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비상천칙은 생각보다 버그와 오류가 많다. 대표적으로 청람(카드를 셔플하고 보이지 않게 되는 레이센의 날씨)과 관련된 리플레이 오류는 이미 좀 알려진 수준이지만, 그 외에도 아주 많다. 다만 빈도가 높아서 진행에 아주 치명적인 수준까지는 아니어서 심지어 10년 넘게 한 오래된 유저들 중에도 버그가 있는지 평생 모르는 사람도 아마 많을 것이다.


오늘은 그 중에 하나인 파츄리 6A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풀어보겠다.

미리 말해두지만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것 까진 아니고 인디겜이 인디겜했다(?) 정도로만 봐도 될 수준이라 생각함



파츄리 6A(18F 시동, 8F 지속)는 책으로 내려찍는 모션인데 사실 이 메인 판정 뒤에 또 하나의 공격 판정이 생긴다.



바로 저부분(검지손가락 끄트머리에 빨간색 도트 2개 보임? 그래서 난 저걸 검지손톱 히트라고 부르기로 했음)인데

기존 지속이 끝난 바로 직후(18+8=26F) 이후인 26F~31F 사이에 활성화되며 데미지는 100, 나머지 보정치 레이트, 리미트 전부 0이다.


다만 누구나 다 저 판정을 쳐맞을 수 있는건 아니고 앉은 스이카나 유카리의 421B 육체분쇄기 같은 정도로 상대 조건도 좀 한정적임



빽샷이라 점프 후 접근-역가드 방향으로 착지하자마자 발동하거나



강제 다운을 유발하는 J2A같은 점프 기본기로 다운시킨 후 스이카가 기상무적인 동안 6A를 먼저 깔아서 앞의 본래 판정은 흘리는 식으로 들어갈 수 있음


참고로 여기서 99로 뜬 이유는 근성치(체력이 1% 줄어들 때마다 받는 데미지가 0.3% 줄어드는 시스템) 때문이다


아무튼 저 보정치 때문에 이 버그 6A시동으로 풀콤보를 때려보면



후속 보정치 0%에 힘입어 아무리 패도 첫타 97로 시작한 콤보 데미지가 전혀 늘어나지 않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깜빡하고 없애지 않은 더미테이터로 추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