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스는 점검 중이고 


업뎃을 해도 아직 미쿠님을 영접할 금전적 자산은 모자라고


그래서 대신 귀여운 스토리를 드리겠습니다


시점은 사니가 들어오고 헌터(유키측)이 새로운 스킨을 입은 시점,


즉, 3편에서 바로 이어져!!!

1편은 여기로 https://arca.live/b/figurestory/35673946?category=%EC%B0%BD%EC%9E%91&p=1

2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6113612?category=%EC%B0%BD%EC%9E%91&p=1

3편은 여기로 https://arca.live/b/figurestory/36315377?category=%EC%B0%BD%EC%9E%91&p=1

설정 1편 볼래? https://arca.live/b/figurestory/36277557?category=%EC%B0%BD%EC%9E%91&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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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잡했던 지난 3편의 요약


주인은 아자젤의 뚝배기를 부수러 나섰다가 웬 포스터를 보고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미래를 보고

점을 치는 피규어 사니를 데리고 헌터의 새 스킨을 사서 가지고 오는데...






흐음, 알고 있는게 그게 다라...



내가 눈을 떴을 때엔 주인님이 있었어!



그것 뿐인가요? '태초엔 주인님이 있었다'라, 음...



아이고 피규어생 살다살다 별일 다 겪네 진짜...



주인이 없는 방, 피규어 6명은 전부 옹기종기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저희 말고도 다른 피규어들이 있다는 건 어렴풋이 짐작을 하고 있었으나, 막상 만나보니...



당황스러워? 놀라? 궁금해? 자연스러운 거야, 직접 봤을 때랑은 또 다르거든.



미래를 본다고 했었지? 그럼 우리 미래도 쳐줄 수 있어? 궁금해!


유키는 궁금한듯 안그래도 반짝이는 눈을 더 반짝이며 말했다



음...그게...


사니는 꽤나 망설이듯 있었고 조심스레 헌터(유키측)이 묻는다



이유라도 있는...건가?



뭐 이유라면 이렇게 있죠.

첫번째, 비용을 지불하는 대가로 고민상담을 해주거나 점을 치거나요 타로, 사주, 관상, 해몽등 여러가지들도 봐주죠.



어...생각보다 정말 많이 보네요...


하나카는 손을 접어가면서 수를 세다 복잡한듯 말한다



그야 먹고 살기 위해서니까요~

하나카도 만일 의뢰를 맡아서 하루하루 먹고 산다는 처지에 있다면 어떠한 의뢰도 할껄요?



어....


안 그래도 조용한 하나카는 사니의 말에 또 조용해졌다



뭐야, 그냥 엉터리 점성술사 피규어잖아



에이, 우메... 그래도 점을 친다는 게 어디야, 언제 그런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복잡하더라고....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답니다, 우메



어음...



간만에 못된 말 한바가지를 해서 피규어 기분을 잡치게 하려는 우메의 시도는 물거품이 되어 그냥 뻘쭘한채 있었다.



두번째, 그런 능력을 원래는 피규어마다 보면서 조금조금씩 영력을 나누어 쓰는데 당신들의 주인의 고민을 살짝 들여다보는데에

거의 탕진을 했거든요.



   

(!!!!)


우메와 카즈에는 순간 뭔가를 동시에 느낀 듯 서로 눈빛교환을 한다



어? 주인님은 널 주워왔다고 했는데... 근데 너한테 점을 받았고... 어떻게 되는 거지...?

(유키둥절)



...사실 제 사업은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저마다 찾아오는 피규어들은 고민을 하나씩 가지고 오는데 정작 그 고민을 들여다 보려하질 않거든요.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원하더라고요. 자연스레 발걸음이 줄어들었죠. 당신들의 주인이 마지막 손님일 꺼에요. 인간도 마찬가지 인거 같고...

아오 저 망할 가주란 놈은 돈은 언제주는건지 원.


순간 사니의 갑작스런 말투의 변화에 놀란 피규어들



...방금 목소리 톤과 말투 싸늘하게 바뀐거 맞지...?



그, 그럴지도...?



...사니?



음... 혹시 그 부분도 설명이 가능한가요?



사니는 주위의 싸한 반응에 아차싶었지만 또 꼴에 자연스레 이어간다.



어머, 죄송해요. 암튼 계속 이어가자면 안그래도 손님도 없고 돈도 그렇게 많이 있진 않고... 근데 마침내 인간이 왔네요? 계속 있자니

변화는 없고, 뭐 모험정도에서만 끝나면 뭐 그거대로 괜찮으니... 그래 내가 따라왔지.



어... 그러면 주인님의 빚을 우리가...?


하나카는 눈치를 살피며 말하는데-



저런, 아무리 돈이 필요한 피규어라도 냉혈한은 아니니까요?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도움이 되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노가리를 까는게 뭐가 도움이 된다는 거야?



저한테는 아직 당신의 주인님의 고민은 해결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청구를 할 수 없거든요. 하지만 영력을 거의 다 썼으니...



사니는 고민을 하다 피규어들에게 손짓해 좀 더 가까이 부른다.



간혹 돌아다니다 보면 특별한 깃털들이 있어요. 그걸 모아와주면 제가 저만치 가게에 있는 동안 모았던 것들을 드릴께요.



어, 나 본거 같아 알록달록한거 맞지?



맞아, 바로 그거야. 그래야 내 영력을 모을 수 있거든.



...잠깐 이거 또 인게임에 [사니의 가게]라고 그거 은근 슬쩍 홍보하는거 아냐?



어? 인게임? 무슨 소리야?



...사니의 가게요? 사니는 방금 왔는데...? 여기 차려져 있진 않은데...?



네.....?



우메의 귀로 슬쩍 속삭이는 사니


후훗, 조만간에 당신도 상담을 해줘야겠네요, 이 모든게 만들어졌다는 걸 깨달은 피규어는 당신 뿐만이 아니랍니다.



....!


그리고 다시 능청스레 떠는 사니



그럼 제가 이 집의 근처에 가게를 조그맣게 차리는 동안 깃털을 모아주겠어요? 영력이 모자라지만 깃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는

있으니까요



바,밖에 나가는 건가...?


헌터(유키측)은 긴장을 하고 있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니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애보고 바로 육상선수가 뛰라는 걸 말하는 거랑 뭐가 달라.



걱정마, 우리들의 뒤에 찰~싹 붙어 있으면 괜찮을 꺼야!!



한 가지 궁금한게 있다만, 이 집에는 인간이 혼자 사는데 왜 이런 방이 두개씩이나 있는거죠?



저희도 최근들어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침대는 있으나 주인님께서 주무실때 다른 방으로 가서 주무시거든요.



카즈에는 오묘한 미소를 짓는 사니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



...깃털을 모아주면 그것에 대한 해답을 들을 수 있습니까?



뭐, 원한다면야, 그건 이집에 얹혀사는 서비스에 대한 걸로 해줄께.



설마 그 깃털을 가진 새를 잡으라는 건 아니겠지?



그건 아니에요,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놓여 있답니다~



밖은.... 위험할지도...



강요하지는 않을께요. 이 상태로 쭉 기다려도 영력은 조금씩 모이니까요. 제 가게에 있었을 때보다도 많이...

이대로라면... 한 2주 정도면 괜찮을 지도요?



피규어들은 사니의 말에 어떻게 할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답은 정해져 있군요. 



그럼 깃털을 모으러 출바알~!!



그리고 긴장을 한 헌터도 같이 데리고 가는 유키일행.


이내 혼자 남은 사니.



그러면... 잠시 둘러볼까?



사니는 자신의 몸 곳곳에 금이 가듯 나있는 관절들을 슬쩍 만지고는 집안을 둘러보기로 한다.




한편 유키 일행은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후딱 깃털들을 모으고 가려 골목의 갈림길에서 팀을 두개로 나눈다

   


우메와 카즈에는 우측으로



   


유키와 하나카, 그리고 헌터(유키측)는 좌측으로



아무쪼록 조심해주세요.



카즈에씨도 조심하세요...



야! 빨간머리! 유키한테 뭔일 나면 넌 내 손에 죽는다!



어, 으음... 그, 그래...!


(여전한 우메의 갈굼)



자, 혹시 몰라서 깃털 몇개를 가지고 왔어! 이것들과 같은 걸 모으면 돼!!


확인용도로 깃털 두개를 한팀씩 서로 나눠 가지고는 이내 서로 갈길을 가고 있었다.




(다시, 집)

방문이 열리고 아무도 없는 방에서 인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유난히 풀이죽은 모습으로 한 때 자신의 방이었지만 이제는 피규어들의 방이된 작업장을 보고 있었다.


"...맞아, 원래 이랬지, 원래..."


풀이 죽은 인간의 옆으로 고양이가 그 마음을 읽었는지 가르릉 거리며 다가와 그 옆에 기댄다.


"그래...나비야, 그래... 너도 나와 같구나..."


고양이를 몇번 쓰다듬고는 그 고양이는 어디론가 간다.


그 고양이가 가는 걸 본 인간은 자신의 다른 방으로 모습을 숨긴다.



(한편, 골목길의 왼편에서 이어지는 방향에서)



우아!! 벌써 이만~큼!!!!  하나카하고 단둘이 갔을때 보다 더 많아!!!


유키는 벌써 수북해진 깃털묶음을 보며 기뻐하고 있었다.



높은 곳까지는 빠르게 갈수는 있지만, 무거운건 잘 못드는데... 헌터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뒤에 달린 기계팔이 이렇게 강력할 줄 몰랐거든요...



맞아! 헌터의 도움도 꽤 컸어!!!



그, 그래? 그러니 다행인건가?



네 맞아요, 우메와 카즈에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그러다가 이내 어딘가 기가 죽은 듯이 있던 헌터.



......



헌터? 왜 그래?



그게.... 당신 친구에 관한건데, 그...그게...



응, 내 친구? 너도 내 친구야!



유키, 그것보단 우메가...



우메? 아 맞다맞다! 우메! 우메가 왜?



왜 그렇게 저를 싫어하는 거죠...?



헌터(유키측)의 말에 멈칫한 두 피규어



 

......



저하고 닮은 피규어들이 많이 있는건 알아요. 다른 피규어들이 많이 있는걸 알아요. 전 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봤어요.

부품하나하나를 끼워넣고 도료를 바르고...



아무래도 이 헌터(유키측)는 우메에게 계속 갈굼 당한게 서러웠던 모양인가 보다.



저 말고도 다른 피규어들도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는 걸 알아요. 그러면 그 다른 피규어를 싫어하면 될텐데,

왜 저를 싫어하는 건지 몰라서...



풀이 죽은 헌터(유키측)를 위로해주는 유키팀




에이, 걱정마 우메는 원래 그렇게 나쁜애는 아니야, 말투가 어느 순간 좀...사납게 변하긴해도 여전히 좋은 친구야!



우메가 당신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자신을 싫어하는 거에요.



   

????

(유키+헌터둥절)



주인님이 유키를 헌터에게서 구했던 날, 이때 밖으로 나간건 우메가 나가자고 해서 그렇게 된거에요.



아, 맞다! 기억나! 이번엔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고 싶었다고 했잖아!! 그것때문에 토라졌고... 근데 그게 왜?



하필 우메가 향한 방향에 운 나쁘게도 헌터가 매복해 있었고, 여럿이 부상을 입었지만 제일 많이 부상을 입은 쪽이 유키였어요.



그래...? 근데 멀쩡한데...?



그야 주인님께서 말끔히 수리해주었으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부상을 적게 입은 쪽이 우메였어요.

그 날 이후로 우메가 혼자 있을때 중얼중얼 거리는걸 엿들었거든요.

'자신 때문에 유키가 많이 다쳤다고... 자기 때문이라고...'



...



그래서 당신을 볼때 마다 그 헌터가 우메의 기억에 떠오르고, 그 헌터를 떠올릴때 마다 자신의 실수를 계속 떠올리는 거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비슷한 건가?



네, 그런거라 보면 될 거 같아요.



어....



유키는 아까 헌터가 했던 말에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지만 어떻게든 이어간다.



너무 신경 쓰지마, 너가 좋은 친구라는 걸 보여주면 우메도 마음을 열어 줄꺼야!




저, 정말?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에요.



이제 빨리 가자, 우메와 카즈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그렇게 서로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하는 유키팀. 

그러나 이미 와 있어야 하는 우메와 카즈는 보이지 않았다.



안 보이는데... 늦는건가...?



 

!!!!!



순간 유키와 하나카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곧바로 직감을 한다




우메한테 뭔일이 생겼어!



저쪽으로 갔을 꺼에요, 빨리!!


그리고 우메와 카즈에가 갔던 곳으로 뛰어가는 유키와 하나카


자, 잠깐 깃털은...?



헌터(유키측) 의 기계팔에 잔뜩 든 깃털 뭉치를 어쩔까 싶어 약속장소 근처에 잘 숨겨놓는 헌터(유키측).

기계 팔이 대신 들고 있어줘서 헌터 본인에게는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았-



가, 같이 가아-!


-겠다만...


헌터는 헐레벌떡 유키와 하나카를 쫓아간다.




그리고 유키팀은 저만치 우메와 카즈에, 그리고 정말 익숙한 얼굴을 본다.




   

!!!!!!!!



저 붉은머리가....



우메? 카즈에?



헌터가...


그리고 저만치 수많은 피규어들에게 포위된 우메와 카즈에.



아니 이 씨발년은 어떻게 내가 갈때마다 보이냐 진짜!!!



이제 그 악운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돌리면 되겠네요.



넌 진짜 도움안된다 카즈에



어머, 이렇게 오붓하게 단둘이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니애미 병문안 가고 있었다 이 걸레같은-


이내 우메의 찰진 걸레를 문 말투는 헌터의 응징 한방에 픽 쓰러진다.



저런저런, 넌 그런 말을 안했을 때가 좀 더 괜찮았는데...

본론으로 가지, 유키는 어디있지?



 

설령 알더라도 왜 그걸 말해줘야합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봤을땐 카즈에 너하고 같이 있다만, 유키가 너를 버렸나봐?


기분나쁘게 도발하듯 말하는 헌터



아니 궁금한게 왜 자꾸 유키를 잡으려는 거야 뭐 으쓱한 곳으로가서 뭐 기분나쁜짓 하려고-



우메 이거 전체이용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18세 이상도 아니야 

괜히 그말해서 수위올릴 필요까지는 없어



...그래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었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이 근방을 샅샅이 수색해!

난 여기서 기다릴테니.



헌터(아자젤)측의 말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피규어들

한편 그 헌터(아자젤)측의 눈을 피해 안보이는 곳에 숨은 유키팀



빨리 가서 구해야 돼!



안돼요, 이미 곳곳을 수색중이니까요. 

게다가 그 수색을 뚫고 접근한다해도 이미 다른 피규어들이 저 둘을 포위하고 있으니까요.



비...비겁해! 내가 스스로 기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거야! 덫을 쳐놓은 거라고!!!



부들부들거리는 유키와 망설이는 하나카에게 헌터(유키측)이 묻는다.



...생각이 하나 있는데...



 

생각이 있어?!



있긴 있어요... 그러니까....



그리고 이 둘에서 속삭이는 헌터(유키측)





다음편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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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이번엔 니 분량을 신경써서 많이 챙겨줬어


어...네...



오늘의 교훈 : 인간이든 피규어든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




휴 

쓰는데 약 1시간 

여기에 올리는 내 스토리들이 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