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대체 왜


말이나 행동을 내가 싸가지없게 한거 아니냐고?

사람들이 이 버득버득 갈면서 고소장 보낼 때도 나는 시종일관 저자세로 대했고 

의뢰할 때도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말하면서 절대 감정 상하거나 원한 가질 일 없게 행동했는데?


알루미늄 상판이 오래 걸리는거 아니냐고? 딴 사람들은 내용증명 부치니까 열흘도 안걸려서 해주던데? 업체에 맡겼다. 다음주중에 나온다, 다음주중에 나온다 그소리만 세번째에 마지막으로 들은게 벌써 3주가 넘었는데?


나랑 딴사람들 머리 쥐어뜯고 무슨 큰일 있는거 아닌가 속썩이고 있을 때 와이프랑 디아2 실컷 하고 있던건 둘째치고, 폰 망가졌다고 문자고 전화고 메일이고 꾸역꾸역 씹더니 딴사람은 일주일만에 "문자"를 받아서 벼락같이 처리해줘???


정말 영혼이 어딘가로 딸려올라가는 기분이다. 딴사람들 화낼때도 소극적으로 있고, 고소러시 달릴 때도 선긋고 중립적으로 있으면서 가족사 아닐까, 돈문제 아닐까 하면서 세 달이 넘게 재촉도 심하게 안하고 걱정하고 기다려 줬는데,

디아로 뒤통수 쎄게 후리더니 이젠 사람이 가만히 있으니까 한도 끝도 없이 호구로 보는구나.


늦게 나온다 하면 2주 정도 걸린다. 언제 까지만 기다리시라, 죄송하다 이 말 한마디. 문자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힘든가


난 딴 사람들 처럼 신고도 못해서 쭈구려서 상처받는 일 빼고는 할 수 없네.

'남 걱정을 그렇게 사서 해서 혼자 스트레스 받고 상처받았냐' 라고 말할거라면 

9월인지 7월인지부터 와이프랑 디아 실컷 할 정도로 여유로운데 그렇게 아픈척, 바쁜척 사정있는 척 하지 말았어야지.


상처인지 배신감인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뭔가가 크다. 혹시 이 글 본다면 뭐라 한마디는 해주길 바람.

아 그리고 내일이면 160일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