작해서
- 가급적 메이저 격겜을 고르고
- 존내 짧은 콤보라도 괜찮으니 콤보부터 연습
- 양학 생각만큼 안 많고 대부분 현지인이니까 잘 티키타카 해보셈
스트레스 많이 받는 장르라 했지만 너무 화내지 말고 게임 오래 해주면 좋겠다
응 가지마~ 너없으면 우리격겜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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