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방은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반딧불 소대의 대장 메간입니다! (뿌뿌뿡)


지난 이야기들

1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5673946?category=%EC%B0%BD%EC%9E%91&p=1 

2편은 여기고 https://arca.live/b/figurestory/36113612?category=%EC%B0%BD%EC%9E%91&p=1 

3편은 여기며  https://arca.live/b/figurestory/36315377?category=%EC%B0%BD%EC%9E%91&p=1  

4편은 여기였고  https://arca.live/b/figurestory/36570482?category=%EC%B0%BD%EC%9E%91&p=1  

5편은 여기로가네 https://arca.live/b/figurestory/36735918?category=%EC%B0%BD%EC%9E%91&p=1 

6편은 여기였다하니 https://arca.live/b/figurestory/36955712?category=%EC%B0%BD%EC%9E%91&p=1

7편은 여기였다하더라 https://arca.live/b/figurestory/37710296?category=%EC%B0%BD%EC%9E%91&p=1

8편은 여기로다시가 https://arca.live/b/figurestory/38195861?category=%EC%B0%BD%EC%9E%91&p=1

9편은 여기로가렴 https://arca.live/b/figurestory/38641169?category=%EC%B0%BD%EC%9E%91&p=1

10편은 여기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8724614?category=%EC%B0%BD%EC%9E%91&p=1

11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9206139?category=%EC%B0%BD%EC%9E%91&p=1


+ 이 이야기의 설정1편이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6277557?category=%EC%B0%BD%EC%9E%91&p=1    

+ 설정 두번째꺼 볼래? https://arca.live/b/figurestory/37712530?category=%EC%B0%BD%EC%9E%91&p=1

+ 설정 그 세번째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8727076?category=%EC%B0%BD%EC%9E%91&p=1



사실 제이스 뿐만 아니라 메간도 5돌 찍었어...

모든이들의 10노트 돌파 직전까지

앞으로 1명,

이런 말 있잖아 

때로는 돌아서 가는 과정이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도달한다고.



암튼,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궁금한게 있어


여러 이야기들이 쭉 있는 단편집들(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이 좋아?

아니면 그냥 이야기 원툴로 쭉 가는 게 좋아?


앞에서 너무 횡설수설 했네


이야기 시~작!


(주의 : 만일 시리즈는 PC로 보셔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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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주인은 왜인지 모르지만 꽤 비싼 태블릿을 사들고 왔다!

그런 주인의 행동에 좋아하는 피규어반, 당황하는 피규어 반이었는데....





태블릿을 산, 다음날 한적한 오전

메간은 주인이 산 태블릿 앞에 서서 무언가를 골똘히 보고 있었다.



흐음..



메간은 태블릿에 뜬 화면들을 잠시 움직이다가 읽고를 반복하고 있던 찰나-



대장! 오전 정찰보고 하러왔어!



이번 정찰은 유난히 빠른거 같군, 해리



태블릿 화면에서 시선을 살짝 땐 메간은

옆에 있던 해리를 보고 있었다.



에이~ 대장도 섭섭하게-

그야 이곳에서 지내다 보니까 그렇지, 

아 맞다! 유키도 도와줬어!



그러면서 옆에 있는 유키를 자연스레 보는 해리



메간! 여기서 뭐해?



(유키, 대장이라 해야지...!)



유키와 해리는 서로 마냥 해맑았지만

그래도 해리는 위계질서가 있는 반딧불 소대에 있는 처지인지라

유키에게 쓱 속삭이지만-



그렇게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해리.



...엥? 들렸나?



대장이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지.

동맹일 경우에는 대장이라 부르는 부분은 해당되지 않는 거라 알고 있다.

아무튼 수고했다.



해리가 속삭인 부분을 들은 메간이었다.



오전인데도 이렇게 한적했나?



아무래도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 저기 유키가...!



이내 유키의 친구들이 같이 태블릿 근처로 모여든다.



이야~ 이렇게 또 만나니까 반갑네, 그치?



지난번에 이미 만났는데?



에이 우메도 섭섭하게~ 동맹은 언제라도 만날때 정말 반가운 법이야!

암튼! 역시 이 집의 이동 루트를 유키가 알고 있는게 정말 신기해!! 

단순히 구조를 파악하는 걸 떠나서 이동루트까지 알고 있으니까...!



어... 고맙습니다?



해리의 칭찬에 조금 어색하게 받아들이는 카즈에.



근데 우리 헌터는 어디갔대?



아마 옥상 쪽으로 갔을 꺼에요, 그쪽의 구조도 알아야 한다면서요.



재잘거리는 피규어들의 뒤로 나타나는 인간.


"으음? 오전부터 다 어디 갔대? 이렇게 한적하다니,"



주인니임!!



제일 먼저 유키가 인간을 반기고 있었다.



"그래 유키, 그나저나 어떤 잠탱이 피규어가 태블릿 위에서 자려고 했다면서?"



그게...말이죠, 헤헤헤헤....



머쓱해진 해리는 어제 히마와리가 태블릿위에서 자려고 한 소동을 떠올린다.



"솔직히 뭐 그정도 가지고 액정이 손상되거나 그러진 않아, 요즘은 죄다 튼튼하게 나오니까 말이지.

방수도 되고, 뭐 총알도 막는다고 그러니까, 그래도 히마와리에겐 따로 일러야겠네-"



-갑작스러운 질문이지만, 혹시 이곳은 총기소유가 합법인가?



정말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인간은 당황한 채 메간을 보고 있었다.


"총기소유? 뭔 소리야? 그런 건 여기 없는데?"


그러다가 해리가 든 저격소총을 보면서 가리키는 인간.


"...저건 해당이 되려나?"


(뜨끔)



괜한 건 아니다만, 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



"정확히는 태블릿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만.... 근데 메간은 뭐하고 있어요?

다른 애들 같았으면 뭐 유투브나 넷플릭스 같은걸 정주행하는 줄 알았는데..."


인간은 조금 더 자세히 다가가 메간이 띄워놓고 보는 어떤 신문 기사들을 보고 있었다.

그 근처의 다른 피규어들도 자세히 다가가서 보고 있었다.



 

엥......?

(유키 + 해리둥절)



"아니 잠깐만, 저건 뉴스잖아"



메간이 보고 있던 내용을 인간이 쓱 훑어 본다.

기사에 적혀 있던 내용은 매번 어떤 정치인이 어떤 망언을 했다, 비리를 저질러서 들켰다... 같은 소리들이었다.



...솔직히 그거 가지고 막 영화보거나 그러는 줄 알았는데...


"내 말이"



...적어도 이곳에서 인간의 도움을 받는다면, 

인간들만의 세계는 어떤지를 알아야 하는 법이지.



메간은 주위의 반응에 어리둥절 하고 있었다.



피규어들의 일에는 피규어들만, 인간의 세계에는 인간들만 관여되는거 아니었습니까...?



카즈에가 조심스레 묻고-



네 주인이 너희를 발견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말이지.



알프레드...?



갑자기 나타난 알프레드를 보고 놀란 인간과 피규어들이었지만-



...흥



메간 혼자 뭔가 맘에 안드는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면서

태블릿에 뜬 창을 닫는다.



"관리국에서 뭔 일이 났대요?"



꼭 일이 나야만오겠나?



응, 넌 맨날 그러더라



......



알프레드는 우메의 말에 긍정도 부정을 못하고 있던 찰나-

메간이랑 서로 마주친다.



반딧불 소대장이 여기 있었군.



용건이 뭐지?



순식간에 주위 분위기가 싸해지게 만드는 메간과 알프레드의 시선



...최근 이곳을 관찰하니 너희 행적들이 따로 

이 집을 겉도는 것 같다는 추측이 들어서 말인데-



넌 또 뭐- 



해리, 가만히 대기하거라.



중간에 끼어드는 해리를 단호하게 막는 메간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관리국의 역량 밖의 범위를 벗어나는 행적을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바이다.



"잠깐만 역량을 벗어난다니 그건 또 뭔 소리-"


순간 인간은 자신이 전에 메간에게 자신의 집 근처를 쭉 찍은 지도 여러장을 건네준 일을 떠올린다.


"...와 알프레드, 그건 또 어떻게 안거에요?"



평소와 다른 행동의 관찰, 그 행동의 전에 있었던 사건의 추측.

그것 뿐이다.



"...왠지 내 행동 하나하나가 감시 당하는거 같다만..

근데 메간, 역량을 벗어나는 일을 한다니요? 그건 또 뭐에요?"



...기밀사항이다.



아니 대장! 그 최근에 막 정찰하고 하는 부분들... 그런건 이 집에 온 후 부터

꽤나 많이 늘었단 말이야! 오필리아도 히마와리도 궁금해하던데?



......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메간.



...이렇게 독단적으로 굴어봤자야 서로 손해만 본다고.

나도 말주변이 그렇게 썩 좋지 않다는 건 안다만, 이건 말해야겠군.

관리국의 행동반경 밖에서 하는 일은 제 아무리 관리국 이라도 어떻게 하지를 못한다.



......



메간은 잠시 어떤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과거, 주인이 유키일행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보기 이전 쯤)



으아!!! 갑자기 이렇게 포위 당한다고?!



해, 해리...



수 많은 피규어들이 매섭게 해리 일행이 내몰린 곳으로 천천히 다가오며 공격을 하고 있었다.



아아ㅏㅏㅏ 귀찮아ㅏㅏ 조옴 그만 좀해애ㅐㅐ-



히마와리는 귀찮다는 듯 심드렁 하면서도 손에든 기관단총으로 위협사격을 하다가-



Aㅏ



탄약이 다 떨어진 걸 보고

히마와리와 해리는 서로를 보고 있었다.



"저쪽이다 계속 밀어붙여!!!!"



히마와리...? 어떻게 보호막으로 안되나요?



아... 안될지도-? 저정도 수면 안되겠는데에ㅔㅔ?



젠장! 뭐 되는게 없어!! 탄약도 다 떨어지고..!



그렇게 세 피규어는 매섭게 공격을 해오는 수많은 피규어들의 공세에 포위되어 잡히든 박살나듯

끝이 나는 건 시간문제였다만-



"잠깐만 저건 또 뭐-"

"으아아아ㅏㅏㄱ!!!"



...어?



해리... 저기..!



해리와 오필리아는 저만치 거대한 방패를 든 피규어 혼자서 거센 병력을 상대하는 걸 보고 있었다.



나와 맞서면 끝이 좋지 않을텐데?



"뭐 저딴 피규어가 다있어?!"

"도망가!! 도망가!!! 우리 병력의 절반이 저 피규어한테 당했다고!!!"

"아냐!!! 쏴!!! 쏘란말이야!!!"



아무리 매서운 공격을 가해도 그 피규어 앞에 선 거대한 방패는 무심하게 죄다 막아냈을 뿐.

공격이 안통하는 걸 알고, 서서히 해리일행을 에워싼 피규어들은 전부 하나둘씩 꽁무니를 빼고 있었다.

중간에 저 피규어가 방패로 다른 이들을 후려친건지 나가 떨어진 다른 피규어들도 어떻게 도망치고 있었다.



......



말 없이 방패를 든 피규어는 저만치 포위가 되었던 해리 일행을 보고 있었다.



 

...우와....



흐아ㅏㅏㅏㅏㅏ아 이제야 좀 눈 좀 붙이게에에ㅆ- 어?



해리 일행은 저만치 위퐁당당하세 서서

자신들을 보는 방패를 든 피규어를 보고 있었다.



..흠



그러나 그저 무심하게 돌아서는 방패를 든 피규어.



저, 저기! 잠깐만!! 저기!!! 같이가아!!!


그런 방패를 든 피규어를 쫓아가는 해리.



저... 잠깐만요...!



개미만한 목소리로 소심하게 에밀리아도 멈칫멈칫하다가 따라나서려다

히마와리를 보고 망설이고 있었다.



......



......



아 몰라ㅏㅏㅏ 뭐 저 피규어라도 따라가면 좀 편하게 잘 수 있느ㅡㅡㄴ 그런 데가 있겠지ㅣㅣ



이내 히마와리와 오필리아도 해리의 뒤를 따라 방패를 든 피규어의 뒤를 쫓고 있었다.



(다시, 현재 오전의 집안)



'...그땐 오필리아는 권총밖에 없었지. 반딧불소대가 커져가면서 

에밀리아, 레드와 블루가 합류했으니...'



메간은 뭔가를 떠올린듯 가만히 있다가 이내 알프레드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사건 말인가, 설마 그 사건 때문에 관리국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건가.



뭐야? 갑자기 우리가 모르는 걸 말하는 데?

뭔 일이래?



"다 사정이 있을꺼야... 저마다 사정은 있겠지."


가만 저 둘을 지켜보는 우메와 주인의 짤막한 대화가 이어가고-



대자아ㅏㅏ아앙, 나 애 보는 거어ㅓㅓㅓ 못한다구ㅜㅜ우-



사쿠라는 아기가 아니야!



이내 저만치 오는 히마와리와 사쿠라의 등장에 돌아보는 이들.


"...엥? 잠깐만, 저 피규어를 내가 봤던가...? 처음보는데...?"



사쿠라구나!



"...왜 처음보는 피규어들은 하필이면 유키일행 너네와 엮이는 건지 몰루?겠네"



내 말이



이내 메간의 표정은 여전한 무표정이었으나 사쿠라를 보고 조금 풀어진 표정이었다.



히마와리, 어떻게 된거지?



계에ㅔㅔㅔ속 대장을 찾던데에ㅔㅔ- 메간 언니야ㅏㅏ 라고 막 부르구ㅜ-



메간 언니이!!



야아ㅏㅏ 대장이라 불러야지이ㅣㅣ



사쿠라는 쪼르르 메간의 곁으로 다가간다.



......


그저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알프레드.



저어...



...저 피규어는 신원 등록이 되어있다.



하나카가 슬쩍 알프레드를 봤지만, 

이내 알프레드는 하나카가 하려는 질문이 뭔지 알기라도 한것마냥

짧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게, 이야기를 좀 하면 길텐데-



"뭐 나름 짧게 해볼까? 왔더라, 보았더라, 구출했더라 정도로?"



...네



아니 그건 또 어떻게 안거야?



"안 봐도 비디오라고. 근데 그나저나...."


인간은 메간옆에 있는 사쿠라를 조심스레 내려다 보며 묻고 있었다.


"넌.... 그렇게 날 무서워 하지 않는 거 같은데?"



응응! 주인님이니까 사쿠라는 안 무서워!



마냥 어린애처럼 해맑게 말하는 사쿠라-



사쿠라는 어린애가 아니야!


-미안


암튼 



내ㅐㅐ가 말해 줬어ㅓㅓ- 여기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구ㅜ-



"...생각보다 히마와리 너... 진짜 할땐 하는 구나..."


인간은 히마와리가 대견스러운듯 놀란 듯 보고 있었다.



나도~ 할때느ㅡㅡ은 한다구ㅜㅜ우~



"그렇다고 해서 저 태블릿위에 자는 건 안돼.

단순히 무게도 무게지만 함부로 오발사고가 나서 깨졌던 네 액자꼴 나면 어쩌려구"



(시무룩)



주인과 히마와리가 대화하는 중, 메간은 사쿠라를 보고 있었다.



무슨 용건이지?



대장! 얘는 아직 앤데 무슨 용건이라니...!



사쿠라 양산이 망가졌어...



조금 시무룩해 하는 사쿠라는 자신의 양산을 메간에게 쓱 보여주고

메간은 쓱 사쿠라의 양산을 보고 있었다.



흠 그렇군, 다행히 심각한 부분은 아니야.



사쿠라 양산 고쳐줄 수 있어?



주인니임~ 고쳐 줄수 있죠?



물론이지! 주인님은 뭐든 뚝딱 고쳐내니까!



이내 자신을 바라보는 피규어들의 눈빛에 주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뭔가를 떠올린다.


"맞다. 오늘 할거 있었는데! 아이고 이 멍청한 머리는 아침에 안돌아간다니까...!"



아니 또 뭔데?!



오전이어서 여전히 머리가 안돌아가는 인간은 그제서야 뭔가를 떠올렸는지 투덜거리다가

여러 피규어들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알프레드, 지금 당장 관리국에서 호출 가능한 이들을 죄다 불러주세요."



...무슨 꿍꿍이지?


"꿍꿍이라니요,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될텐데 말이죠!

다는 안되더라도 헬렌이라도 데려와주세요"



...



갑작스러운 인간의 요청에 당황하면서도 그 요청대로 하려 잠시 자리를 비우는 알프레드.



"히마와리, 오필리아가 거기 있던가?"



아 몰라아ㅏㅏㅏㅏㅏㅏ 안가ㅏㅏ



내, 내가 갈께;;


히마와리는 순간 인간의 발언에 눈치를 채고 배째라는 식으로 바닥에 드러눕고

눈치 빠르게 해리가 먼저 나선다.



...?


메간은 인간의 행적에 궁금해했지만 그저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그럼....전 다른 피규어들을 데리러 갈까요?



"그러면... 하나카 넌 이집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피규어들을 죄다 불러와줘, 

겐조나 뭐 오리지널 우유나 그런 애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애들 말이야.

카즈에, 앨릭시아와 미도리코 일행들은 어디있는지 알려나..?"



최근 주인님의 집에 접근한 후로 이 근방에서 계속 지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걔네들을 유키하고 같이 가서 데려와 줄수 있어?"



물론이죠! 근데 주인님,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데요?



"나중에 설명해줄께, 그리고...."



이내 자연스레 자신의 눈과 마주치는 우메와 주인


...내가 가야돼?



"아직도 헌터는 옥상에 있을꺼야, 하나카의 말에 따르면... 혹시...?"



......



어색한 듯 있었지만, 우메는 마지못해 승낙한다.



...이번만이야!! 이번에 딱 한번만!



"그러면.... 출발!...할랑가?"



주인의 말에 이내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하러 뿔뿔이 흩어지는 피규어들.



우와아아...



여전히 마냥 해맑게 보는 사쿠라였다.



"그러면 나도... 찾아야 할 상대가 있지..."


그러고는 주인도 빨리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메간, 잠시 후딱 갖다 올테니까 잠깐만 다른 피규어이 오면 그들을 데리고 있어 주세요!"



...그러도록 하지.



어리둥절하면서도 메간은 어디론가 향하듯 방밖으로 나가는 인간을 보고 있었다.




(알프레드 측)


'이상하군, 갑자기 관리국의 일원들을 호출하라니. 무슨 일이지?'



어리둥절하면서도 알프레드는 부엌으로 향해 근처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헬렌, 어디있나?-



알프레드의 말에

조심스레 냉동실문이 열리고-



어.....



......



-안에서 헬렌이 나온다...


...설명할수 있어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인간이 갑자기 관리국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죄다 불러 모으고 있어.



...! 



잠시 놀란 눈치를 보인 헬렌은 이내 침착하게 묻는다.



심각한 일인가요...?



모르지, 일단 가보자고.



그렇게 알프레드와 헬렌은 따라 나서고 있었다.



(하나카 측)



그게....



곳곳에 숨어있는 내 분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라...



잠시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는 하나카와 겐조.



......


잠시 있던 겐조는 내키지 않는 듯 하면서 말한다.



뭐... 분신들에게 일러두지. 인간의 작업대로 오라고... 이러면 되나?



네... 그렇게 하면 되겠다만, 근데 어떻게 하려는지...?



...그전에 너, 해야 할 게 있지 않나?



...아! 그럼 전 이만...!



겐조에게 후딱 부탁하고 자리를 뜨는 하나카.



'무슨 일인거지...?'



겐조는 궁금해 하면서도 조심스레 하나카의 뒤를 밟고 있었다.



(우메 측)



젠장, 먼저 선수를 쳤으면 이렇게 고생안하는 건데...



투덜거리면서 옥상으로 가는 길로 향하는 우메.


그러다가 중간에 헌터 일행와 마주친다.







그리고 이내 이어지는 매우 어색한 침묵.



......



......



...주인이... 오라고 그러더라...



그리고 이내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안 보여주려 어디론가 튀어가는 우메.



...?


여전히 어리둥절한 헌터.



무슨 일이래요?



그러게?



보통 이렇게 이곳 인간이 호출하는 건 그렇게 자주 있는건 아니다만...



근데 외발오토바이 그 녀석은 어디갔지?



글쎄? 뭔 알바 뛰러 간다던데?



아르바이트? 그런건 인간만 하는 거 아니었나?



본인이 언급하기로 무슨 아르바이트라고 그러던데.



에유 저 뺀질이 녀석은 어디로 간건지-



뺀질이는 너 아니더냐





어찌되었건 빨리 가보자, 무슨 일이 있을 텐데.



이내 주인의 방으로 향하는 헌터일행.



(유키와 카즈에 측, 집밖 어딘가에)



...갑작스럽군.



에이, 아무리 갑작스러워도 의리는 지켜야 하는 법! 그거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필요하다면 가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료마는 갑작스런 유키와 카즈에의 요청에 어리둥절한채 있었고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미도리코.



갑작스러운 상황이어서 당황한 건 이해합니다만, 저희도 마찬가지라서...



그리고 그들옆으로 같이 합류하는 어떤 피규어의 등장.



앨릭시아! 너두 왔구나!



오랜만이네-



설마 저희가 없는 사이에 또 싸운다거나 그러는 건 아니죠?



그때는 그게....옛 버릇이 튀어 나온탓인지라...



제 아무리 굴러들어온 인기라도 그걸 제대로 갈고 닦지 않으면 무의미한 법.



...나도 그때는 잘못했다고 생각해.

코이를 만났을 때나, 이전에 인기에 눈 멀어서 깽판 친거나.



에이, 뭐 다 지난 일인데 뭐 그거 가지구 그래-



근데 누구 기다리고 있어?



올 때쯤 되었는데... 아, 저기 오는 군.



료마의 손가락이 어딘가를 가리키고, 이내 그곳으로 바라보는 피규어들



아오 진짜 이거 놓으라니까!



...늦어서 미안하게 되었군.



오카다 고스케는 발버둥 치는 누군가를 억지로 들고 온 모양인가 보다.

그 발버둥치는 피규어는-



 

아야네?!



 

이거 놓으라니- 어



순간 발버둥을 멈춘 아야네라 불리는 피규어는 유키와 카즈에를 보고 있었다.



유키? 카즈에?



엥? 아는 사이야?



맞아! 아는 사이야!!



그렇게 서로 반가워하는 피규어들.



(한편, 인간 측)



...이렇게 직접 찾아 올 줄은 몰랐는데...



"에이, 지난번에 서로 본 사이인데, 그렇게 어색할리가"



인간은 레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구고 있었다.



"연락을 직접 했는데도? 못 봤어?"



아니 연락으로 접한것 하고 이렇게 네가 직접 이렇게 뛰어 온건 전혀 다르다고 달라!

그래서 무슨 용건인데?



"피규어들을 수리하는 장소가 어디지?"



??? 아니 그건 또 어떻게 안 거야?



"피규어들을 배달하는 그런 장소라면 분명 하자가 있는 피규어들을 수리하는 부분도 있을터.

여기 고객 센터에 있던데? '반품 및 수리 부분'였던가..."



그건....



이내 레이의 표정은 풀이 죽듯 시무룩 해진다.



...그 부분은 내 예전의 주인님께서 직접 담당하신 부분이야.

직접 고쳐주고. 그랬었지...

난 그렇게 도움이 되진 않을 꺼야.

뭐 저쪽 방으로 가면 될꺼니까...



힘없이 레이는 굳게 닫혀진 방을 가리키지만 

유키의 주인은 슬쩍보고 다시 레이를 보고 있었다.



"레이, 지난번에 내가 왔을때 도와준다고 했잖아, 

실제로 여기에서 망가져서 반품처리된 피규어들을 수리해주고..."



......



여전히 말이 없는 레이.

유키의 주인은 잠시 있다가 다시 말을 건다.


"...그래, 난 너의 주인이 될 수는 없을 꺼야. 

너를 아껴주고, 너를 신경써주는 예전의 주인만큼 될순 없을꺼야.

내가 알아. 나도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던 적이 있었거든."



!



레이는 인간을 향해 돌아본다.



그게 누군지 알려줄 수-



"피규어? 인간? 뭐 어찌되었든간에 소중한 상대였지.

너의 주인님이 너를 본다면 진짜 대견하게 여길꺼야.

하지만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오래 가는 법."



인간의 말에 잠시 있던 레이는 뭔가를 결심한 듯

말없이 일어서서 자신이 가리켰던 방으로 향한다.


그러다가 저만치 다가오는 외발 오토바이.



레이, 이번 할당량은 없어? - 


그러다가 눈에 익은 인간을 보고 잠시 멈칫한다.



??? 아니 어떻게 여길-



"여기서 너가 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구나."


인간의 침착한 말에 잠시 멍하니 있던 외발오토바이



그, 그나저나 레이 걔는 어디 갔대?



"......"


오토바이의 말에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는 인간.

이내 오토바이는 가만히 있던 분위기를 읽고 나지막히 말한다.



...때로는 난 가끔 궁금해. 눈을 가진다는게 어떤건지가 말이야.
나랑 같이 다니는 애들이나 내 모습을 직접 본다는 거 말이야...

근데 만일 눈이 있다면 내가 싫어하는 거나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보겠지?

이를테면 망가져서 굴러다니는 잔해같은거나...



"뭐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



마냥 눈을 가진다는게 그렇게 썩 좋은건 아닌가봐.



"썩 좋거나 나쁘거나 하는 건 없어... 그냥 그 특징의 이면일 뿐이지."



그렇게 대화하는 외발오토바이와 인간.

대화가 끝을 내릴적, 레이가 다가온다.



...너가 아까 말한 샘플들을 미리 정리해서 선별했어.

근데, 나 혼자서는 다 못들고가.



레이의 말에 끄덕이며 순간 무심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적힌 시간을 보고-


"!!!!! 아이고 애들 벌써 다 기다리겠다!!"


그렇게 인간은 후딱 자리에서 일어나 레이가 있던 방에서 미리 선별한 도료와 그와 관련된 샘플들을 

자신이 들고온 가방에 넣고 다시 돌아온다.


"빨리 가자 , 애들 기다리겠다!"



잠깐만, 누가 기다린다는-



그러게? 누가-



그러나 이내 대답할 시간도 없이 인간은 두손으로 두 피규어를 집어들어

자신의 겉옷 주머니에 넣는다.



"설명은 나중에 할께!"


그리고 후딱 뛰어가는 인간.

(물론 그전에 레이가 있던 작은 물류센터의 문단속을 잘하고)



우아아아ㅏㅏㅏㅏ!!!!-



'이, 이렇게 인간이 빨랐나...?'



두 피규어는 매섭게 뛰어가는 인간의 속도감을 강력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저만치 근처 골목에서 지켜보는 어떤 피규어.



?



버지니아도 엄청난 속도로 멀어지는 인간의 뒤를 조심히 따라간다.



(잠시 후, 유키의 주인집 작업대방)



으아아아아 이렇게 많이 올 줄이야...!!



그래서 저는 좋은 걸요?



...넌 아무리 봐도 돌팔이 점쟁이보단 그냥 장사꾼으로밖에 안보인단 말이지...



이내 복귀한 유키 일행은 북적북적 모인 수많은 피규어들을 보고 있었다.



...뭐야, 적은 어딨는 거냐?



아무래도 적보다는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인거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시간 낭비가 되겠군요.



오래 걸리진 않을꺼라 생각이 된다만-



야! 주유! 그 공명인가 하는 애는 언제 온대냐?

꼭 얄밉게 생긴 놈이던데



...일이 있어서 오래 걸리니 먼저가라고 하더군.



으아, 남정네들 득실거리는 거 봐봐....



알프레드 근처에 관리국 소속 피규어들을 보고 식겁하는 우메.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것이죠?



...인간이 요청했다.

미츠히데, 나중에 인간이 오면 그때 대답을 듣도록 하지.


그런 관리국 소속 피규어들을 보는 하나카와 겐조



이...이렇게 많이 모일줄은 저도...



흥, 이제 보니 죄다 거만 떠는 놈들 천지구만.

대단한 놈들 잔친줄 알았는 데.



그리고 한쪽에서는-


아 심심해 뭐 할 거 없나-



-이곳 주인이 오기 전까지는 조금 가만히 있어주면 어디 덧나기라도 하냐?



 



근데 유키, 여기 주인은 언제 오는 거야?



어? 그러게?



이내 유키는 먼저 있었던 메간 일행과 알프레드를 보지만-



볼일이 있다고 해서 먼저 어디론가 갔다. 좀 있으면 오겠군.



그러면...



기다렸다가 그 인간에게 따지면 된다는 거지?



너 또... 그새 또 저만치 간거야?!



슬쩍 해리근처로 다가간 기계토끼를 보는 헌터는 순간-



어-



어?



사쿠라는 순간 헌터를 보고 안좋은 기억이라도 떠올린것 마냥 무서운지

주춤거리면서 메간뒤로 숨는다.



으음...이거 난감하게 되었군 그래.



그렇게 헌터와 메간이 서로 어색하게 나마 사쿠라를 두고 대화를 할 적

린과 고스케, 그리고 아야네의 대화.




여전하군 고스케, 네 여동생도 마찬가지로.



뭐 저야... 어떻게 한동안 서로 못봤는데 그동안 어떻게...



뭐 일이 있으니까, 아야네, 넌 그 때 이후로 잘 지내고 있겠지?



뭐...잘 지내고-



중간에 니 오빠랑 싸우지 않았냐?



넌 좀 가만히 있어!


아야네는 자신의 게임기 아다치가 쓱 끼어드는 걸 꽤나 신경쓰고 있었다만-



...잘 지내고 있는 걸로 봐야겠군.

근데 어쩌다가 이곳에 모인거지?



글쎄, 미도리코 친구녀석들이 갑자기 우릴 부르니까 말이죠...



그렇게 설명하고 있는 고스케를 뒤로하고 가만

저만치에서 여전히 악보들을 살피며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미쿠와 그런 미쿠를 보는 앨릭시아.



♪♪♪



......



앨릭시아는 미쿠에게 다가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순간, 자신의 근처에 코이가 없는 걸 알고 조금 낙담해 하고 있었다.



'...그래, 내가 좀 심하긴 했어...

코이에게 너무 막말은 한건 내 잘못이야...'



그렇게 앨릭시아가 후회를 할 적,

순간 문이 쾅하고 열리면서 나타나는 인간.



"아이고 미안, 넘 늦었지 진짜 미안...미...헉헉....미안..."


인간은 진짜 쉬지않고 뛰어왔는지 계속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자신의 품에 있던 레이와 외발오토바이를 내려 놓는다.

그러고는 땀으로 흥건한 자신의 얼굴을 근처 수건으로 닦고있는 인간



   

레이?!



으으으... 피규어인데도 어지러워....



와... 지금까지 내가 겪은 속도보다 더한 속도라니.... 으아ㅏㅏㅏ



레이와 오토바이는 어지러운듯 비틀비틀 거리고 있었다.



아니 그나저나 그냥 레이를 부르면 되었지, 왜 어디론가 갔대?



순간 우메의 뒤를 끼어들어 나타나는 알프레드의 질문.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관리국의 이들을 호출한게 괜한 일이 아니었으면 하는데...



"관리국이요? 알프레드 뒤에서 얼음땡 놀이 하는 저 피규어들 말이요?"



인간은 알프레드 뒤에 있는 피규어들을 가리키고-



저 오빠 피규어들 전부 가만히 있어!! 푸하하하!!



!!



     



이내 알프레드는 네 남정네 피규어가 갑자기 나타난 인간의 모습을 보고 전부 쫀거 마냥

전부 자세가 굳어있었다.



......



알프레드는 마른 세수의 제스쳐를 취한채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이 인간은...아군이에요.



헬렌의 말 이후에 그제서야 움직이는 관리국 소속 피규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쳇! 올꺼면 노크하고 오란 말이야!!

(적반하장)



"여기 내집인데도?"



...당신이군요, 관리국에서 보고서로만 접하는 당신을 보는게...

소개가 늦었군요, 여기 활든 쪽은 여포, 이쪽은 조운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첫 인상에 애쓴다애써)



"흐음, 관리국만 하길래 뭔 원맨쇼인가 싶었다만 

이렇게 여러명이 있구나...뭐 저도 반갑네요"



...이쪽은 주유라고 한다.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



"잠깐만...주유, 여포... 조운? 삼국지에서 나올법한 이름들인데...?"



그러고는 인간은 조운 옆에 있는 피규어를 보고 있었지만-



...왜 지레짐작을 하시는 거죠? 이쪽은 아케치 미츠히데입니다만?



"아케치 미츠히데...? 적은 혼노지에 있다면서요?"



...그건 단어일 뿐, 너무 신경쓰진 말아주시죠.



인간은 이렇게 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는 관리국 소속의 피규어들과 잠깐 가볍게 인사를 마치고 주위를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주위에 각 그룹별로 묶여있는 다른 피규어들을 보고 있었다.


"...이제 보니까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이야...

이렇게 유키 일행하구-"


      



"헌터 일행하고-"



근데 그 부분은-



"뭐 알아, 그래도 뭐 같이 다니니까-"




"-그리고 앨릭시아 일행인가? 오랜만이네 아야네"



     




음? 어떻게 아야네를 알고 있지?



"오해는 마, 얼마전에 서로 유키 일행과 만났다고, 나도 봤지, 그치 아야네?"



이렇게 또 보니까 반갑네 헤헤...



"-그리고 반딧불 소대-"



       



"...이렇게 또 따로 있는 피규어들 까지도 합치면-"



......



♪♪-?



여전하군, 넌.



"이렇게 직접보는건 또 오랜만이네요, 린.-

그리고... 이렇게 관리국까지 있으면...."



인간은 어림잡아 그 수를 세고 그 수에 경이로워 하는 표정을 짓는다.



"...24, 25, 26... 대충 30명 가까이 되는 데요?

잠깐만 있어봐요, 일단... 잠시 준비가 추가로 필요하니까요, 레이, 잠시 내 가방에서 준비한 것좀 꺼내줄래?"


레이에게 부탁하고 잠시 작업대에 이리저리 물건들을 올리고 있었다.



근데 뭘 이렇게 많이도 가져온거야...?



이건 너의 주인님 아이디어야, 직접 물어보라구.



이내 다른 피규어들은 서서히 하나 둘씩 나서서 레이의 일손을 돕고-



...도료? 잠깐, 우리가 보던것과는 전혀 다른데...?



...이건 또 신기하군요, 보고서에 없던 내용인데...



어이, 애송이! 그렇게 마냥 신기하듯 구경하는 거면 저 피규어를 다 돕고나서 구경해도 늦지 않다구!



엥? 뭐야 이 까끌까끌한 종이는?



그거 사포야, 조심해. 거친 부분에 손대지마.



단순히 도료만 가지고 온게 아니야... 여러가지에 도구에 또.... 이 종이들은 뭐지?



가이드군요, 일종의 지침서인가 싶다만...



와! 여기 우리들이 그려져있어!



적어도 여기에 도움이 되는게 있으면 좋겠군 그래.



자 빨리빨리 움직이자고!



예예 갑니다 가요



그렇게 여러가지 물건들을 올려놓는 피규어.

그리고 다시 피규어들의 곁으로 돌아오는 인간.

인간의 손에는 어떤 노트가 있었다.


"휴, 혹시나 싶었는데 저기다가 처박아둔게 여전할 줄이야..."



손에 든 건 뭐지? 어떤 정보인가?



...정보를 담은 거랑은 달라, 기록인가?



"네. 유키일행을 만나고 지금껏 치료한 그런 것들을 썼던거에요."



...너 약간 좀 소름끼치는 거 알지?

뭔 기록을 쭉 한다는게-



"아니 무서웠던건 나야 우메, 몇 달전까지만 해도 직접 피규어를 수리하는 걸 할 줄 누가 알았겠어?

그땐 몰랐으니까...물론 지금이야 딱히 적지는 않아, 다 알고 있으니까."


인간의 태도가 조금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우메를 잘 달래듯 설명하는 인간.


"자 어서 모이세요, 여러분. 강의...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말 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되는 걸 지금부터 쭉 이야기 해드릴께요."



자연스레 인간은 의자에 앉아 사쿠라의 양산을 작업대 위로 올려두고

인간의 주위로 삼삼오오 모이는 피규어들.



...



한편 집 바깥, 근처 나뭇가지 위에서 안보이게 숨어 창문을 통해 보는 버지니아도 같이 

인간이 하는 이야기를 쭉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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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글쓰기 시작한지 5시간이나 되었다니....

이번엔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늘어나서 좀 횡설수설하는 부분이 있을랑가 모르겠다.



오늘의 한마디 대신 혼노지의 변에 대해 :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츠히데의 반란에 의해 사망한 사건. 

이 사건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집권하면서 16-17세기 일본 역사를 뒤흔들게 된다.

'적은 혼노지에 있다!' 라는 구절이 대표적. 이 구절은 나중에 현재 일본에서 적은 내부에 있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다.

오늘의 두마디 : 편견과 관습의 도움없이는 방을 가로질러 내 길을 찾을 수 없다. - 윌리엄 해즐릿

오늘의 세마디 : 기억하라, 당신이 도움을 원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팔 끝에 있다. 나이가 들면서 당신이 다른 손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라. 첫 번째 손은 당신을 돕기위한 것이고, 두 번째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 오드리 햅번



아이고 원래 이 뒤에 쓰려고 한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이 너무나도 길게 이어진지라...


긴글 쭉 봐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