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amers 기사에서 언급된 "자동 발동하는 필살기" 부분으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


고것은 똥퍼 공중 격투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동방빙의화의 '코메이지 코이시'다.

똥퍼 또 너야


이 캐릭터는 격겜 캐릭으론 꽤 독특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기술을 시전할 때마다 저렇게 캐릭터 주위에 세가지 색상의 하트 모양 오오라가 생성되게 됨.

아주 간단히 부가 설명을 하자면

빙의화는 타격(근접공격), 사격(장풍), 필살기. 크게 3가지 타입의 공격 타입이 존재하고

타격=빨강, 사격=파랑, 필살기=초록. 이렇게 묶어서 해당 타입 기술을 사용했을 때 해당 색상의 하트 오오라를 획득할 수 있음.


이 오오라를 획득한 상태에선 '특정 조건'을 달성할 시, 자동으로 "좀 더 강화된" 기술이 나가는데,

아래 움짤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임.



4A(타격) 기술을 발동시켜서 빨간 하트를 얻었음.

4A로 하트를 얻어냈을 경우 만족해야하는 특수 조건은 "상대방이 4A의 판정 범위에 들어오는 것."

빨간 하트 획득 후 나는 상대방에게 이동만 했을 뿐인데 자동으로 4A가 발동되었음.


이번엔 위쪽에 공격 판정이 발생하는 8A(타격)을 시전해서 빨간 하트를 획득했음.

8A로 하트를 얻어냈을 때 특수 조건은 "상대방이 8A의 판정 범위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코이시가 아래로 내려갔을 때 자동으로 8A를 시전한 모습임.


마찬가지로 4B(장풍)을 시전해서 파란 하트를 얻었을 때도,

4B로 획득한 특수조건은 "4B 범위에 상대방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직선거리 전체가 공격 판정인 4B가 자동으로 한 번 더 발생하는 모습임.



이렇게 다른 격겜으로 치면 기본기에 해당되는 타격, 사격으로 획득하는 하트는

"X기술로 하트를 얻었을 시, X기술 범위에 상대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발동"이라는 단순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


그런가하면 좀 더 다양한 특수조건의 기술도 존재하는데

아직 얘기하지 않은 필살기(초록 하트)의 특수조건임.



6C(필살기)를 사용해 녹색 하트를 획득했음.

이 때 특수조건은 상대방이 내 기술에 히트되었을 때,


또는 상대방이 A(타격)계열을 제외한 기술을 시전했을 때,

화면 끝까지 가는 직선방향의 타격형 잡기 기술을 시전함.

두번째 사진은 레이무가 2B(사격)기술을 사용해서 자동 기술이 발동된 모습임.


혹은 이렇게 시전 후, 상대방이 빨간 빔에 닿으면 공격판정이 발생하는 4C 하트,



시전 후 그냥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이시 주변에 원형의 공격판정을 발생시키는 2C같은 케이스도 있음.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얘기하지않은 타격, 사격, 필살기들이 여럿 남아있음.

이런식으로 조건이 달린 오오라 + 자동 발동 매커니즘의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격투게임 캐릭터도 존재함.



전작의 배드맨은 데자뷰라는 기술을 발생시켰을 때 기술을 또 쓰면 분신이 같은 기술로 공격한다고 하던데

코이시의 타격, 사격 조건이랑 이번 4게이머 기사의 '자동발생'이라는 문구 때문에 갑자기 생각나서 얘기해봤음


뉴천칙에서도 이런 재미난 캐릭터를 또 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