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스틱 산 계기는 당연히 철권7 스팀판 발매한다길레 3편하던 추억 생각나서 입문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그 당시 스틱대란 터져서 물량 동이 나고 ist는 사무실 침수나서 제작중지에 오더 밀려서

진짜 스틱이란 스틱은 죄다 씨가 말라서 뭐라도 구하면 감지덕지였던 시절임


1. 조이트론 레볼루션 v2

내가 처음으로 샀던 스틱, 무려? 삼덕사 레버도 달린 버전까지 있었지만 난 재고가 남은 사탕레버버전을 샀다.

처음 스틱이란 물건을 봤을때 오락실에서 사촌들과 신나게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횡스크롤 게임이 생각나더라

케이블 수납함도 있고 레버도 바꾸면 그럭저럭 쓸만한 녀석이지만 지금은 글쎄?


장점 : 마감 괜찮음, 배열 괜찮음, 레버가 삼덕사면 평타는 침

단점 : 그 당시 인풋렉 별로, ps4 돌리고 싶으면 듀얼쇼크 필수, 현재 기준으로 135000원 값어치 못함


2. 매직스틱

조이트론 쓰다가 나름 유명세를 듣고 카페에서 클릭신공으로 간신히 구입했던 스틱

통짜 철판에 강력한 내구성이 특징이였고 그때는 사장님이 잠수탔다가 귀환했던 시기였음

사장님이 다신 도망 안간다고 호언장담을 하셨던게 기억난다. 물론 결국 도망갔음


장점 : 존나 튼튼함, 배열이 뷰릭스인데 레버 버튼 간격 넓음, 그 당시에는 흔치 않는 탈착식 케이블

단점 : 소음 존나 큼, 통짜라서 커스텀하기 애매함, 사장님이 런해서 지금은 줘도 안씀


 


3 .메이크스틱 프로

ist몰이 침수로 인해 사무실이 지금의 가산으로 이사간 후 주문이 가능해져 구입한 스틱

본격적으로 내가 이때부터 철권7 버리고 좆파입문했음, 크나큰 실수? 였다...

커스텀 자율성이 크게 보장되는 스틱이다보니 내 스틱지식이 크게 늘어난 시기이기도 했음

혼자 레버도 교체하고 기판도 바꿔보고 버튼도 이것저것 다 써보고 참 바빴던 시기였다.


장점 : 빵빵한 A/S, 기판에 따라 고성능 셋팅가능, 커스텀 자율성은 국산스틱 중 최고, 갓성비

단점 : IST가 IST함, 마감 구려, 공식 라이센스 기판아니라서 콘솔용으로는 살짝 애매함



4. 권바 옵시디언

메이크스틱으로 한창 재미나게 하다가 에보대회를 첫 시청했는데 이때 국내해외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쓰는걸 보고 저건 뭔 스틱이지? 싶어서 구입하게 됨, 마침 이때 국전에서 현찰박치기로 사면 

18~19만원으로도 살 수 있어서 진짜 가성비 최강이였지, 이때 제대로 된 고가스틱 첫 입문이라 감동 많이함


장점 : 테크라인 공식유통제품 A/S 보장됨, 최고의 인풋렉 성능, 깔끔한 외형,  PS5 공식지원 

단점 : 내구성 씹창 하판나사, 너무 오밀조질한 옵션버튼들, 왜 있는지 모를 LED, 높이 낮아서 레버편식함


 


5. 레이저 판테라 

옵시로 이것저것 커스텀하다 하판나사 빠각나는 경험을 겪고 버튼오픈스틱에 관심이 생김

당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당연히 판테라였다. 이거 ㅋㅍㅈ에서 주문하고 용산가서 직접가서 픽업했었지

이때 버튼만 누르면 상판이 열리는건 진짜 센세이션이였어, 거기다 성능도 좋지, 마감도 이쁘지


장점 : 원터치오픈형, 뛰어난 인풋렉 성능, 깔끔한 디자인의 레이아웃, 탈착식 케이블, 레이저 겜성,  PS5 공식지원 

단점 : 아싸식 규격 케이블, 유격이슈, 비싼 가격, 현재 기준 재고가 씨가 말라서 신품 구하기 힘듬


6. 하야부사 프로엔

판테라 영입하고 하판나사 빠각난 옵시디언을 헐값에 처분해서 빈자리 하나가 생김

그 당시에 다른 게임 살려고 국전갔다가 전시되어있던 프로엔을 보게 됨

진짜 처음 봤을때 이쁘다는 생각밖에 안들정도로 디자인이 딱 내 취향이였어

그런데 당시엔 국내 재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일마존 직구로 배송비포함 17만원에 삼 

지금도 애용하는 스틱


장점 : 깔끔한 레이아웃, 적절한 무게와 크기, 레버 버튼 간격이 넓은 느와르배열이기에 오락실 유저에게 좋음, PS5 공식지원

단점 : 기판 인풋렉 성능은 하위권, 허접한 케이블 수납뚜껑, 호불호가 극심한 호리레버와 버튼


 

7. 파이팅엣지

이때부터는 뭐부터 스틱 샀는지 기억안나서 그냥 씀

국전에 진열되어 있었는데 당시 가격 27만원이라는 판테라 동급가격이라 별 관심없었음

그러다 스파 프로게이머 샤코아재가 사용하는걸 보고 급 관심생겨서 주문함

이때 처음으로 알루미늄 겜성을 깨우침, 위에 쓴 프로엔 상위호환 프리미엄을 표방한 스틱이였음

지금도 바이켄 스킨 달고 잘 쓰는 중


장점 : 알루미늄 겜성, 상위권 인풋렉 성능, 넓은 상판, 스킨디자인하기 가장 편함

단점 : 허접한 케이블 수납뚜껑, 우측에 달린 설정키, 알루미늄이라 겨울에 추움, 호리레버와 버튼


8. 빅트릭스 스틱

알루미늄 겜성 깨우치고나서 알게 된 현 최고가 스틱, 알루미늄에 버튼오픈식에다 성능도 좋아서

좆파에디션 나왔을때 뒤도 안돌아보고 주문했음, 그때 들어간 비용만 60만원...

이 스틱은 실사용보단 진짜 어디 전시용 진열장 구해서 관상하는게 딱임


장점 : 역대 최강에 알루미늄 겜성과 마감, 버튼오픈식, 탈착식 케이블, 상위권 인풋렉 성능, PS5 공식지원

단점 : 역대 최강에 가격, 너무 제한적이고 실용성이 낮은 옵션버튼 디자인, 타사 기판으로 교체 불가능, 차가움



9. 권바 드래곤

최근에 구입한 스틱, 버튼오픈식 스틱이 그리워서 큰맘먹고 거금주고 구입함

권바 스틱중에서 최고가 프리미엄 스틱답게 마감이 옵시보다 훨씬 좋음

예전에는 인풋렉 성능이 하위권이라 비판이 많았는데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로 상위권에 가까워짐

버튼오픈식이라 커스텀하기 편함, 무게가 5.5kg 라서 압슬형 스틱으로 유명한데 막상 무릎위에

올려놓고 써도 아주 좋더라, 책상에 놓아도 밑판 디자인덕에 움직이지 않아서 매우 안정적


장점 : 준수한 인풋렉, 버튼오픈식, 묵직한 무게로 안정감 높음, 매우 훌륭한 케이스

단점 : 묵직한 무게라 들고다니기 힘듬, 옵션버튼 디자인은 최악, 현재 37만원 고가라 가성비는 포기



10. 호리 파이팅 알파 스틱

이 스틱은 진짜 애증의 스틱인데 최근에 발매했던 호리사 신작 스틱으로 오픈식을 채택함

그런데 일반적인 버튼오픈이 아닌 스틱을 뒤집는 방식이라 신선하다면 신선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함도 있음

엣지랑 비교했을때 원가절감에 흔적이 대놓고 보이는데 우선 스틱케이스는 전부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

케이블 수납함 없애버림, 크기도 작아짐, 헌데 스틱 디자인 자체는 좋아서 무릎스틱으로는 고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단점이 어마무시하게 큰데...


장점 : 상위권 인풋렉, 무릎스틱에 최적화된 케이스설계, 적절한 무게로 휴대가 편함, 스킨 탈착이 편함, 자체 프로그램 지원

단점 : 역대 최악의 레버호환성, 전력이슈, 무식한 수준의 케이블 보관방식, 여전히 호불호 갈리는 호리레버와 버튼


이건 추가 설명이 필요한데 일단 레버는 오직 산와레버와 호리레버만 장착이 가능하다.

스틱케이스 설계구조상 높이문제 떄문에 국산레버랑 세이미츠는 무조건 하판간섭이 발생한다.

물론 산와레버 쓰는 유저라면 전혀 문제될게 없지만 국산레버나 세이미츠레버 쓰는 유저라면 구입해봤자 손해다.

그리고 전력이슈 있어서 끊김발생, 이건 고쳐주긴 했나 모르겠음, 그리고 케이블 수납함을 없애도 그냥 케이스안에

케이블을 둘둘 말아서 걸 수 있는 고리 2개를 만들어줬는데 이게 버튼케이블을 계속 건드려서 끊김위험 있음



일단 내가 제대로 써본 스틱은 이게 전부이고 원래 여기에 권바 드론, 메이크미니, 메이크 크리스탈도 썼지만

바로 방출한 애들이라 제외함, 히트박스도 제외함, 일단 레버스틱만 말해보고 싶었음


생각보다 길게 썼고 정리해서 보니 진짜 헛돈 많이썼다.

이래서 장비병이 무섭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