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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의 현재시점에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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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주인은 피규어들 몰래 밖으로 나왔다


"휴... 바람쬔다고 말하는게 그렇게 힘들줄이야..."


인간 주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기타 케이스를 들고 스마트폰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일단 알프레드 측에서는 아자젤에 대해서 이제야 조사를 시작했고... 헌터와 버지니아가 쫓고...답답하네"


그러고는 자신과 피규어들이 있던 집을 돌아본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얘네들을 쫓는 놈들을 죄다 부숴버리는 거야."


그렇게 마음을 먹은 주인은 앞으로 나아가다가 어떤 종이쪼가리를 본다.


"...어?"


많이 훼손되어 있었지만 고민이 있다면 오라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

'뭔 점을 치나...?'

"미래를 안다고 해도 뭐 달라지는게 있으려나, 직접 나서서 행동을 해야하지."


주인은 필요없다는 듯이 그 종이쪼가리를 걷어차버리고 유키 일행들이 돌아다녔던 장소들을 향해 간다.



몇 시간뒤, 주인은 지쳤다는 듯 근처의 벽에 기댄채 궁시렁거리고 있었다.


"아니 이놈의 피규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막 그놈들을 만나는 거야? 눈에 안보이네 진짜..."


그러다가 주인의 스마트폰에 웬 문자메시지가 도착한다. 발신자는 신원불명이었지만 인간은 그게 누군지를 알고 있었다.


"...폐공장? 그놈이군."


주인은 문자메시지에 적힌 장소대로 가고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확실히 끝을 내기 위해서



***



잠시후, 아무도 없는 폐공장의 문이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기타 케이스를 등에 맨 후드티를 입은 인간 남성이 들어산다.


"후... 괜히, 겁이나네. 이런 곳은 왜인지 모르지만 소름이 끼친단 말이야."


???

그 막강한 인간치고는 겁이 꽤나 많군 그래.


!


어디선가 들리는 묵직한 남성의 소리에 인간은 그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든다.

그곳엔 어떤 갑옷을 입은 피규어가 저만치 있었다, 마치 그 인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너가 아자젤이군"



흠, 보기보다 그렇게 화려하진 않군. 보고서에 따르면 그 인간의 복장은 촌스러울 정도로 알록달록한 색을 입었다고 하지만

그런건 없는것 같다만, 그 인간이 맞네.



"너 외관에 비해서 목소리가 꽤나 걸쭉하네, 음..."



동료가 되라는 말을 하겠지, 살려줄지도 모른다고.



"어떻게 알았어?, 설마 그것도 보고서에 적혀 있다는 건 아니겠지-"



...얼굴에 다 드러나있다.


아자젤은 한심한 표정으로 인간을 보며 말을 하고 있었다.


인간은 그 뭔가 간지나게 생겼지만 동시에 그만큼 짜증이나는 피규어에게 하고싶은 많은 질문이 있었다

도대체 천계가 뭐고

왜 하필 유키를 쫓는 건지


...그래 막상 쓰니가 질문이 두개 밖에 없긴 하지만 아무렴 뭐어때.


"본론으로 가자고. 내 피규어들에게 손때. 이것만 말하겠어"



어리석군. 이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나? 아니 네놈이 시작한거다



"아니 내가 시작했다고? 유키를 잡아가려는 건 니놈이 시작했잖아"



피규어들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사건은 필연적이라는 것을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넌 모른척 하고 지낼 수 있었지 나머지 평범한 인간들처럼. 

이 부분도 보고서에 적혀있는대로 맞군 그래.

[오지랖이 넓은 셩향이 있다]



인간은 자연스레 기타케이스를 벗어 던지면서 자연스레 그 안에 있던 묵직한 슬렛지 해머를 꺼낸다.




"할 말 다했냐?"



단순히 무력을 행사하는게 아닌 도구를 사용한다라... 흥미롭군.



아자젤은 놀람을 표하면서도 여전히 이어갔다.



상관 없다. 이번엔 난 손을 안쓰고 너를 끝내도록 하지.



"맘대로 지껄여, 왜냐하면 널 아예 박살을 내버릴테니까."



슬렛지 해머를 위협적으로 든 인간과 거만한 피규어의 말없는 대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옥문은... 너를 기다리고 있다



"올 테면 오거라!!!!"



아자젤의 손짓으로 웬 포탈이 열리더니 전에 봤던 불뿜는 용의 형상을 한 폐자재가 뛰쳐나왔지만

인간의 묵직한 풀스윙 슬렛지해머가 그 폐자재를 찍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다.



......



"뭐야, 벌써 겁먹었냐? 이것도 보고서에 추가해보시지! [인간 남성 : 파괴력 측정불가능 - 마지막 기록]이라고 말이야"


인간의 파괴력을 본 아제젤은 한동안 생각하듯 가만히 있다가 말을 꺼낸다.



어리석기도 하지.



"뭐야? 뭐가 어째? 다시한번 그 주둥아리 떨어봐봐!!!"


인간은 위협하듯 슬렛지 해머를 아자젤에게 위협적으로 겨누며 소리를 높였다.



이 강력한 힘... 그래...


아자젤은 표정하나 꿈쩍도 하지 않은채 이어갔다.


이 시점에서 너는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인간주인은 여전히 태연한 아자젤의 태도에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겨누던 슬렛지 해머를 거둔다.


"살고 싶다면 솔직히 말해도 돼. 난 유키일행만 안전하면 돼, 그리고 앞으로도 안 건들기만 하면돼"



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 할텐데, 고작 한다는게 네놈이 데리고 있는 피규어들을 지킨다는 것 그뿐인가?



"그게 뭐가 문젠데?"



이렇게 하지. 내 편으로 들어오거라 그러면 더 이상 너의 피규어들을 쫓는 일은 없을테다.


"...솔직히 내가 뱉은 멘트를 이렇게 남이 나한테 하니까 뭔가 이상하네"



쓸데없는 말 몇 마디를 대가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네놈의 태도는 참 오만하군.



어찌됬건 아자젤은 말을 이어간다.



인간은 우리들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버리는 것도, 부수는 것도.



"그래서 뭐, 이젠 우리 피규어들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건가? 그렇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들 치고는 누가 봐도 나 악당입니다 라는

포스로 눈에서 보라색 불꽃을 풍기면서 말하면 차암~ 설득력있겠다, 비꼬는 건 아니고 실제 인간의 역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꽤나 나오거든"



......


아자젤은 빈정이 상한듯 있었지만 어떻게든 이어간다.




...그런 태도를 보아하니, 더 이상의 잡담은 쓸데는 것 같군. 바로 본론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만 더 말하지.

유키를 넘겨라, 그만한 대가를 지불할테니.



"그 대가는 뭐 니 모가지로 하게? 우메가 좋아하겠네, 꿈 깨셔. 넌 나에게 아무것도 줄 게 없어."



왜 그렇게 유키에게 집착을 하는 거지? 네놈 인간들이 만드는 그런 유키들이라면 수백, 아니 수천개가 있단 말이다!



"나에게 있어선 단 하나야!!! 집착을 하는 건 너야!"



그렇게 인간은 아자젤을 아예 가루로 만들어 버릴 상상을 하면서 슬렛지 해머를 머리 높이 들고 달려가고 있었다.



내게 충성해라



아자젤의 손짓과 동시에 어떤 포탈에서 빨간차 노란차 파란차가 셋이서 튀어나와 인간의 발에 들이 받는다.



"우악!!"


이대로 슬렛지 해머를 내리꽂으면 아자젤은 바로 가루가 되는 거였다만, 이것저것 죄다 쏴재끼며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세 차량의

맹렬한 공격에(물론 인간에겐 큰 외상은 없었다, 그저 아자젤과의 거리를 두는 것 뿐.) 인간은 뒤로 휘청거리며 뒷걸음질 치나

이내 묵직한 해머를 세번 휘두르고 그 세 차량은 파편을 휘날리며 저만치 날아가 처박혀 있었다.



"하! 이게 다냐!! 덤벼!!! 얼마든지 부숴주지"



바라던 바다.


순간 아자젤의 썩소에 불길함을 느낀 인간은 아차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전사들이여!!! 지금이다!!!!



아자젤의 외침과 동시에 인간은 자신의 몸을 뭔가 차가운 것들이 옭아 매는걸 느끼고는 순간 머리가 밑으로 향한채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다



"...아이고..."


어떻게 정신을 차린 인간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놀란다


"잠깐, 저 피규어들이 왜..."


폐공장의 곳곳에 망가지고 버려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규어들이 전부 열을 맞추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여전히 손에 슬렛지 해머가 쥐여져 있는걸 안 인간은 어떻게든 자신을 옭아매듯 엉켜있는 쇠사슬들을 풀어 재끼려고 애를쓰나, 

무거운 슬렛지 해머를 한손으로 오래 쥐고 있기엔 역부족이었기에 인간은 슬렛지 해머를 떨어뜨린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슬렛지 해머가 떨어지자마자 숨어있던 다른 피규어들이 슬렛지 해머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그 후에 저만치 어떤 피규어들의 움직임과 같이 인간은 쇠사슬에 둘둘 말린채 그대로 떨어진다.

그제서야 인간에게 가까이 가는 아자젤.



그 강력한 힘... 놀랐다는 것에 부정하진 않겠다. 그러나 인간들이 장난으로 내뱉는 말들중에서 이런 말이 있지

'힘으로 해결이 안되는 일이 있을 때... 자신의 힘이 모자란게 아닌지를 생각해보자'고

전에 했던 말 기억나나? 난 손을 안쓰고 너를 끝낸다고 했지.



"그건 또 뭔 개소리-"


순간 인간은 이 모든게 함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서야 알아채다니, 참 안됐군.



아자젤의 손짓에 일제히 폐공장을 벗어나는 망가진 피규어들.


"...하! 이렇게 묶어 봤자야!! 난 이상태로도 네놈을 잘근잘근 씹어버릴수 있거든!"



그래, 내 부하들을 아무리 내보내봤자 분명 다 패배할테지.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생각을 해봤지.

굳이 싸워야지만 이길수 있을까?


그리고 어디선가 금속이 뒤틀리는 듯한 불길한 소리가 들린다.


"...잠깐, 너 설마..."


이곳은 폐공장이지. 많이 낡았지만 어떻게 하면 인간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지에 대해 잘 알고있지.



아자젤은 호탕하게 웃는다.


지금 생각해보니 전에 내가 명령을 잘못 내린것 같군. 헌터와 버지니아에게 유키를 잡으라는 명령은 지금 내리면 족한데.

뭐 상관없다. 너가 행한 일례로 이곳의 피규어들은 잘 알게 될테다


인간 또한 피규어처럼 망가지고 죽을 수 있다는 걸


그저 더 강한 힘이 필요할 뿐이지.



"너...너 이....여기서 풀려나면 넌 진짜..."



그래, 솔직히 매우 기대가 되는 군, 인간의 힘으로도 풀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하랴.

대화는 즐거웠다.



아자젤은 꽁꽁 묶인 인간을 뒤로 폐공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폐공장에서 파편들이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었다.

파편들이 꽁꽁 묶인 인간의 옆에 하나둘씩 추락을 할때 마다 인간은 어떻게는 발버둥을 쳤다



"잠...잠깐 너, 너... 제정신이냐! 인간을 죽이는 피규어가 어딨어 이거 풀어!!!"




난 너를 죽인적 없지. 인간들의 귀에는 '어느날 폐공장이 갑자기 무너졌다, 그 안에 있던 2-30대로 추정되는 인간이 죽었다'라고

알려져 있을테니. 

넌 나에게 줄 건 아무것도 없다. 이미 내 손 안에 들어와있으니.



그렇게 아자젤이 모습을 감추고 무너져가는 폐공장에서 어떻게든 발버둥치는 인간이 고개를 들어 마지막으로 본것은

자신보다 더욱더 큰 지붕의 파편들이 자신에게 곤두박질 치는 장면이었다.


"젠장"


*****************************



"...뭔가 기분 나쁘네."


인간이 나지막히 말을 뱉는다.



그래? 어떤 걸 보고 싶었지? 진실? 너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


"뭐... 이것보다 좀 더 나은거..."



참 답답하네



사니는 혼란스러워 하는 인간의 앞에 있는 수정구 옆에 기댄다.



그게 문제야. 넌 여기 왔을 때부터 어떤 문제가 있어서 왔다고 하지만 그게 뭔지를 말하지 않았지.

문제가 뭔지 그대로 직시하지 않으면 크게 꼬인다니까.



"설마 이 수정구에서 보였던 걸 너도..?"



아니, 내가 몇번이고 말했잖아 이 수정구는 너가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혹시나 몰라 내 능력으로 너가 바라는 것들에서 연관된 일부를 꺼내 형상화 하긴 했다만, 너에겐 받아들이기 좀 힘든거 같네.



사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어갔다.



하지만 명심해, 수정구에서 본것은 완전히 허황된건 아니라는 것을. 그걸 바꾸는 건 너의 태도야.



그저 뭔가 복잡한 표정을 지은 인간을 뒤로하고 사니는 뭔가를 끄적인다.



 

자, 여기 지불해야 할 값이야.



인간은 사니가 건네준 쪽지에 적힌 액수를 보고 기막혀한다.


"아니 뭐 이리도 비싸?!"



애초에 막무가내로 들어와 놓고 기껏 너의 문제를 마주하게 하느라 내 능력을 얼마나 쓴 줄 알고 하는 소리야?

여긴 피규어 전용이라고 써져 있잖아! 피.규.어.전.용!



"하지만 여기 적혀있는 대로라면 고민이 필요한 누구나 라고 되어있길래... 값도 그렇게 많이 비싸진 않고"



그건 영업용 멘트야! 피규어도 먹고 살아야지!!

아니 인간세계에 뭐 상담해주는 그런 역할은 지닌 쪽이 없는거야 뭐야! 게다가 그 포스터는 몇 달전이란 말이야!



그러고 사니는 그나마 깨끗한 포스터를 내민다.


"...이건 또 첨보는데..."



이건 최근 기준이야. 나도 좋아서 가격을 올리겠어, 그나저나 왜 이리 물가가 오르는 건지...



사니는 고민을 하다가 뭔가 생각난듯 말을 했다.



있지, 내 말 들어봐봐 다른 방법이 있어.


"다른 방법이라면...?"



(다시, 인간의 방으로)



그래서 그렇게 된거라고?



힝...다음엔 유키도 꼭 데리고 가주세요!!!

같이 바람쬐고 싶은데...



"맞다 참고로 얘는... 그냥 주워왔어"


흐음? 너희들이구나



어... 모르는 피규어랑 대화하면 안된다고 주인님이 말했는데...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시무룩)



근데 얜 누구야?


"사니...라고 불러달래"



주인님 안색이 좀 안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어? 아무래도 빈속으로 나가서 노랗나봐, 뭐 좀 먹어야 겠다."


그렇게 주인은 종이백을 두고 방밖으로 나갔다.


뭔일 있었어, 맞지 카즈에?



네 맞아요.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러고는 사니를 바라보는 다른 피규어들


음... 저요? 저는 유령들을 본답니다.



아니 좀 전까지만 해도 헤실헤실하던 저 인간이 왜 기가 죽어서 온건데? 뭔 일이 있는거야?



전 우메양이 잘 알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난 내 이름을 말한 적이 없는데?



처음 보는 상대일수록 경계심을 가지는 건 일반적인 반응이죠.



주인님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 아시는게 있습니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요.



아니 말장난같은거 집어치우고-



우메양, 진정하세요. 사니, 저희 한테서 숨기고 있는게 무엇입니까?



숨기고 있는 거? 걱정 마 때가 되면 전부 말해줄께. 지금 말해줄 수 있는 건, 난 숨기는 건 없다는 거지.



아니 진짜-



모든것엔 때가 있어, 아직은 아니야.



'왜 말투가 오락가락하는 거지...?'



사니를 두고 카즈에와 우메가 경계하듯 있던중, 한편 하나카와 유키, 헌터는 종이백안에 든걸 보고 있었다.



도료들이 잔뜩~! 이제 우리 망가질 일은 없겠다! 그치?



어... 저안에...


하나카는 어떤 장식이 든 상자를 꺼내보고는 조심스레 헌터에게 건네준다.



어머, 나를 위한거야?



...네, 그런거 같아요...



잘됐다! 이젠 우릴 쫓는 헌터가 어떤 헌터인지를 한번에 구별할수 있으니까!



그,그래...? 입어 봐도 되겠지?



여기에 대문짝 만하게 써져있네! '헌터꺼' 라고! 이쁘겠다!



미심쩍어 하면서 헌터(유키측)는 주인이 자신을 위해 사온 장식이 든 상자를 보고 있었다.



(한편)


진짜 천계같은데에서 온거 아니지?



그럼요, 소박하게 생계를 꾸려나가는 피규어들중 하나라니깐요.



더 이상 의심을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충분히 진정성이 느껴지니까요.



...내가 가만히 있는건 내가 카즈에를 믿기 때문이야, 명심해!



그럼요, 그럼요 근데 아까전부터 헌터를 언급하던데 헌터가 누구인가요?



아 그 재수없는 빨간머리 썅년이 있어, 우리쪽에도 있지만 좀 달라 외관은 같아 그러니까 저기-


우메가 가리키고는 그 방향에 헌터(유키측)가 새 옷차림에 기분이 좋은듯 멋있게 포즈를 취하면서 대사를 딱 뱉었다.



멸망의 시간~ 탄식하라!!




       






...어?




음... 착해보이는 아이네...



어... 우메가...



 넌 씨바 분위기도 모르냐!!!! 너 오늘 좀 맞자!!!!



우메? 우메?! 그 헌터가 아니야!! 얜 착하다고!!!!



말리지마!! 너 오늘 죽을줄 알아!!!



그, 그만두거라 한껏 꾸몄는데- 아악!!!! 안돼!!! 머리는 안돼!!!!! 살려주세요!!!!!!



 

'일났다'



그리고 우메를 어떻게든 뜯어말리는 세 피규어와 마냥 재밌다는 듯이 바라보는 한 피규어



'그래도 진짜로 싫어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다행이네'



그러고는 인간이 나간 방문을 바라보는 사니



'그래도 그 쪽지를 주워서 온건 정말로 잘한 선택이야. 수정구에서 본 광경이 반드시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문제가 일어났을수도 있으니...'


그렇게 피규어들과 인간의 하루가 또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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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 님이 피규어든 아니든 간에 함부로 살해하지는 하지맙시다(?)

오늘의 교훈2 : 무너져가는 폐공장으로 함부로 가까이 가지는 맙시다

오늘의 교훈3 : 아자젤도 밞으면(?) 꿈틀한다고(??)




이번에는 조금 어두울랑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