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간보고 있던 태영 판타레버를 구입해서 사용해봄

본인은 깔맞춤을 위해 붉은색 레버봉, 기본 탄성이 맞지 않을시를 대비해 소프트 화이트 탄성고무

여기에 헤드 큰거 하나에 외산스틱에 장착할거라 변환케이블을 구입해서 도합 배송비포함 7만원 씀



장착은 안정적이고 확실한 레버성능 테스트 및 긴급점검이 용이한 권바 드래곤에 했음

이토끼에서 판매하는 5->8핀 변환케이블은 기존에 사용하던 변환케이블과 색깔이 달라서

방향찾는데 헷갈릴 수 있음, 다행히 본인은 짬밥으로 두번만에 맞춤, 어? 



장착한 모습, 역시 깔맞춤은 진리다.

아래부터 진짜 본론임



이 레버는 진짜 스탠다드 그 자체임 

이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정말 자긴 무슨 레버 써야될지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이걸 쓰면 됨

그 정도로 매우 적절하고 적절하면서도 적절 그 자체인 레버다.

일단 태생이 철권용이다보니까 중립은 일반적인 삼덕사 레버들보다 넓은편임, 그런데 웃긴건 대각도 넓어

이 레버는 중립과 대각넓이가 거의 똑같음, 마치 초풍커맨드 잘 들어가라 대놓고 만듬


그래서 1p 2p 안가리고 대각입력이 매우 편했음, 다만 그렇다고 헬프미레버마냥 대각넓어서 2846 방향이 좁은건 아님

그냥 산와4각에서 느꼈던 형평성있는 방향넓이를 이 레버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는거임

대신 대각을 좀 깊게 입력해야되서 이건 적응이 좀 필요할 수 있음


철권이랑 길티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탄성도 교체할 필요없이 적절하고 방향넓이도 고루분포가 되어 있으니까

철권뿐만 아니라 일반 2d격겜에서도 큰 불편함없이 쓸 수 있었음, 진짜 설명에서 나온 2d 3d 격겜 다 범용성있게

사용가능하다는 말이 틀린게 아니더라, 특히 나는 바이켄을 하니까 반바퀴 커맨드 계속 써야하는데 매우 잘나가서

만족스럽더라.


다만 쓰면서 내가 느낀 불편한 점도 있었음

일단 레버봉 돌아가는거야 감수하는거니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손잡이 재질이 단단한 매트라서 쓰다보면 손가락아픔 

특히 높이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엄지쪽이 금방 통증이 왔음, 레버손잡이를 교체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구조상 일체형이라 그건 불가능하고...따로 같은 레버봉에 손잡이만 교체가능한 모델이 나오면 좋을거 같음

이것말고는 큰 불편함이 없네...


다른 레버들은 첫인상 좋아도 그래도 이거 커스텀 좀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레버는 전혀 안들더라

그냥 이대로 순정으로 계속 써도 됨, 아무튼 명신환타는 ㄹㅇ 개쓰레기였는데 이건 달랐다.

더 써보고 이것만 써야겠다하면 집에 있는 레버 다 처분하고 하나 더 살거임


리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