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하고 대화하다가 듣게 된 말인데
으으으음...
대화 주제는 다른 주제였지만 하여튼.
격투게임에선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불합리한 매치업에서 다른 캐릭터 탓을 하기 보다는
내 캐릭터로 할 수 있는 대응이나 대처법을 연구해야겠지.
근데 이건 스파5에서 진짜 뼈저리게 느낀건데
불평불만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어지고
그렇다고 어떻게든 불리한 상성 엎어보겠다고
내가 생지랄을 다 해도 실제적으론 별 효과가 없다는 거임.
다른 초고수들 플레이를 보고 참고하려고 해도,
그 사람들도 그 매치업에서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악착같이 하는데
결국엔 그렇게 몸비틀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지는 일이 다반사였음.
그렇다고 징징대는건 나한테나 타인한테나 좋은 일은 아니고...
결국엔 그냥 '받아들인다'. 라는 선택밖에 안 남았던 것 같음.
그래. 어차피 힘든 매치업이다.
근데 어쩌겠어. 그래도 나는 이 캐릭터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지.
해도해도 안 되면 뭐...
받아들여야지.
논의가 이렇게 옮겨져가네.
불평이 생긴다 -> 할 수 있는 걸 해본다 -> 열심히 해봐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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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선택지가
1. -> 현실을 받아들인다.
2. -> 혹은 흑화해서 징징충이 된다.
물론 어떤 문제들은 내가 열심히 하기만 하면 해결되는 것들도 있지만,
내가 다룬 주제는 내가 열심히 해도 바꿀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 앞에서
뭘 어떻게 해야 되는가.
밸런스 패치해달라고 오시게한테 메일이라도 보내야할까 -_-;
뭐 보낸다고 해줄 것 같진 않지만 이것도 방법이겠지.
그렇지만 결국엔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빡쳐도 입 다물고 그냥 겜하는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