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보통 치프들 보면 상대 구석에 몰아넣고 리셋하면서 본인도 모르는 정역 셋업 지랄하는 거는 종종 봤을 거임

근데 아예 완전히 벽꽝 된 상태에서는 그나마 위같은 방식 말고는 마땅한 게 없어 그냥 부수는 편인 걸로 알고 있음

하지만 저 방식도 치프의 위치가 구석 쪽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리스크도 있고 자주 쓰기도 애매한 셋업임.


근데 오늘 에보 보던 중에 독특한 셋업이 보이더라고 ㅋㅋ



북미 쪽 치프 고수, Bean과 나게 파우의 경기 영상임.

파우스트를 벽꽝시키더니 깨지않고 건져내서 점S까지 까는 모습임.


저거 점 S고도가 낮게 깔리는게 안점인 것 같길래 이거 개꿀이다 싶어서 트레이닝 모드에서 실험해봤음



( 서서 P 갈겼을 때 )



( S 승룡 갈겼을 때 )

아주 훌륭하게 안점이 깔림 ㅋㅋㅋ




아... 벽 깨기 넣었는데도 안 부수고 지랄이 가능하네요..


커맨드는 아래와 같음.

벽꽝탈출 못하는 높이에서 뭘로든지 벽꽝시킨 상태에서,


가로 알파(벽타기) > 2버튼으로 떨어지기 > 공중 대각 알파 > 2K > 수직점프 > 저공대쉬(폴디 감속) > 점프S


일단 나는 이거 너무 빡세서 실전에서 못 써먹을 것 같음 ㅋㅋㅋ

이게 폴디 타이밍이 늦으면 카이를 넘어가버리는데 또 너무 빨리 입력해서 근S를 일찍 깔게되면 기상 무적에 헛치게 되버림.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야함.

대신 성공한다면 엄청 큰 리턴을 얻을 수 있으니 연습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봄.

(위의 빈vs나게 영상에서 봤듯이 성공했더니 파우스트를 벽에서 건너편 벽까지 밀어넣는다)



( 역가드 대비 안하고 뒤로 걷는 상태 )

폴디 타이밍을 살짝 늦추면 저렇게 역가드 공격이 들어감.

상대방의 승룡 커맨드를 꼬아버리는 것도 가능. 

안점 버전은 너무 빡빡해서 연습하다보면 이게 더 쉬울 거임 ㅋㅋ




역가드를 성공시키는 장면도 오늘 경기에서 나왔음.

Bean은 이 셋업을 완벽히 숙지한 것으로 보임.



 

난 치프 유저가 아니라서 치프의 벽꽝 상태로 만드는 루트는 잘 모름.

치프 유저들은 각자의 루트를 갖고 있겠지?

만약 상대방을 저고도 벽꽝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이 셋업으로 리턴을 크게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