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헌터야


1편은 여기로 https://arca.live/b/figurestory/35673946?category=%EC%B0%BD%EC%9E%91&p=1

2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6113612?category=%EC%B0%BD%EC%9E%91&p=1

3편은 여기로 https://arca.live/b/figurestory/36315377?category=%EC%B0%BD%EC%9E%91&p=1


이건 바로 4편이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6570482?category=%EC%B0%BD%EC%9E%91&p=1

설정 1편 볼래? https://arca.live/b/figurestory/36277557?category=%EC%B0%BD%EC%9E%91&p=1


 

슬슬 이걸 시리즈 물로 쓴다면 아무래도 제목을 좀 더 가독성 있게 바꿔야 할 필요가 있겠을랑가 모르겠어


그 의견을 좀 듣고 싶을지도?


바로 전편에서 이어져!



--------------



지난 이야기


사니의 부탁으로 깃털을 찾으러 갔다가 잡힌 우메와 카즈에를 두고 있는 유키팀(유키, 하나카, 유키 측 헌터)

어떻게든 구하려고 헌터(유키 측)이 머리를 굴리는 데...




...과연 될까...?



저희도 별 다른 수가 없으니 어떡하겠어요...



저만치 카즈에와 우메가 보이지만, 다른 피규어들의 시야에 숨은채 홀로 사라지는 헌터(유키 측)를 보는 유키와 카즈에



으으으.... 보통 같으면 카즈에가 작전을 짜는 쪽일텐데...



발을 동동 구르는 유키

한편 마찬가지로 헌터(유키 측)도 만만치 않게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방법이 없다해도 이게 될까...?'


두려운 마음을 안고 가는 헌터 저만치에서 순찰중인 피규어 두마리를 보고 조심스레 다가선다.



진짜라니까! 내가 그 놈한테서 똑똑히 들었다고!!!!

웬 인간이 나타나서 그 녀석들중 하나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가 그대로 내리꽂았다니까!!!!

그리고 헌터님이 촐랑촐랑 도망쳤다니까!



에이고 너 뭐 약이라도 하냐, 살다살다 피규어생 말도 안되는 소리네

뭐 그럼 인간으로 따지면 신이 천벌을 내리는 거랑 같다는 거냐?

그 막강하신 헌터님이 도망을 쳤다고?!



아니 몇번을 얘기해도 못 알아 먹는 등신같은 플라스틱 같은-


그러다가 다가오는 소리에 놀라는 이둘



 

뭐야!! 누구-



어...


헌터(유키 측)을 본 저 두 피규어는 식겁했다



저 놈이 그랬습니다! 저 놈이 감히 막강하신 헌터님을 모욕했-



 

뭔 소리야 난 그런소리-



저...


헌터(유키 측)의 말에 일동 두려운 표정으로 벌벌떨며 서있는 카키와 선인장



 

(우리 죽은거 맞지?) / (어...)



!


순간 헌터는 뭔가를 알아챈 듯 잠시 헛기침을 하고 이 둘에게 이른다



...여기서 뭘 하고 있던거지?



허, 헌터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근방을 수색중이었습니다!



무, 무슨 문제라도 이, 있습니까...?


헌터(아자젤 측)을 뒷담한 선인장은 진짜 크게 쫄린채 덜덜 떨고 있었다.



내,내가 정찰을 하라고 했지, 저 둘을 잡은 곳에서 멀어지라고 한게 아니거든?

게다가 내 뒷담을 한거 같다만...



  

주,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일동 사죄를 하는 두 쫄따구 피규어



더 이상 다른데로 새지말고 다른 이들과 합류하거라


그러면서 오히려 유키팀이나 카즈에 팀으로 부터 멀리 떨어지는 방향으로 가리킨다



(잠깐 그러면 너무 티가 나지 않을-)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저 두 바보 피규어는 헌터(유키측)이 알려준 방향대로 촐랑촐랑 뛰어간다

아무래도 헌터에게 죽을까봐 두려운 나머지 그냥 곧이곧대로 믿은거 같다만-


주...죽을 뻔했다...



멍청아 그러니까 누가 헌터님을 뒷담하래?

빨리 여기서 벗어나자...


-것봐 그랬지?


저 두 피규어가 사라지고 나서야 헌터(유키측)은 뒤에 떠있는 기계팔근처에 기대듯 주저앉는다

그 헌터를 본 유키와 카즈에가 숨어 있던 곳에서 기어 나온다



괜찮아요...?



와!! 우리 헌터 진짜 대단해!! 내가 주로 봤던 헌터(아자젤측)과 진짜 같았어!!!!!



그...그래? 지, 진짜 긴장되었는데....


어떻게든 너무 긴장해 주저 앉은 헌터(유키측)을 일으키는 유키팀



이제 맘 놓고 더 가까이 갈수 있어!!!!



...이 말이 생각나네요,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 시키는 승리가 제일 값지다고요.



그래도 여기에 계속 있으면 안되겠다, 빨리 가자!



그렇게 유키팀은 가까이 가다가 모퉁이에서 다른 피규어들과 마주친다.



   

!!!!!



       

!!!!!



유키를 보고 잡으려 했지만 갑작스레 튀어나온 헌터(유키 측)을 보고 놀란 피규어들



뭐, 뭐해 빨리 저 피규어를 안 잡고?!



어...? 헌터님이 어떻게 여기에...



근데 헌터님이 뭔가 다른데?



아니 그래도 헌터님이야! 헌터님이라고!



만일 저 헌터가 그 헌터님이라면 왜 저 피규어랑 같이 있는거지? 설마 가짜 아니야?



 

'크...큰일 났다...'



...잡았어



헌터(유키 측)의 말에 놀란 저 다섯마리 피규어



뭐, 뭘 말입니까...?


어리둥절한 커피우유



'으으으으 긴장돼.... 에라 모르겠다'


헌터(유키 측)은 여럿이 보는 피규어들의 시선에 떨고 있었다.



...내가 잡았단 말이다! 저... 유키를!!



엥? 나 잡혔었어?


눈치없는 유키의 발언은 다행히 헌터측 부하 피규어들의 발언에 묻혔다.



네....?


헌터(유키 측)의 말에 일동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지은 전기톱베어



아니... 매번 쥐새끼처럼 빠져나가는 저... 피규어를 어떻게....



헌터님이니까 당연히 나섰겠지!! 멍청아!



아니 그건 둘째 치고 헌터님은 분명히 저 둘이 있는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셨는데...?



어 그러게?


그리고 헌터(유키 측)를 바라보는 이들



'하... 내가 왜 하필 헌터로 태어나서 진짜...'


갓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헌터(유키 측)은 처음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을-



(찌릿)



미안


하던말 계속해



...마음을 바꾸었다.



마...마음을 말입니까...?



그래! 맨날 너네들 유키 잡으러 보냈다가 전부 도중에 죄다 부서지고, 어! 그것 땜에 막 내가 힘들어 하고! 어!

그래서 내가 직접 유키를 잡으러 갔다가, 어! 이렇게 유키를 잡았다! 됐냐!!!


갈수록 더해지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헌터(유키 측)는 버럭 내질렀다.


'이건 아무래도 생떼를 쓰는거 같은데...'



'뭐가 어떻게 되는거지?'



하지만 인간의 말들 중에서 이런 말이 있지

'이건 업계의 포상입니다'


그 헌터의 꾸짖음에 전부 납짝 엎드리듯이 사죄를 하는 피규어들

물론 말이 그런거다



헌터님께서 저희를 진정으로 아껴주시는 줄 모르고...감히 의심을 한 저는 죽어도 쌉니다..!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용서해주십시오...헌터님!!!

오늘따라 헌터님의 남다른 아름다움에 잠시 눈이 멀었습니다!!!!



저희는 헌터님을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저...저흰 헌터님이 시키신대로 했을 뿐입니다..! 사, 살려주세요...!!



앞으로 헌터님을 따르겠습니다!!!! 노여움을 푸십시오!!!



아, 아니 난, 그,그게...


헌터(유키측)이 생각하던 것과 다르게 뭔가 이상하게 꼬여서 당황한 헌터(유키측)는 사과하려다가-



 

(헌터를 지긋이 보고있다)



음...



유키팀의 시선을 보고 헌터는 이르되,



흠흠.... 앞서 내가 흥분한건 잊어주었으면 한다, 너희들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반대편으로 합류하거라, 전에 내가 자리를 벗어나기 전에 다른 피규어들이 알짱거리고 있는걸 봤으니 말이다, 그렇게 하겠느냐...?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헌터님!!! 뭐든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 다섯 피규어는 쫄랑쫄랑 왔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유키팀.



   

......


그저 유키와 하나카는 말없이 헌터(유키측)의 어깨에 올리는 것으로 위로를 한다.


그렇게 있다가 유키는 정신을 차리고는 둘에게 이른다.


얼마 안남았어! 빨리!!!!


그리고 그렇게 유키팀은 우메와 카즈에를 구하기 위해 서두른다.



(한편 반대방향으로 가는 저 다섯 쫄따구 피규어)


헌터님께서 우릴 이렇게 아껴주고 있었다니...



그렇게 무서운 성격뒤에는 우릴 진정으로 아껴주고 있던거야...!



......



어이, 넌 왜 말이 없어???



...헌터님을 의심하진 않았다만, 우리가 아는 헌터님의 모습은 다른게 있을지도 모르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난 약한것은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헌터님을 그렇게 썩 달갑게 여기진 않았다만...



아니, 그걸 왜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



만일 그렇게 말했다가 헌터님에게 찍히면 어떡해...

맘에 안들더라도 상관은 상관이지...



그럼 뭐 어쩌겠다는 거야?

제일 충성충성 거리는 녀석의 심성이 꼬이는 클리셰가 있을거라 생각했다만

그게 너였네, 에이그




지금 생각해보면 레몬차 니 말이 맞는 거 같아.

헌터님은 헌터님이야 변하지 않는다고

변하는 건 우리 마음이지...



약한 것은 필요없다고 말하는 거면...부서지기 연약한 피규어들을 진짜로 지켜주고 싶은 거지...!



내 말이! 그래야 정말로 강한 피규어들만이 헌터님의 밑에 있을수 있으니.



우린 어쩌면 헌터님의 잔혹한 면만 봐서 그런걸지도 몰라.

어쩌면 사실은 정말로 고운 헌터님의 면이 있을지도...



어! 저깄다! 헌터님이 말한 저 피규어들!!


그리고 다섯 피규어는 동시에 저만치 다가오는 피규어들을 에워싸

집단구타를 하기 시작한다



잡았다 이놈들!!! 감히 헌터님을 배반하려 해?!



죽어라!!!!! 헌터님을 위하여!!!!!



이게 무슨 지거리야!! 난 헌터님의 명대로 이 일대를 수색중이었단 말이다!!!



거짓말이군! 그러면서 저 둘을 구하려고?! 사실을 불 때까지 너넨 계속 맞는거다!!!



으악 다구리 멈춰!!! 멈추란 말이다!!!!



감히 헌터님을 막아서려고 해?! 넌 조각조각 내서 내 손으로 직접 헌터님에게 바칠테다!!!



이 미1친 피규어들이 돌았나!!!  방금 전에 헌터님께 명령을 받았다고!!!



       

뭐?!



아니 너네는 특별히 5인조로 꾸며서 보낸게 인간이 주로 다니는 대로라서 보낸건데 

하라는 정찰은 안하고 헌터님의 명령을 감히 거슬러?!



정찰... 맞다! 헌터님께서 정찰을 하라고...



그... 그러면... 우리가 만난 그 헌터님은... 누구...



아니 또 그건 무슨 소리야? 뭐가 어떻게 된거야?!


한동안 너무 어리둥절한 나머지 멍하니 있는 일곱 피규어들


그게 말이지...



커피우유는 자신의 팀이 겪었던 걸 설명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다시, 유키팀 시점)



그래... 그래!!! 언젠간 너네가 올거라 생각했지...! 그래...!



아이고 일찍도 온다 이 지지배들 진짜!!!!!



유키팀은 결국엔 우메와 카즈에, 그리고 그 둘을 잡은 헌터(아자젤 측)과 포위하고 있는 피규어들을 마주하게 된다.



   

멈춰라!!!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마라!!!




우메! 카즈에! 다친데는....?!



...으윽, 함정입니다.... 피하세요...!



저희가 구하러 왔어요!



지난번처럼 우린 쉽게 당하지 않아!! 덤벼!!!



그으래? 어디 해보거라, 그 순간 너의 친구들은 그대로 부서질테니!



유키... 위에...



!



유키는 고개들 들고 우메와 카즈에 위에 매달린 어떤 무거운 물체를 본다.

그게 뭐가 중하랴, 충분히 우메와 카즈에를 으깰수 있는 거였으니.

그리고 물체를 붙잡고 있는 밧줄이 이어지는 부분을 따라가니 근처의 피규어가 가위를 들고 헌터(아자젤 측)의 명령에 밧줄을 자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으...비, 비겁해! 저들을 풀어줘!!!!!



그래...! 그래!!!! 바로 그 표정이야!!!! 어떻게 할 수도 없어서 그저 발만 동동 구르는 저 절망의 표정...!!



헌터는 유키의 표정을 보고 만족한듯 황홀하지만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입맛을 다셨다.



내가 손수 꾸민 이 장치가 네놈들의 주인의 그 강력한 힘에 근접하진 않지만, 너희 친구들을 이대로 으깨기엔 매우 충분하지-



유키? 카즈에? 아무래도 근처에는 너무 조용-



혹여나 다른 피규어들이 오면 몰래 지켜봤다가 알려주려고 미리 앞에 나섰다가 유키측으로 합류한 헌터(유키 측)은

본의 아니게 모습을 드러낸다.



   

!!!!!!



(젠장 돌겠네 헌터가 두마리.... 잠깐, 저 헌터 설마...)



(네 맞아요, 저희 헌터에요)



놀란 유키와 하나카, 골때리는 듯한 표정을 짓는 우메, 그저 가만히 있는 카즈에였다.



그러나 더더욱 놀란 상대는 따로 있었으니



뭐-



어?



헌터(아자젤 측)과 헌터(유키 측)의 눈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아, 아니 뭐-


헌터(아자젤 측)는 아까전까지 여유만만한 모습 그 자리엔

실제로 웬 인간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지닌 상대를 봤을때의 반응 그대로 짓고 있었다.

공포, 의문, 분노. 물론 당혹한게 제일 컸다. 그대로 헌터(아자젤 측)의 표정에서 죄다 묻어 나오고 있었으니



...너가 헌터야?


이쪽은 신기해 하는 반응이었다.

물론 신기해 한다고 해서 '와! 친구하자!' 그 반응 까진 아니었다.

유키일행에게서 자신들을 쫓는 헌터(아자젤 측)에 대해 충분히 들었으니.



   

헌터님이 두 명...?!



우메와 카즈에를 포위한 피규어들도 당황한 나머지 우왕자왕 하기 직전에 있었다.



......


요 치치 이 녀석은 뭔가 잘못되었는지 그냥 물끄러미 저 헌터 둘을 보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어느새 노을 지는 하늘 아래 두 헌터가 서로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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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쓰다 보니 분량이 꽤나 늘었네

아무래도 다른 잡 피규어들을 많이 집어넣어서 그럴꺼야

여기서 끊을께

다음편에 웬만하면 끝이 날꺼야


오늘의 한마디 : 실제로 내가 나와 똑같이 생긴 상대를 만난다는 가정하에 난 어떻게 반응할까?

내 모습을 빼았아 갔다는 것에 화를 낼까?

아니면 신기해 할까, 공포를 느낄까

또 당혹스러워 할까?




쓰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내가 봐도 어쩌다가 이지경이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