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의 빛나던 모습이라나 뭐라나


영상 올린 김에 대회 후기 가볍게 써봄

매번 대회 나갈 때마다 잘 해보고는 싶었지만 이번엔 먼가 진짜 마지막 스파5 대회 느낌이라 잘 해보고 싶었어.

최근 실력이 조금 늘었던 거 같기도 해서 조금 기대도 했음. 어차피 경품인 치킨이나 버거를 이제는 맘대로 먹을 수가 없게 되어서 경품은 크게 관심 없었고, 그냥 좀 납득할만한 게임을 하면서 성적도 좋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함. 운 좋게 이긴 상대도 있었고, 대회 중에 결국 극복을 못한 상대도 있었지만 스스로 좀 잘해졌다고 생각은 들었음. 물론 상대들이 다 쉬다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 수는 있는데 토끼가 잤다고 해서 거북이가 골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았다는 건 아니니까. 나름 만족함. 이전에 스파 관련 만화 재밌게 그리셨던 분도 대회 중에 만나서 신기했다. "아 진짜 이 사람이 대회에 나왔구나"하는 생각이 드니까 신기하더라. 같이 노는 게 있다는 건 참 재밌고 놀라운 일 같음. 물론 대전할 때 순간순간 속으로 화도 나고, 욕도 나오지만 잠깐 떨어져서 보면 같은 시간 같은 분야에 몰두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참 고마워. 그런 사람들이 대회를 열어서 여러 장면을 만드는 과정이 새삼 감동스럽다. 

대회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