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격겜 유저와 대화하면서 느낀거


1. 거의 랭크 집착하며 하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잘하는거에만 집중을 한다.

혼자 계속 트레에서 연습 ㅈㄴ 한다.

항상 위에만 바라보며 산다.


2. 게임에서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모르겠다.

보통 날먹 성공하거나, 콤 성공했다며 재밌어하는 챗을 많이 하는데, 항상 랭크 달성 글이나 연구 리스트만 올린다.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알 수가 없다.


3. 누구와 플매같은거 하는거 거의 본 적 없다.

남들이 서로 친우나 라이벌 의식 느끼며 끼리끼리 놀 때 혼자 랭매나 트레만 한다.

누구와 교류가 거의 없이 계속 혼자 연구만 한다.

격챈이든 갤이든 재미로 플매하는 것조차 거의 못 봤다.


4. 애초에 격겜 커뮤는 잘하는 사람 뿐이다.

꾸준글 올리는 보통의 고닉, 반고닉조차 전성기 때는 오락실 제패하거나 최소 동네 짱은 먹거나 먹을 수는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유저들을 이기는 나도 잘하는 것도 맞고, 그런 나를 이길 수 있는 쌉고인물이 넘치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마지막. 잘못하면 빌런들처럼 흑화한다

내가 오프에서 봤던 빌런과 게임하는 성향이 비슷해서 걱정이 된다. 항상 자기 혼자 틀어박혀서 연구만 하고, 잘하는 것과 이기는 것에 많이 집착했다. 플레이 스타일도 거의 똑같이 할수만 있다면 상대가 아무것도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다 이해되고 인정함.

여태까지 나 혼자 자기 실력 올리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었으니까.

어떤 재미를 느껴서 하는 건지 스스로 알 수가 없음.

그나마 있는건 내가 여태 했던 짬으로 사람 찍어누르는 재미?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하는 것도 아니야.

잘한다는 말을 들어도 오히려 그것을 바로 이해를 못하고, 나는 실수 ㅈㄴ했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오지?라는 생각만 들어.

ㅈㄴ 비틱 같은 발언이지만 진짜임.

남들 칭찬할 때, 나는 어느 판에 몇 라운드에서 뭐 실수했는지 그거부터 의식하고 있음.

어떻게 보면 심각한거 같음.

내가 항상 남들의 시선에 비해 스스로 내려까기만 함.


빌런도 사실은 나도 스스로 예전부터 많이 느꼈었음.

가면 갈수록 부입가나 빌런들이랑 내가 겹쳐보이더라.

그 양반 나락 가기 전에 보였던 방송에서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꼈음.

성향도 은근 비슷해.

이 양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하는데, 내가 점점 똑같은 사람이 되는 기분이라 무섭기만 함.


나는 진짜 왜 그럴까. 야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