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방은

선정이딸 예나-가 아닌 리에 언니 예나입니다!



지난 이야기들

1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5673946?category=%EC%B0%BD%EC%9E%91&p=1 

2편은 여기고 https://arca.live/b/figurestory/36113612?category=%EC%B0%BD%EC%9E%91&p=1 

3편은 여기며  https://arca.live/b/figurestory/36315377?category=%EC%B0%BD%EC%9E%91&p=1  

4편은 여기였고  https://arca.live/b/figurestory/36570482?category=%EC%B0%BD%EC%9E%91&p=1  

5편은 여기로가네 https://arca.live/b/figurestory/36735918?category=%EC%B0%BD%EC%9E%91&p=1 

6편은 여기였다하니 https://arca.live/b/figurestory/36955712?category=%EC%B0%BD%EC%9E%91&p=1

7편은 여기였다하더라 https://arca.live/b/figurestory/37710296?category=%EC%B0%BD%EC%9E%91&p=1

8편은 여기로다시가 https://arca.live/b/figurestory/38195861?category=%EC%B0%BD%EC%9E%91&p=1

9편은 여기로가렴 https://arca.live/b/figurestory/38641169?category=%EC%B0%BD%EC%9E%91&p=1

10편은 여기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8724614?category=%EC%B0%BD%EC%9E%91&p=1

11편은 여기 https://arca.live/b/figurestory/39206139?category=%EC%B0%BD%EC%9E%91&p=1

12편 입니다 https://arca.live/b/figurestory/39686091?category=%EC%B0%BD%EC%9E%91&p=1

13편 이야 https://arca.live/b/figurestory/40162930?category=%EC%B0%BD%EC%9E%91&p=1

14편이군 https://arca.live/b/figurestory/41112564?category=%EC%B0%BD%EC%9E%91&p=1

15편 임 https://arca.live/b/figurestory/41582141?category=%EC%B0%BD%EC%9E%91&p=1


+ 이 이야기의 설정1편이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6277557?category=%EC%B0%BD%EC%9E%91&p=1    

+ 설정 두번째꺼 볼래? https://arca.live/b/figurestory/37712530?category=%EC%B0%BD%EC%9E%91&p=1

+ 설정 그 세번째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8727076?category=%EC%B0%BD%EC%9E%91&p=1

+ 헤헿 설정 네번째야 https://arca.live/b/figurestory/39762489?category=%EC%B0%BD%EC%9E%91&p=1

+ 다섯번짼데... 너무 많나? https://arca.live/b/figurestory/41204089?category=%EC%B0%BD%EC%9E%91&p=1




30지 이후 스토리가 어딘가 무미건조한데다

슬슬 권태기가 온거 같애..

그래서 방학이고 하니까

다음주 부터는 일주일에 두번씩 이야기 관련된걸 쓸꺼야

토요일 하나 하고, 나머지는 그냥 본인 내키는 대로.



암튼 이야기 타임


(만일 시리즈는 PC로 보시면 좀 더 즐길수 있을랑가 모르겠네?) 



----------------------


지난 이야기


마침내 유키 주인의 피규어들이 자신의 주인이 계속 숨겨왔던 비밀을 알게되지만,

갑자기 그들의 주인이 사라지고 일단 어떻게 레이를 불러보는데...



......



......



......



...젠장, 진짜 분위기 썰렁하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나도 모르겠네



사니, 뭐 잡히는 거라도 없어?



글쎄요, 일단 레이가 올때까지 기다려 보는 수밖에요.



이렇게 어색하게 적막한 시간이 지나고,

잠시 후 레이가 도착한다.



어 저기 왔다!!



아이고 무슨 배달도 아니고

이 집하고 저 배달 센터하고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건지-



레이는 투덜거리고는 다시 자신을 부른 피규어들을 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너네 주인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네 그렇습니다.



혹시 밖에 있을 때 우리 주인님 못 봤어?



아니, 못 봤어.

인상착의를 알아서 대번에 알겠다만

안 보이네.



귀찮긴 해도 주로 니가 골머리 앓는 반품이나 교환 상담 같은걸루다 생각하면-



-그것하고는 전혀 달라.



...미안;;



버지니아 그녀석도 봤대?



...마지막으로 걔가 본건 너네 주인이 가만히 앉아 있던 거라고 하더라.



몇 년전 부터라면... 

설마 천계가 우리 주인님을 몇 년 동안이나 괴롭힌건 아니겠- 



아무리 천계가 무슨 꿍꿍이를 꾸민다 해도

이런 상황까지는 꾸미진 않는다고!



저 메카닉 토끼 말이 맞습니다 유키,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저희 주인님께서는 몇 년 전부터 우울증이 있는건 

천계하고 상관없는 일입니다.



흐음...



이렇게 피규어들의 의논에도 진도는 더 이상 나가지는 못한 분위기였다.



...글쎄 내가 할수 있는 건 딱히 없는 거 같지만.



그러면 여기에 왜 계속 있는 건가요?



...그건 좀-



그 순간-


헤헤, 유키!! 우리 왔어!!!



으ㅡㅡ아아아ㅏㅏㅏ 집이다ㅏ아ㅏㅏㅏㅏㅏ-



해리 일행이 마침내 유키 주인의 집에 도착했다.



근데 너넨 그나저나 어디 갔다 온거래?



정찰하는 김에 저희 새로운 멤버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는 훈련-



잠깐 그거 내 대사인데-



죄, 죄송해요 대장!!



그럼 새로운 멤버라면...



걔네 둘 아니야?



그 둘 맞다.

아직 정식으로 우리 반딧불 소대원은 아니지만

같이 붙어다닐꺼라면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까.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 그 두 피규어-



아, 안녕하세요!



사쿠라 간만에 밖으로 나가서 엄청 재밌었어!



해리 일행하고 잘 붙어 다녔지?



아이고 너네가 어린애들 마냥 낙서하다 아크릴 도료를 잔뜩 뒤집어써서

우리 주인이라는 놈이 얼마나 고생한줄 알아?


 

 

헤헤



..도료를 뒤집어 쓸 정도로 도료에 대해 비교척 친숙하니

위기상황을 재현해서 응급처치를 직접 해보는게 이번 정찰의 목표였지.

미쿠하고 사쿠라는 양호하게 해냈고-



그럼 저희는요..?



오필리아는 결과엔 문제가 없었으나 시간이 너무 걸렸고

해리와 히마와리는 비교적 빠르게 도료를 통한 응급처치를 해냈으나-



그치이ㅣㅣㅣㅣ 나 할때는 한다구ㅜㅜㅜ~



-서로 사이좋게 뒷마무리가 꽤 엉성했다.



에이~ 대장도 왼팔에다 하는걸 오른팔에다 거꾸로 했으면서~



그래서ㅓㅓ 순위를 매겨보며어언

공동1등이 미쿠하고 사쿠라

2등이 대장

3등이 우리 둘

꼴찌가 오필리아라면....



...굳이 또 언급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러니까 연습을 하는거다.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으니까.

너희 주인 덕분에 반딧불 소대에 정말 유용한 자원과 기술을 배웠으니까.



아 맞다맞다 너네 주인님 어딨대?



...아실꺼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못봤는데?

무슨 일이래?



그게...



-제가 대신 설명하죠.



그렇게 해리 일행에게 카즈에는 자신들이 봤던것들, 그리고 그들의 주인이 사라진 것에 대해 

쭈욱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2주 후)



......



......



유키와 우메는 창밖을 보면서

서로의 어깨에 기댄채 창밖을 보고 있었다. 



주인님은 어디간거지...?



진짜....저 헤실거리는 놈 진짜...

설마 도료를 가지고 스스로 수리하게 만든걸 가르친게

일부러 주인이라는 놈 없어도-



우메 그런말 하지마...

분명 주인님께서는 다시 돌아올꺼야.



2주일이야...

염병할 2주일이라고!!!



우메 그거 기억나?

우리가 여기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이렇게 같이 앉아서 밖을 봤던거 말야-



...그랬지, 하지만 과거는 과거야.

지금 여기 주인이 없는데...



그렇게 그 둘의 곁으로 누군가가 슬쩍 끼어든다.



어... 저기-



카키구나, 몸은 어때?



뭐 그럭저럭?



그럭저럭이라면 뭔가-



아니아니 오해는 말고, 새것같은 기분이지만....

매번 내 친구의 모습이 아른거려서 말이지.



아...



...그래봤자 여기 니 친구가 있으면

이 자리에서 싹다 잡아 가겠는데?

어차핀 그놈이 그놈인데-



우메! 그건-



뭐 저 보라머리 말이 맞긴 해.

한때 그'헌터'에게 배신당해 처분되는 그 순간에도

끝까지 충성을 다했으니까...

이렇게 말하니 내가 배신자가 된 느낌이네.



그렇게 보면 너만 배신자가 된건 아니야.



커피맛? 야 너 언제 여기-



헌터님하고 다같이 가볍게 집 근처를 정찰했어. 물론 여기 주인은 못봤지만.

일단 나 먼저 왔거든.



......



...에이 너무 침울해 하지는 마

어쩌다가 오겠지 별건 아니니까-



카키, 너 그말하면 안될텐데



Aㅏ



별거 아니라고- 이 망할 놈이!!!



우메는 자신의 주인이 사라진게 별게 아니라는 카키의 말에 발끈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우메 잠깐잠깐잠깐-



아니 잠깐만 내 말은 말이지-



카키를 쾅 걷어찬다



우아ㅏ악!!



너 이새끼 말 다했냐! 오냐 오늘 먼지나도록 한번 처맞아 봐야겠구나!



바로 우메를 말리는 유키와 커피맛우유



야 말리지마! 오늘 진짜 한번 제대로 뒈지는 거니까-



제 친구때리지 마세요!!

죽는건 한번이면 충분하다구요!!!



아니이ㅣ 그러니까 내말은... 에구구



카키는 바둥거리면서 어떻게 일어선다.



...별건 아니라는게 다른건 아니고

내 친구가 내 눈앞에서 처분된걸 내가 직접 봤어.

적어도 너의 주인이 바로 너네 앞에서 죽지 않은거라는 부분에서 별거아니라는 거지

오해할 말을 해서 미안...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마음 속좀 그만 썩히고 진짜!



그렇게 우메는 씩씩거리다가 다시 시무룩해진다.



젠장... 저 되지도 않게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 놈...

요리를 못해 맨날 컵라면만 때워서 먹는데

우리를 수리할때면 진짜 진심인 그 이상한 녀석...



우메는 잠시 기억에 젖어 있다가 유키를 바라본다.



...젠장 그리고 부드러운 손길....

왜 저 주인이라는 망할 새끼가 이렇게나 그리운거야?!



나도 그래 우메야...



그렇게 이 넷으로 다가오는 피규어들.



어?



뭐야? 여기서 뭔일 있는거야?



글쎄, 아직까지는 별 다른 근황이 없네...



...이걸 만약 관리국이 알게되면 상황은 진짜 심각해지겠네요.



목표! 목표를 발견!!! 전달사항! 전달!전달!!

긴급전달! 긴급!긴급!



잠깐만 저건 해리의 레드인데...?



일단 저 급해보이는 레드의 말을 듣기로 하는 일행들.



작전개시 7일차!

해당 목표는 발견하지 못함!

임무를 속행할것!

조만간 보급을 하러 이곳에 방문하는 것으로 예상됨!! 이상!



이렇게 할말한 하고 급발진을 하듯 바로 붕 떠나는 레드.



...매번 저 급발진 하는 빨간 놈만 보면 뭔가 좀 많이 불안하단 말이지.

터질것 같단 말이야.



매번 주먹으로 대화하는 당신들도 충분히 '급발진'하지 않나요?



그, 그거하고는 달라!!



어 그러면... 누구부터 말하는 되는 거지...?



일주일 전부터 이렇게 했는데도 아직까지는 많이 어색한거 같네요.



어색한 것 뿐만 아니야! 길거리에 처음보는 이상한 피규어들이 열을 맞춰서 돌아다니고 있다고!



...설상가상이군요.



글쎄? 너같은 경우엔 문제는 없겠다. 

눈이오거나 서리가 낀다해도 오히려 너한데 더 좋은거 아니야?



...첩첩산중으로 그냥 바꿀께요.



아니 뭐 딱히 다른건 아니고...



일단 미도리코가 먼저 이어가기로 한다.



암튼 이상한 피규어들 얘긴 잠시 뒤로하고

아직까지 집밖에는 너희 주인님은 안보이더라.



여기 집밖? 우리도 집밖인데-



어 그러네?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지?



미도리코의 뒤를 수습하는 헬렌.



정리를 하자면 이 집을 중심으로 

헌터 당신의 행동 반경은 이 집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미도리코 일행의 행동 반경은 이집에서 좀 멀리 벗어난 모습을 보이거든요.



그럼 관리국은...



네, 관리국의 행동반경은 거점을 중심으로 넓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집도 관리국의 핵심거점중 하나에요.



그러면 반딧불 소대는...



알프레드님께서 인정하고 싶어하진 않지만 

관리국의 행동반경 바깥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가 되는-



그러다 헬렌은 무언가를 들었는지 잠시 멈칫한다.



이런, 죄송하지만 시간이 되었군요. 급히 가야겠네요.

만약 당신의 주인님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게 되면

가능한 빠르게 알려드릴께요, 그럼 잠시...



헬렌은 급한지 어디론가로 잠시 떠난다.



...뭐 냉장고 같은데로 들어가는건 아니지?



그럴리가요.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요.



미도리코, 그래도 이렇게 나마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에이 뭐 그런거 가지고, 친구끼리 의리가 있어야지! 안그래?

암튼 나도 가야겠다. 혹시 모르니까.



미도리코도 자리를 비운다.



순식간에 휑해졌네...

그나저나 카즈에 넌-



방금 린 경관을 만나고 왔습니다만, 

이번에 저희 주인님이 사라진건 그 녀석과는 전혀 관여되지 않았다는 판단인거 같네요.

오히려 그 오드아이 괴도가 찾으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있다 그러더라고요.



...그래, 피규어가 끽해봤자야 뭐 인간을 어떻게 하겠어.

피규어는 피규어끼리, 인간은 인간끼리...



'인간...?'



순간 헌터는 뭔가를 떠올리고

잠시 있다가 말한다.



유키, 우메, 카즈에 잠시 나 어디 좀 갖다 와야겠어.



지금 상황은 꽤나 위험한데도요?



야, 얼마전에 하나카가 반딧불 소대에게 도료 전해주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데 좀 애먹었다는데

너마저도 함흥차사 꼴나지 않게 좀 간수좀 해라 제발...



디바이스로 연락하면 되니까 괜찮지 않나?



아니 진짜 쫌-



...상황이 상황이니 아무쪼록 조심해주세요.



그렇게 헌터가 떠나면서 하나카가 모습을 비춘다.



잠깐, 헌터 어디가는 거에요?

물어볼새도 없이 바쁘게 가던데...



...저희도 사실은 모르지만...



그렇게 휑하니 남은 네 피규어는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코이 주인의 집)



...네?!



믿지 못하겠지만 진짜야...



2주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니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입니까?!



코이의 집에서 헌터는 자신의 주인이 사라진것에 대해 도와달라고 설득을 하고 있었다.



최근 이상한 피규어들이 이곳저곳을 열 맞추어 돌아다니고 있다 들었다.

아무리 네가 전해준 도료로 응급처치는 어떻게 배우긴 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다.



그래! 니가 내 메카 부숴먹어서  난 아직도 아기 마냥 아장아장 기어다니고 있다구!



...내 메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게 뭐가 아기야 블루베리지.



(시무룩)



잠시후, 리리나와 같이 리리나의 메카의 옆에 매달린 제이스도 나타난다.



근데 그 메카의 팔 말이야... 어떻게 너희 주인이 고치면 안되려나?



그게-



우리 주인은 고쳐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황이라서...



...이대로 2주가 지났지만

그래도 제이스의 메카는 있는 그대로 어딘가에 담았대요.



...그래도 밖이 위험한건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만,

무엇이 문제입니까? 저희 도움보다 더 필요하다는 겁니까?



아니 그보다는-



칸나의 질문에 헌터는 자연스레 리리나의 메카에서 내려온 제이스를 보고-



...뭐가?



...도와주지 않을래?



내가 왜? 

것보다 내 메카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안할꺼야!



그치만 누나 주인님을 찾아준다면

너의 메카를 새것처럼 수리 해준대도?




메...메카를 수리해준다라....



제이스는 여전히 헌터를 좀 꺼려했지만 

자신의 메카를 수리해준다는 말'만' 듣고 헤벨레 한다



...아이고 입 찢어지겠다 오빠-



헤헤헤... 메카를 새것으로...!

이왕 이렇게 된거 황금색으로 블링블링하게 도색한걸-



그러나 제이스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헌터에게 말한다.



아니, 그보다도

난 내 메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니까??



...어쩔 수 없네-



이때 다시 들어온 코이의 주인.



쳇... 무슨 약속이 이랬다 저랬다야

기것 꾸미고 나갔는데...



약속이 취소된 것에 투덜거리는 코이의 주인은 잠시 자신의 피규어들을(헌터도)

보더니 잠시 멈칫했다.

그러나 몇번 봤는지 꽤나 익숙한듯 비교적 침작한듯

호흡기로 깊게 숨을 들이쉬지만, 여전히 어색해하는 코이의 주인.



아니, 어떻게 매번 볼때마다 익숙하지가 않지?



...우리도 솔직히 익숙하지가 않다.



아니 아무리 인터넷인가 찾아봐도

피규어가 살아움직인다는 소식을 눈씻고 찾아봐도

무슨 토이스토리만 주구장창 나온다고 진짜.



어쩌면 그게 다행 아닐까?



그래 어쩌면...

내 피규어들이나 집이나, 어쩌면 나까지도 

어느 연구시설에 잡혀서 감금당하고 싶진 않거든.

근데 너 붉은 머리, 여기엔 어쩌다가 온거야?

나한테 세뱃돈이라도 줄려고?



어...



헌터는 꽤나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헌터가 코이 주인의 집으로 향하는 중, 유키 주인의 집)



잠시후, 레드가 말한대로 해리 일행이 도착했다.


비교적 빠르게 도착하셨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은게 다행인것 같군.



흐아ㅏㅏㅏㅏㅏㅏ 졸려ㅓㅓㅓㅓ



헤헤, 내 레드의 메세지 잘 받았지?



근데 하나카가 어쩌다가 이렇게 늦게 왔었대?



도료를 전달하러 갔지만, 그게... 어떻게 되더라...?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라는 말이야?



..네, 그말이요.



하나카가 도착하고 나서 잠시후에 기다렸다는 듯이 

개조된 피규어들이 왔지만요.



좀... 애먹었지... 그러다가 블루를 잃어버렸거든...



많이 밀릴 뻔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지원을 받았지.

넷의 도움으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다.



아니, 잠깐만- 넷? 두명 아니었어?



사쿠라가 말하는데, 서로 아는 사이라 그러더라고요.



여기야 언니들! 사쿠라 친구들이야!!



그리고 유키일행은 익숙한 얼굴을 보는데-



안녕~ 너네 진짜 오랜만이다!!



아, 안녕하세요오....



예나!! 리에!!!



음? 서로 아는 사이인가?



응응! 사쿠라랑 같이 있어줬어!



간만에 등장한 예나와 리에.



마지막으로 우리가 본게 언제였더라? 

그때였지? 관리국에 신원등록한거 말이야



근데 어쩌다가 여기로 온거래?



그게... 개조된 피규어들이 어디로 향해 달려들듯 한곳으로 모이고 있었고...

그리고 사쿠라랑 같이 있는 피규어를 보고 따라가다가 만난건데...



어? 저의 뒤를 따라왔나요?



아무래도 사쿠라의 양산과 

당신의 그 돋보이는 청록색 머리가 눈에 띄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운 나쁘게도 그걸 본게 예나와 리에뿐만이 아니었지만 말이지.



그래도 미쿠언니가 사쿠라를 지켜줬어!



잠깐, 저 피규어가 미쿠라고?



예나는 어딘가 질투가 난 듯 빤히 미쿠를 쳐다 보고 있었다.



(빤히-)



??????



언니... 누가 더 잘했냐를 떠나서 서로가 있었기에 사쿠라를 지켜 준거니까...



리에 말이 맞다. 

크고 작든간에 서로의 도움이 있었으니 서로가 무사한거지.

지금은 승부욕 같은걸 잠시 접어두는게 나은거 같다.



대장 말 듣는게 나아, 단신으로 적들의 공격을 방패 하나로만 죄다 막아냈거든!



근데 탱이 아무리 잘 버텨도 그전에 딜러가 딜을 넣지 못하면 그게 그거 아니야?



틀린말을 아니군.



해리..? 그래도 여기 왔으니 디바이스로 블루를 추적할 수 있지 않을까?



응? 아 맞다!! 잊고 있었네..!!



해리는 디바이스를 이것저것 누르더니 블루의 위치를 알아내고-



으으음... 저기있네에ㅔ~



헤헤 다행이다, 혹시 모르니까 만일에 대비해 대피로를 정해놨걸랑-



잠깐, 메세지가 있는데요?



메시지? 전에 보낸- 잠깐 방금?!



해리는 방금 블루가 보낸 메세지를 디바이스로 열어보고는-



어-



발신자 : 블루

작전개시 경과 : 7일

목표.발견.

묙표 상태 : 해당 위치기준으로 다리의 난간에 매달려 있음.



잠깐만...



그거-



주인님!!!



유키, 우메는 디바이스에 블루의 위치를 보고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아무리 제가 빨라도 거기까진 가지 못하는데..



아니이이ㅣㅣ 어떻게 우리가 있던 곳에서 방금 발견한거지이ㅣㅣ?



지금 그럴때가 아니다.

지도를 내가 꼽아놓은게... 여깄군.



메간은 단호하게 근처 선반에 끼워넣은 지도 묶음을 꺼내들어 어떻게 블루가 보낸 위치와

그 블루의 위치와 같은 장소를 지도에서 찾고 있었다.



응? 뭐야뭐야? 뭐가 어떻게 되는-



......



괜히 끼어들려는 예나를 리에가 가만히 붙잡는 것으로 제지를 하고

곧이어 메간은 해당 좌표와 일치하는 지도의 페이지를 찾는다.



...여기군, 큰 강이 있고, 다리가 여럿이 있지만, 블루가 보낸 좌표에 의하면..



관리국이라면 바로 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게에....



야 잠깐만, 지금 장난하자는 거지, 진짜 장난하자는 거면-



...관리국 행동반경 바깥이야.



저 옘병할 고리타분한!!!

뭐 되는게 하나도 없네!!



우메는 답답한듯 버럭 내지르며 발을 동동굴렀지만-



아니, 아직 끝난게 아니야!



유키는 메간이 펼쳐보이던 지도를 넘겨받아 살펴보고는-



 뭐하는 거야?! 지금 지도를 본다고 해서-



나 해리한테서 좀 어설프게나마 배우긴 했어,

내가 찾는건 어...



유키는 어떻게 찾다가 어느 한 지점과 블루가 보는 어떤 다리를 잇듯이 선을 그어보고는



이거면... 이거면 될꺼야...!!!

나 헌터한데서 들었거든!



뭘 말인가요..?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나...?



그리고 유키는 곧바로 디바이스를 조작하고는-




(그 시각, 다시 코이 주인의 집)



어...



헌터는 꽤나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응? 이번엔 말할 주제가 없나?



글쎄 그것보다는...



뭔가를 감추고 있군.



근데 그나저나 유키일행은 어디 있습니까?



유키하고 다른 애들은 그게-



순간 헌터는 어떤 메세지를 받은듯 잠시 가만히 있었다.



...헌터?



아니, 아니 그걸리가...



헌터는 어디선가 뭔가를 전달 받은듯 있다가 코이의 주인에게 말해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요, 제 주인님을 구해주세요.



잠깐만, 구해달라니? 그건 또 뭔소리야?



여기서 당신에게 비교적 가까운곳에 다리가 있잖아요?



어 근데?



그곳에서 제 주인님을 구해주세요..



...잠깐만, 근데 왜 너네가 가면 안되는-



-지금 이럴 시간이 없어요...! 

제 주인이 코이를 구해준것 처럼, 제 주인님을 구해주세요!!

당신이라면 늦지않게 갈 수 있어요!! 부탁할께요!!!



헌터의 간절한 애원에 코이의 주인은 잠시 헌터의 태도에 놀란듯 있었다.





(잠시 후)



하아....하아.... 이게 대낮부터 뭔 난리람

내가 천식이 있다고... 아이고 진짜...



잠시후 코이의 주인은 힘겹게 숨을 고르다가 호흡기로 숨을 크게 들이 마신다.

그러고는 차량들이 빠르게 오고가는 큰 다리를 보는 코이의 주인.


...이 다리라고? 차들이 겁나게 지나가는데 여기서 무슨 교통사고라도 당했나? 

아니 그러면 어디 119라도 부르는게-



그러다가 코이의 주인은 저만치 저 난간에 위태위태하게 매달려있는 어느 남성을 보고

바로 직감하고는 천천히 그 남성에게 다가간다.

유키의 주인은 꽤나 헤쓱한 모습으로 다리 밑의 저 깊은 강을 한없이 뚫어져라 쳐다보다

누군가가 오는소리에 힘없이 말한다.



...저를 말리진 마세요.



저기... 춥지 않나요?

꽤 오랫동안 밖에 있던거 같던데.



유키의 주인은 코이의 주인 말에 잠시 흔들린듯 있었지만

담담하고 나지막히 말한다.



...이런다고 해서 저를 기억할 사람은 없어요.

당신도 그 중 한 명 일텐데.



사람은 몰라도 다른... 존재들이라면?



...존재요? 그 존재들이라 해서 의미는 없어요.



몇 년동안이나 내가 잃어버린 피규어를 찾아줘놓고선 의미없다 말하면

걔 입장에선 진짜 서운하겠다 진짜.



피규어...?



순간 피규어라는 코이의 주인 말에 유키의 주인은 고개를 들어 코이의 주인을 본다.

그러다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면서 다시 저 어두운 강을 내려다 보는 유키의 주인.



...아니, 당신 같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흔해. 이렇게 내가 사는 삶을 원치 않아서 그만두려고 하는 놈을 

어떻게 바득바득 붙잡고 그에 대한 걸로 뭐 용감한 시민 상이라도 받으려고?

그럴바엔 나같은 놈 말고 어디 다른데 길가에 쓰러져 심정지한 놈이라도 살리든가 하지-



마코토 코이. 이 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



!



코이의 주인의 말에 잠시 놀란듯 있던 유키의 주인.



...내가 걔 주인이야.



뭐... 그러면 다행이네요.

이렇게 나마 물건을 찾아주는게 마지막이라면...



그리고 유키의 주인은 난간에서 손을 놓고

저만치 어두운 강으로 떨어질 찰나-



?!



이내 유키의 주인은 코이 주인의 손에 매달려 있었다.



놓지마!!!




...왜 이렇게 까지 하는 거죠...

저한테서 뭘 원하는 거고...



필사적으로 붙잡으려는 코이의 주인과

흘러가듯 힘없이 있는 유키의 주인.



...으으 왜이리 무거워...

암튼 놓지마! 절대로!!!



왜 당신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하는 거죠...?

무거우면 놔버리면 되는데...



니 피규어가 보냈어!!

널 구하라고!!



...아니 잠깐만-



나도 알아!!

걔네가 막 살아움직이고 그런거!! 

나도 알-



그러나 하필이면 난간이 비교적 낡았는지 그 둘의 무게를 못 버티고


 

어어어-



-그대로 차가운 강물에 빠지고 만다...




















(그 날 저녁, 유키 주인의 집)



......



.....그게-



아무말도 하지마!!! 그냥 가만히 있어! 

그냥 가만히!...



주인니이임.... 다시는 저흴 떠나지 말아주세요...



...다행이네, 무사하니까...



것봐 말했지? 나같은 경우와 다르게 너네 주인이 무사할꺼라고...



다행히도 두 인간은 어떻게 그 강에서 빠져나와 이불을 어떻게 둘둘 싸맨채 있었다.



아니 어떻게 남자애가 수영을 못하냐?



그러면 숨쉬기 불편해 하면서도 어떻게 할건 다하는 거래?



그, 이유가 이유니까 그렇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일단 두분 따뜻하게 있어주세요, 자칫하면 저체온증에 걸릴지 모르니까요.



그래... 근데 그나저나...



유키 주인은 유키일행과, 해리일행 뿐만아니라 코이 일행까지 보고 있었다.



그쪽 피규어는 어쩌다가 여기로 온거죠?



내 쪽 피규어?  뭔소리-



그리고 코이의 주인은 자신의 피규어들이 모여 있는걸 보고 있었다.



아니 그나저나 집에있으라 그랬잖아!

왜 여기까지 온거래?



그럴려했는데... 

그게...



너희 친구들한테서 연락을 받았지.

'피규어'에 한정해서 말이다.



연락? 아니 그냥 연락이라 하면 그냥 연락이라 하지 왜 굳이-

아...



코이의 주인은 야마사키의 말에 의아해 하다가 알게된다.



블루가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네...

레이! 어떻게 블루 수리 잘되가?



...다행이네, 자신의 할 역할을 다하고 나서 잠시 행동이 멈추긴 했지만

그렇게 크게 손상된건 아니라서...



레이도 끼어들고 유키의 주인에게 말한다.



이봐, 내 전 주인님 같은 경우엔 인간들의 용어로 '때가 되었다'는 걸로 어떻게 되겠다만

너가 하려고 한 건 진짜 어리석은 짓이야. 

내가 알거든. 내 주인을 영영 떠나 보내는게.



그러면 뭐, 우리에게 언제 관리국까지 잔뜩 초대해서 

직접 자기수리하는 걸 가르친게-



...그야 우울증도 우울증이지만

너네가 매번 밖으로 나갔다가 

다쳐서 오는 일이 비일비재 하니까...



...저희가 매번 다친건 죄송해요-



아니 다친건 다친거지,

그것하고 너가 한 것하고는 전혀 다르잖아!



어느정도는 관련된게 있어.

내가 사람들을 좀 많이 만나봐서 아는데 깊이 가라앉으면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영향이 갈수도 있거든.

너도 좀 니 주인에게 말을 좀 가려서 하는게 어떠려나?



어음....



근데 그나저나 뭔 생각으로 저 추운 강에 들어가 수영한거래?



그게, 수영이 아니라-



-뭐 어쩌겠어 인간은 항상 엉뚱하잖아,

이해안가는 것들만 골라서 한다고.



??????



(쉿)



(아하)



...뭐 어찌되었든 간에 빨랑 몸 따뜻하게 데우라구!

빨랑 내 메카고쳐내게!!



메카? 잠깐만 제이스 니 메카 어디갔대?



그게... 니 피규어가 부숴먹었어



뭐? 아니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제가 모르고 부숴버렸어요, 관절부분만...







(히익)



...맞춰볼까? 제이스가 코이를 못살게 굴어서 혼쭐 내줬다거나 하는 거.



뭐 그래도 싸지.



뭐야아?!



네가 자초한거야 제이스.

난 아무도 누군가의 자리를 대신하지 않을꺼야.

그냥 피규어들은 피규어들대로 있게.

대신 서로 괴롭히는건 하지마.



그게, 그런다고해서 말을 안들을거 같은데...



그래! 내가 뭐! 그런다고 들을거 같애! 아앙?!



-내 말 안들으면 메카고 뭐고 없어.



아, 아니 그건 좀 

으으으.... 알았어



듣네...?!



...와 금방 조련했어.



뭐 일종의 경험에서 온거라 보면 되지.

근데 이렇게 보니까 그냥 살아움직이는 피규어여도 그렇게 뭔가 있거나 하진 않네.

그냥 인간 같애.



어... 고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인님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그러면 뭐... 코이를 찾아준 것에 대해서 서로 비긴-

잠깐만 코이 그단새에 어디갔대?



음 저깄네.



유키의 주인이 가리킨 곳은

저만치 미쿠와 코이가 서로 사이좋게 악보더미 사이로 이것저것 보고 있었다.



이 많은 노래들을 불렀다는 거죠..?

혹시 작곡같은걸 한게 있나요?



으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요.

제 목소리를 가지고 음악을 만드는 거니까-



그래도 대단해요, 이렇게 많은 노래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는 건

저도 좀 힘이 드는데...



(머쓱)



저만치 코이와 미쿠를 지켜보는 코이의 주인



...아무리 내가 코이 주인이라해도

여전히 코이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네...



그럼 하나하나 배워면 되지.



그럼 너도 마음 부분을 하나하나 고쳐가면 되지.



 아니 언제 만났다고 이렇게 서로 죽이 잘 맞대?

그냥 차라리 사귀지 그래?



 

뭐?!



우메의 말에 놀란 두 인간은 서로를 보더니 

어색한듯 어느새 가까워진 거리를 슬쩍 벌린다.



우린 그 정도까진 아니죠?


 

물론, 엄연히 남남인데...



참 아이러니 하네, 두 주인밑에 있는 피규어들은 서로서로 어울리는데

정작 두 주인은 거리가 서먹서먹하니.



이봐, 산타 피규어, 그것까지는 아니라고!

뭐 이번엔 붉은 실이라도 연결하려고?



산타 피규어? 그건 또 왜?



하필이면 걔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료를 가지고 왔거든

뭐 선물인거 같다만-



...실은 그거 내가 보내라고 한건데-



뭐야?!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두 주인을 보는 피규어들.

저만치 다른 피규어들의 눈을 피해

지켜보는 메간과 헬렌.



...이렇게 나마 일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군.



다행이네요, 자칫하면 비상단계로 찍힐지도 모르니까요...

알프레드에게 잘 말해서 코이 일행은 내버려 두는걸로 할께요.



그러면 다행이군.

최근 개조된 피규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니.



알프레드님도 인정하고 싶진 않아하지만, 

관리국이 예전에 비해 비교적 널널한건 이곳의 주인이 이 세계에 난입한 것 때문이죠.

이곳 주인의 존재만으로 천계의 움직임을 크게 억제하니까요.

물론 그만큼 한가로우니 제가 이렇게 방문한거고요.



일단 오늘 하루는 여기까지로 하자고.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네, 그러면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이러는 와중 저만치에서 두 주인을 보는 

유키와 우메, 야마사키의 대화.



...막상 잃고 나서 그제서야 그게 소중한걸 아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지.



그래도 이렇게 우리주인님이 비교적 활기를 많이 보여서 좋아하는거 같아,

그치 우메야?



좀 조용이 해봐..



엥? 우메-



잠깐 자리를 비켜주는게 낫겠군.



(아하)



야마사키의 의도를 알아챈 유키는 조심스레 우메가 혼자 있게 야마사키랑 잠시 자리를 피해준다.



......



잠시 혼자있던 우메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래 내 주인님의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 그래..'



여전히 두 인간이 티격태격하는걸 보며 남몰래 웃는 우메.



이렇게 날은 어두워지고, 눈이 하나둘씩 내리고 있던

마침내 따뜻한 겨울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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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 남의 먼지를 털어내는데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먼지가 나에게 쌓여있다. -사유리

오랜만에 오늘의 두마디 : 사실 자신을 괴롭하는 것은 결과물보다, 너의 '상상'이다. - 사유리

마지막으로 오늘의 세마디 : 견디는 것이 아니라, 견디면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서상영, 소를 기르다 中



마참내

해냈다 해냈어!!


추우니까 따뜻하게 있구